[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국내외 금융·경제 전문가들이 꼽은 우리나라 금융시스템의 최대 리스크 요인은 환율 등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을 저해할 수 있는 충격 발생 가능성은 단·중기 모두 과거 조사에 비해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시스템 리스크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2025년 말 기준 우리나라 금융시스템의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환율 등 국내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가 가장 많이 지목됐다. 이번 조사는 금융기관, 연구소, 대학, 해외 투자은행(IB) 등 국내외 금융·경제 전문가 75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단순 응답빈도 기준으로는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66.7%)에 이어 높은 가계부채 수준(50.7%), 국내 경기 부진(32.0%)이 주요 대내 리스크 요인으로 꼽혔다. 대외 요인으로는 주요국 통화·경제 정책 관련 불확실성(40.0%)과 글로벌 자산시장 가격조정 가능성(33.3%)이 상위 리스크로 조사됐다.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을 저해할 수 있는 충격 발생 가능성은 과거 조사 대비 하락 추세를 보였다. 단기(1년 이내) 충격 발생 가능성을 '높음' 또는 '매우 높음'으로 응답한 비중은 2023년 20.8%에서 2024년 15.4%, 2025년 12.0%로 낮아졌다. 중기(1~3년) 충격 발생 가능성 역시 같은 기간 44.2%에서 34.6%, 24.0%로 감소했다.
금융시스템 안정성에 대한 신뢰도는 오히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3년간 금융시스템 안정성에 대해 '높음' 이상으로 응답한 비중은 2023년 40.3%에서 2024년 50.0%, 2025년 54.7%로 상승했다.
한국은행은 이번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중 금융시스템의 취약 요인을 점검하고, 외환 및 자산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한 리스크 관리와 정책 대응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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