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청년층, 직업·교육 찾아 '수도권행'...중장년은 지방 유출 고착화

기사입력 : 2025년09월17일 12:00

최종수정 : 2025년09월17일 12:0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통계청, 17일 '최근 20년간 수도권 인구이동' 발표
2017년부터 수도권 순유입…작년 순이동 4만여명
청년층, '직업·교육' 찾아 순유입…'가족' 인해 순유출
중장년층, '자연 환경·주택·직업' 사유로 순유출 택해
청년층 순유입 1위 '전주'…중장년 순유출 1위 '아산'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수도권 인구 이동이 지난 20년간 뚜렷한 양극화 흐름을 보여온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층(19~34세)은 일자리와 교육을 좇아 꾸준히 수도권으로 몰려든 반면, 중장년층(40~64세)은 가족·자연 환경을 이유로 빠져나가는 모습이 고착됐다.

전체 이동에서 1인 비중이 크게 늘면서 청년층은 '개인 이동'을 중심으로 순유입되고, 중장년층은 '가족 단위 이동'을 중심으로 순유출을 보였다. 이런 구조적 변화는 수도권 집중을 완만하지만, 장기적으로 더욱 강화시킬 요인으로 지목된다.

◆ 수도권에 청년층 20년간 순유입…중장년은 순유출 지속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최근 20년간 수도권 인구 이동'에 따르면, 수도권은 2011년 처음으로 순유출을 기록한 이후 2017년 다시 순유입으로 전환돼 현재까지 순유입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총전입에서 총전출을 뺀 순이동 규모는 지난해 기준 4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로 보면 청년층은 2004~2024년 내내 순유입을 기록했지만, 중장년층은 2007년부터 순유출을 이어갔다. 지난해 기준으로 청년층 순유입은 6만1000명, 중장년층 순유출은 1만8000명을 각각 기록했다.

수도권 청년층과 중장년층 순이동률 [자료=통계청] 2025.09.17 rang@newspim.com

청년층 순유입 규모는 지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2020년 9만4000명을 기록한 이후 ▲2021년 7만8000명 ▲2022년 7만명 ▲2023년 6만3000명 ▲2024년 6만1000명 등으로 집계됐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봤을 때 20년 전인 2004년에는 9만5000명, 10년 전인 2014년에는 4만명을 각각 기록했다.

중장년층은 15년간 순유출을 이어갔으나 최근 몇 년간 순유출 규모는 다소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2011~2017년에는 평균 약 3만명대의 순유출을 보였지만, 2017년 이후 지난해까지는 1만명대 선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순유출 규모인 1만8000명은 10년 전인 2014년(-3만6000명)과 비교해 절반 수준이다.

수도권 순유입 사유로는 '직업'과 '교육'이 가장 많았다. '직업' 사유는 2016년부터, '교육' 사유는 2013년부터 지속적으로 순유입을 보였다. 순유출 사유로는 '가족'과 '자연 환경'이 가장 많았는데, 두 사유 모두 2013년부터 꾸준히 순유출을 기록했다.

수도권 1인 이동자의 전입 사유별 순이동 [자료=통계청] 2025.09.17 rang@newspim.com

1인 이동자 기준으로 청년층은 '직업'과 '교육' 사유로 순유입을 보이고, '가족' 사유로 순유출을 나타냈다. '직업'과 '교육' 사유로는 2013년부터 지속적으로 순유입을 보인 반면, '가족' 사유로는 20년 내내 순유출됐다. 중장년층은 '자연 환경'과 '주택', '직업' 사유로 순유출을 기록했다. '자연 환경'과 '직업' 사유로는 2013년부터 꾸준히 순유출을 보였다.

청년층의 직업·교육 유입과 1인 이동 확대가 이어질 경우, 수도권 집중은 완만하나 장기적으로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된다. 반면 중장년층의 유출은 비수도권 정주 여건·자연 환경 선호와 맞물려 지역 간 연령 구조 양극화를 키울 변수로 꼽힌다.

◆ 청년층 순유입 상위 도시 '전주·창원·대구'…전주 연속 포함

최근 20년간 권역별 순이동을 보면, 청년층은 영남권·호남권·중부권 등 3개 권역 모두에서 수도권으로 순유입을 이어갔다. 중장년층은 영남권에서 2010~2017년을 제외하고 계속 수도권으로 순유입을 보이다가,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은 순유출을 보였다. 호남권은 2008년부터 순유출을 기록했고, 중부권에서는 20년 내내 순유출됐다.

청년층은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울산 등 총 11개 시도에서 수도권으로 지속적인 순유입을 보였다. 중장년층은 수도권에서 강원과 충북, 충남, 제주 등으로 순유출됐다.

