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광저수지·꿀벌랜드 일원 1만4000㎡에 조성…10월까지 관람 가능
[괴산=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 괴산군이 올해도 유색벼를 활용한 독창적인 논 그림 경관 사업을 이어가며 농촌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괴산군은 문광저수지와 사리 꿀벌랜드 인근 두 곳에 총 1만 3980㎡ 규모의 논 그림을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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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군 유색벼 논 그림 '무동'. [사진=괴산군] 2025.08.12 baek3413@newspim.com |
문광저수지 일원 1만693㎡에는 조선 시대 풍속화 대가 김홍도의 대표작 '무동(舞童)'을 형상화해 활기차고 역동적인 장면을 담아냈다.
사리 꿀벌랜드 인근 3287㎡에는 꿀벌이 꿀을 채집하는 모습을 귀여운 캐릭터로 표현해 눈길을 끈다.
문광저수지 논 그림은 괴산군의 특허 기술을 이전받은 라울영농조합법인과 청년 농업인 단체 4-H가 협력해 조성했고 꿀벌 그림은 괴산군이 직접 추진했다.
같은 기술을 이전받은 푸른들 영농조합법인은 올해 여주에 '무직타이거', 철원에 '논 아트'를 조성하는 등 괴산의 기술을 전국으로 확산시키고 있다.
논 그림 제작에는 괴산군이 보유한 '유색벼를 이용한 논의 그림 형성 방법'(특허 제10-1075121호)이 적용됐다.
녹색, 자주색, 붉은색, 황색 등 다양한 색의 벼를 도안에 맞춰 정교하게 심어 완성하는 이 기술은 전국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될 만큼 주목받고 있다.
괴산군은 이번 논 그림이 오는 10월 수확기까지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인헌 괴산군수는 "논 그림은 농업과 예술이 결합된 괴산군만의 특별한 경관 사업"이라며 "앞으로 농업인과 협력해 더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며 농촌 관광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