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회원 및 국내외 산·학·연 관계자 250명 참여
디지털 혁신·탄소중립·연결성 강화 등 교통 분야 정책 리더십 확보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정부가 한국에서 활발히 활용되는 스마트 모빌리티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무대에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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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APEC 스마트 모빌리티 포럼' 포스터 [자료=국토교통부] |
3일 국토교통부는 이달 4~5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2025 APEC 스마트 모빌리티 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APEC 의장국인 한국이 제안한 스마트 모빌리티 이니셔티브(4차 산업혁명 기술과 기존의 교통수단·교통체계의 융합)의 첫 공식 논의의 장이다. APEC 회원국과 스마트 모빌리티 전문가 등 250여명이 참석해 스마트 모빌리티 확산 과 지속 가능한 교통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주제는 'Connecting Today, Innovating Tomorrow, Prospering Together'다. 기후위기와 도시화, 교통 불평등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복합적 도전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디지털 기술 기반 교통혁신, 탄소중립 교통체계, 국제협력 확대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오는 6일부터 열리는 제55차 APEC 교통실무그룹(TPTWG) 회의와도 연계된다.
4일에는 개회식, 고위급 세션 등을 진행한다. 강희업 국토부 2차관은 개회사를 통해 "스마트 모빌리티는 경제 성장, 사회적 포용, 환경 보호를 동시에 실현할 핵심 전략"이라며 "회원 경제 간 협력을 통해 혁신을 구체화하기 위한 원칙을 제안한다"고 밝힐 예정이다. 이어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가 '자율주행 시대 : 지속가능한 성장에 대한 새로운 생각'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 나선다.
고위급 세션에서는 한국, 캐나다, 파푸아뉴기니, 러시아, 태국, 베트남 등 6개 회원국이 정책 경험과 혁신 사례를 공유하는 한편 스마트 모빌리티 이니셔티브 이행과 국제협력 강화를 위한 실질적 방안을 모색한다.
5일에는 3개의 세션에서 교통 분야 기술 혁신과 정책·기술·비즈니스 협력 확대 방안이 논의된다. 각 세션 주제는 연결·혁신·번영이다. 육상·해양·항공 교통과 ITS(지능형교통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스마트 모빌리티 연계 전략을 공유한다.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디지털 트윈 등 혁신 기술의 최신 동향과 민관 협력 사례도 살펴본다.
포럼 기간 중에는 ▲국가 간 정책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 ▲스마트 모빌리티 기술 전시회 ▲APEC 전문가-기업 비즈니스 미팅 등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도 계획돼 있다.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은 캐나다 온타리오 혁신센터(OCI)와 기술협력 및 공동 R&D 추진을 위한 MOU를,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베트남 항공교육원과 항공 분야 인적교류 활성화를 위해 MOU를 각각 맺는다.
기술 전시에는 한국도로공사, 한국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주요 공공기관과 국내 민간기업 16개사가 참여한다. ITS와 자율주행, 도심항공교통(UAM) 등 첨단 솔루션을 선보인다. 한국공항공사, 카카오모빌리티 등 국내 11개 기업·기관과 APEC 교통 공무원 간 미팅을 추진해 한국의 우수한 기술력을 홍보하고, 실질적인 협력 기회를 확대한다.
강 차관은 "이번 포럼은 스마트 모빌리티가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의 핵심임을 재확인하고, 회원경제 간 협력 기반을 강화하는 기회"라며 "APEC 회원국 간 교통 효율성 향상, 스마트 모빌리티 기술 격차 해소, 공동 번영 실현을 위한 논의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국제사회에서 리더십을 확보하고 위상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