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사 출신 국회의원…한동훈과 결별 후 친윤 행보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로 26일 선출된 장동혁 의원은 당내 대표적인 반탄파(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파)로 꼽힌다. 장 대표를 필두로 한 새 지도부가 출범하면서 강성 반탄파의 입지는 더욱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장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 결선을 통해 당대표로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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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신임 당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5.08.26 pangbin@newspim.com |
그는 1969년 충남 보령에서 태어났으며, 서울대 불어교육과를 졸업했다. 그는 1991년 35회 행정고시를 합격해 교육부 행정사무관으로 입직했다. 이후 2001년 43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을 33기로 수료했다.
장 대표는 대전지방법원을 거쳐 국회 법사위 자문관으로 파견 판사, 광주지방법원 부장판사를 지냈다.
그는 제21대 총선 직전인 2020년 1월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에 입당해 대전 유성갑에 출마했으나 낙선, 2022년 지방선거에서 대전시장에 도전했으나 당내 경선에서 탈락했다.
이후 2022년 김태흠 충남지사의 지방선거 출마로 공석이 된 충남 보령·서천 보궐선거에 당선되면서 21대 국회에 입성했다.
지난 2023년 12월에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사무총장을 맡아 친한(친한동훈)계 핵심으로 활약했다.
22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한 이후엔 추경호 원내대표 체제 하에 원내 수석대변인을 맡았다. 그는 지난해 7월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에 출마하면서 한동훈 지도부의 러닝메이트로 활약했으나, 12·3 비상계엄 직후 '찬탄파(윤 전 대통령 탄핵 찬성파)' 한동훈 전 대표와 의견이 갈리며 결별했다.
장 대표는 이번 전당대회 과정에서 강성 반탄파의 입지를 더욱 단단히 굳혔다. 그는 "내부 총질 세력과 함께 갈 수 없다"며 필요시 출당 조치까지 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로 인해 찬탄파의 당내 목소리는 더욱 약해질 것으로 보인다.
장 대표는 이날부터 2년간 신동욱·김민수·양향자·김재원 최고위원, 우재준 청년최고위원과 함께 임기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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