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 2.58등급, 자연 2.08등급…전지역 이과생 성적 더 높아
4년 연속 자연계 합격선 높게 형성…2026 무전공선발 유리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2025학년도 서울권 소재 수시 합격자들의 평균 내신 등급이 인문계 2.58등급, 자연계 2.08등급으로 각각 나타났다. 2022학년도 통합수능 이후 최대 격차(0.50등급)다.
종로학원은 20일 2025학년도 서울권 소재 수시 학교내신 문·이과 격차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 |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지난달 8일 오후 서울 성북구 강북종로학원 성북에서 열린 2026 6월 모의평가 토대 수시,정시 지원전략 특집 설명회에서 학부모들이 입시 설명을 듣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
2025학년도 교과전형 기준 서울권 인문계 합격자들의 평균 등급은 2.58등급, 자연계 합격자들은 2.08등급으로 나타났다.
경인권에서도 인문계 3.67등급, 자연계 3.29등급으로 이과생 성적이 더 앞섰다. 지방권 역시 인문 4.53등급, 자연 4.30등급으로 각각 나타났다.
2022학년도 통합 수능 이후 문·이과 합격자들의 평균 내신 등급은 ▲2022학년도 0.23등급 ▲2023학년도 0.19등급 ▲2024학년도 0.44등급 ▲2025학년도 0.50등급이다. 2025학년도 대입에서 최대치를 경신했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도 최근 4년간 추이는 유사했다. 서울권 인문계 합격자들의 내신 등급은 3.05등급, 자연계 합격자들은 2.71등급으로 나타났다. 경인권 역시 인문 4.41등급, 자연 3.72등급으로 자연계 합격자들의 성적이 더 높았다. 지방권은 인문계 4.81등급, 자연계 4.47등급으로 각각 집계됐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도 이과 성향 수험생이 앞서고 있다. 2026학년도 모의평가에서 수학과목 표준점수 최고점은 미적분이 143점, 기하가 140점, 확률과 통계가 136점으로 미적분이 확률과 통계보다 7점 앞서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적분, 기하 과목은 이과성향 학생들이 많이 선택하는 과목이다.
국어에서도 이고 성향 학생들이 많이 선택하는 언어와 매체 만점자의 표준점수가 137점으로 화법과 작문(132점)보다 5점 앞섰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지난해부터 무전공 선발 전형이 확대된 상황에서 2026학년도에는 정시뿐 아니라 수시에서도 학교내신 고득점자가 이과 학생들이 많아 무전공 선발 전형 합격선이 상당수는 이과 학생들이 차지할 것"이라며 "수시에서 특히 문·이과 모든 학생들이 지원할 수 있는 유형 1이 인문, 자연 계열 내에서 지원해 선발하는 유형 2보다 이과 성향 합격생들이 많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임 대표는 또 "2026학년도 문과 학생들은 학교내신에서 문·이과 간 격차가 지속화되고 있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며 "수능에서도 확률과 통계, 화법과 작문을 선택한 학생들은 정시에서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들의 수학 선택과목 간 합격비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중하게 대학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26학년도에도 특정대학, 특정학과에서는 수시, 정시 모두 이과 성향 학생들이 합격자의 대부분을 차지할 수 있는 상황이 매우 광범위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jane9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