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천 간석동에 오피스텔 담장이 무너지면서 주차 차량 2대가 파손됐다. [사진=인천소방본부] |
[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16, 17일 이틀동안 100㎜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진 인천에서는 주택과 도로가 침수되고 담장이 무너지는 등 비 피해가 잇따랐다.
17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모두 32건의 비 피해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이날 오전 8시 30분께 미추홀구 주안동 도로에서 맨홀 뚜껑이 열려 소방대원들이 안전조치를 했다.
또 오전 7시 5분께 인천시 남동구 간석동에서 오피스텔 담장이 무너져 주차장에 세워진 차량 2대가 파손됐다.
계양구와 서구, 부평구 등에서는 주택이 물에 잠기고 중구와 미추홀구에는 도로가 침수돼 소방대원들이 배수 작업을 했다.
또 동구와 미추홀구에서는 도로 곳곳에 포트홀(도로 파임)이 생겨 차량 운전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인천시는 집중호우로 도로에 빗물이 넘쳐나자 계양구 작전동 토끼굴과 부평구 삼산유수지 주차장의 출입을 통제하고 굴포천 등 하천 주변 산책로 13곳의 출입을 차단했다.
전날 오후 인천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는 이날 오전 10시에 해제됐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 11시까지 하루 반나절 동안 인천 옹진군 영흥도에 177.5㎜, 중구 을왕동 116.5㎜ 등 대부분의 지역에 100㎜ 넘는 폭우가 쏟아졌다.
수도권기상청은 인천의 호우주의보는 해제됐으나 내일까지 최대 20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hjk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