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홈에서 전북에 3-1... 4연승 질주 3위 도약
'전반 3골' 서울, 울산에 3-2... 3경기 만에 승전고
마테우스 동점·역전골... 안양, 대전에 3-2 역전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포항 스틸러스가 선두 전북 현대의 23경기 무패행진을 저지했다.
포항은 24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K리그1 27라운드에서 전북을 3-1로 제압했다. 4연승을 달린 포항(승점 44·13승 5무 9패)은 3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올 시즌 전북과 상대 전적도 1승 1무 1패로 균형을 맞췄다.
23경기 무패(17승 5무)를 이어가던 전북은 올 시즌 처음 3실점하며 무패를 마감했다. 코리아컵을 포함해 공식전 27경기 연속 무패 행진도 멈췄다.
포항은 킥오프 12초 만에 선제골을 뽑았다. 조르지가 어정원의 패스를 받아 감각적인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북은 전반 13분 비디오판독(VAR) 끝에 얻은 페널티킥을 티아고가 마무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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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르지가 24일 K리그1 27라운드 전북전에서 골을 넣고 골 셀레브레이션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포항은 전반 24분 세트피스로 다시 앞섰다. 주닝요의 크로스를 박승욱이 잡아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올 시즌 박승욱의 첫 득점. 포항은 전반 44분 페널티킥까지 얻었다. VAR 결과 김태현의 반칙이 인정됐고, 조르지가 키커로 나서 멀티골을 완성했다.
전북은 후반 초반부터 홍정호를 빼고 감보아를 투입하는 등 변화를 줬지만 포항의 두꺼운 수비벽을 뚫지 못했다. 콤파뇨, 이승우, 권창훈을 투입하며 총공세에 나섰지만 추가골은 없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FC서울이 울산 HD를 3-2로 꺾고 파이널A 진입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서울은 2경기 무승(1무 1패)을 끊고 승점 40으로 5위를 유지했다.
서울은 전반 6분 김진수의 크로스를 최준이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넣었다. 울산은 전반 22분 고승범의 동점골로 응수했지만 서울은 조영욱(30분)과 황도윤(38분)의 연속골로 다시 앞섰다. 울산은 후반 추가 시간 에릭이 만회골을 넣었으나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서울은 린가드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했지만 조영욱, 안데르손, 황도윤이 공격을 이끌었다. 이날 2만여명의 관중 앞에서 서울은 베테랑 고광민의 은퇴식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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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고광민이 24일 K리그1 27라운드 울산전을 마치고 치른 은퇴식에서 팬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안양종합운동장에서는 안양이 후반 추가시간 마테우스의 결승골을 앞세워 퇴장으로 10명이 뛴 대전하나시티즌에 3-2 역전승했다.
3연패를 끊은 11위 안양은 승점 30(9승 3무 15패)을 기록, 잔류 마지노선인 9위 수원FC(승점 31)를 승점 1점 차로 추격했다. 2연패를 당한 대전은 4위(승점 42)로 밀렸다.
대전은 경기 시작 42초 만에 주앙 빅토르의 K리그 데뷔골로 앞서갔다. 안양이 전반 47분 야고의 만회골로 균형을 이뤘으나 대전이 후반 13분 유강현의 추가골로 2-1을 만들었다. 후반 26분에 변수가 발생했다. 대전 수비수 하창래가 침투하는 야고를 잡아채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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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테우스가 24일 K리그1 27라운드 대전과의 홈경기에서 골을 넣고 골 셀레브레이션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안양 마테우스는 야고가 얻어낸 프리킥을 마테우스가 왼발 슛으로 마무리해 2-2를 만들었다. 후반 46분 유키치의 감각적인 패스를 마테우스가 왼발로 극장 역전골을 터뜨렸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