전출 시도별 청년층 수도권 순이동 [자료=통계청] 2025.09.17 rang@newspim.com

지난해를 기준으로 볼 때 수도권으로 청년층 순유입자 수가 많은 비수도권 시군구는 '전북 전주시'와 '경남 창원시', '대구 달서구' 순으로 나타났다. 10년 전인 2014년에는 '경남 창원시'와 '전북 전주시', '대구 달서구' 순으로 유사한 순위를 기록했다. 20년 전인 2004년에는 '전북 전주시·정읍시'와 '광주 북구' 순으로 조사됐다. '전북 전주시'는 꾸준히 상위권에 속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수도권에서 중장년층 순유출자 수가 많은 비수도권 시군구는 '충남 아산시·천안시'와 '충북 청주시' 순으로 집계됐다. 10년 전인 2014년에는 '제주 제주시·서귀포시'와 '충남 천안시', 20년 전인 2004년에는 '충남 천안시·아산시' 순으로 각각 나타났다. 이 가운데 '충남 천안시'가 연속으로 순유출자 수가 많은 지역으로 이름을 올렸다.

전출 시도별 중장년층 수도권 순이동 [자료=통계청] 2025.09.17 rang@newspim.com

r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공무원 당직제' 76년만에 전면 개편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1949년 도입된 공무원 당직 제도가 76년만에 처음으로 전면 개편된다. 무인 전자경비장치 등 도입 여부에 따라 재택당직을 적극 도입하고, 인공지능(AI) 민원응대 시스템도 도입된다. 인사혁신처는 이 같은 내용을 반영한 '국가공무원 복무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24일 밝혔다. 당직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AI 당직 민원 시스템을 통한 신속한 민원응대가 이번 개정안의 핵심이다. 이번 개정안은 크게 재택당직 확대, 상황실 중심 당직 전환, 통합당직 운영, 인공지능 민원응대 도입 및 소규모 기관 당직 감축 등 4가지 측면에서 추진된다. 지방자치단체 당직근무 유형 예시[제공=인사혁신처] 우선 무인 전자경비장치와 통신체계가 마련된 기관의 경우, 인사처나 행정안전부와의 사전 협의 절차 없이 자율적으로 재택당직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 또 기존 2~3시간이었던 사무실 대기시간은 1시간으로 단축된다. 외교부, 법무부 등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하는 기관은 기존 당직실 대신 상황실에서 당직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조정된다. 당직 부담이 큰 기관은 인력 보강이나 인원 조정이 가능하게 했다. 같은 청사나 인접 지역에 위치한 여러 기관은 협의를 통해 당직 운영을 '통합'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대전청사 내 8개 기관이 각각 1명씩 당직을 서던 기존 방식 대신, 앞으로는 3명의 통합당직 근무자가 8개 기관을 관리하는 방식이다. 야간이나 휴일에 전화 민원이 빈번한 기관에는 AI 당직 민원 시스템이 도입된다. 민원은 국민신문고로 연계하고, 화재나 범죄는 119·112 신고로 연결된다. 긴급 사안은 당직자에게 직접 연결되는 시스템이 도입된다. 이외에도 24시간 상황실 운영 기관의 일반 당직이 폐지되면 공무원들이 본연의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사처는 연간 약 169억~178억원 규모의 예산 절감 효과와 함께 356만 근무시간이 추가 확보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동석 인사처장은 "시대 변화에 맞지 않는 비효율적인 당직 제도는 공무원들의 불필요한 업무 부담을 가중하고 공직 활력을 저해하는 요인"이라며 "실태조사와 현장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한 만큼, 공무원들이 업무에 더욱 집중하고, 국민에게 보다 질 높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1-24 12:00
사진
카카오톡 '친구탭'-목록형 중 택일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카카오톡의 대표 기능 중 하나인 '친구탭'이 다음 달부터 기존의 목록형 방식 UI(사용자 인터페이스)로 다시 이용 가능해질 전망이다. 2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내부 테스트를 거쳐 다음 달 정식 업데이트에서 두 가지 UI를 동시에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현재 적용돼 있는 소셜미디어형 친구탭과, 기존처럼 단순하게 친구 목록만 표시되는 목록형 UI 중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 9월 경기도 용인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if(kakao)25' 컨퍼런스 현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기조연설을 통해 카카오톡 개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양태훈 기자] 당초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이달 안에 기존 UI 복구를 마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지만, 카카오는 안정성 확보 및 일부 기능 보완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업데이트 시점을 한 달가량 늦춘 것으로 전해졌다. 친구탭 개편은 지난 9월 23일 열린 개발자 행사 '이프 카카오(if(kakao)25)'에서 공식 공개됐다. 당시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프로필이 단순한 정보 표시에서 벗어나 개인의 취향과 일상을 담아내는 형태로 확장될 것"이라며 새로운 방향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개편 직후 사용자 불만이 급격히 늘었다. 피드 형식의 화면이 메신저 본래 기능과 맞지 않는다는 의견과 함께 광고 노출이 지나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실제로 개편 이후 카카오톡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이용자 평점이 1점대까지 떨어지는 등 서비스 신뢰도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이용자 불만이 이어지자 카카오는 결국 연내에 기존 UI를 되돌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역시 이달 7일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용자 의견을 바탕으로 친구탭 개편을 포함한 전반적인 서비스 개선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언급하며 기존 방향 수정 의지를 재확인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올해 4분기 내 목록형 친구탭을 다시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은 변함이 없다"라며 "이용자 편의성 강화를 위해 다양한 의견을 계속 수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wcn05002@newspim.com 2025-11-23 14: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