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열린 제32차 재무 장관회의 기록
재무 장관회의 준비·운영 등 전 과정 담아
인천 플랜·새정부 성장 전략 등 성과 정리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정부가 20년 만에 한국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재무·구조개혁 장관회의'의 전 과정을 담은 백서를 공개했다.
기획재정부는 9일 'APEC 재무·구조개혁 장관회의 백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해당 백서에는 지난 10월 21~23일 인천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열린 'APEC 제32차 재무 장관회의'와 '제4차 구조개혁 장관회의' 준비부터 운영까지의 전 과정이 담겼다.
이형일 기재부 1차관은 백서 서문에서 "2025년은 인공지능(AI)·디지털 경제 가속화 등 글로벌 전환기 속에서 미래 경쟁력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새로운 성장 패러다임 마련을 위해 우리 정부가 적극적으로 대응한 해"라며 "정부는 '새정부 경제성장 전략'을 통해 성장 전략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이를 20년 만에 한국에서 개최된 APEC 재무 장관회의와 구조개혁 장관회의로 확장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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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전경[사진=뉴스핌DB] |
특히 그는 "재무 장관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채택된 중장기 로드맵인 '인천 플랜'은 향후 5년간의 역내 정책 방향을 한국이 의장국으로서 설계·제시하며 우리 경제와 역내 협력이 한 단계 도약하는 전기가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 백서에는 APEC 최초로 재무 장관회의와 구조개혁 장관회의가 합동 세션을 열어 정책 의제를 논의한 과정, APEC 기업인 자문위원회(ABAC)와의 합동 업무 오찬을 통해 민간과 정책 협력 모델을 제시한 내용이 담겼다.
또 첨단기업 전시와 연계한 프로그램 구성과 행사장 공간을 혁신적으로 연출해 참여국 관심을 끌어낸 사례 등 다양한 창의적 시도가 함께 정리됐다.
행사 준비 과정에서 기재부 APEC 재무·구조개혁 장관회의 추진단을 중심으로 조달청과 경찰청, 인천광역시, 한수출입은행,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한국조폐공사, 코엑스, 인스파이어 리조트 등 여러 기관이 참여해 역할을 나눴던 경험도 백서에 상세히 소개됐다.
이를 통해 각 기관과 실무자들이 축적한 노하우·성과·보완점이 기록돼, 향후 유사한 대규모 국제 행사를 준비하는 데 참고할 수 있는 실무 지침서 성격도 함께 갖추게 됐다.
기재부는 이번 백서가 인천 플랜을 포함한 역내 중장기 정책 방향과 새정부 경제성장 전략의 구체적인 실행 사례를 한데 묶은 기록물이라는 점에서 정책·학계·국제 협력 분야에서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10월부터 APEC 재무·구조개혁 장관회의 준비와 개최를 총괄해 온 기재부 APEC 재무·구조개혁 장관회의 추진단은 이번 백서 발간을 끝으로 공식 활동을 마무리했다.
ra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