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한국인 1명을 포함한 활동가들을 태우고 가자지구로 향하던 선박이 이스라엘에 나포됐다.
'자유함대연합'(FCC)은 8일 새벽 4~5시쯤 가자지구로부터 220km 떨어진 공해상에서 '가자로 향하는 천개의 마들린 선단' 소속 선박 11척이 이스라엘에 나포됐다고 밝혔다. 이 선단에는 한국 국적 활동가 김아현씨도 탑승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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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활동가 김아현. [사진=강정친구들, 개척자들] 2025.10.08 moonddo00@newspim.com |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한국 시민사회 긴급행동과 강정친구들, 개척자들 등 시민단체는 8일 오후 종로구 주한이스라엘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히고 "민간 선박 나포를 중단하고 활동가들에 대한 구금을 해제하라"고 촉구했다.
마들린은 지난 6월 그레타 툰베리 등 활동가들을 태우고 가자지구로 향하다가 이스라엘에 나포된 범선 이름이다. 마들린호 선단은 지난달 27일 구호 물품을 싣고 이탈리아 시칠리아섬에서 출항해, 항해 11일 만에 나포됐다. 현재 가자지구는 이스라엘 정부가 육로와 해로를 모두 봉쇄한 상태로 구호선박이 접근하면 공해상에서도 나포를 감행하고 있다.
김씨는 항해를 앞두고 "가로막힌 우리들이 만나는 것, 봉쇄를 깨부수는 것이 이번 항해의 목적"이라며 "제주, 새만금, 오키나와, 대만, 홍콩, 팔레스타인과 수많은 민중의 연대로 자본과 군사가 만든 봉쇄를 끊어낼 수 있다고 믿는다"고 했다.
moonddo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