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로 최휘영을 지명, 플랫폼 전문가 이력과 'CEO형 리더십'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최 후보자는 언론인 출신이자 IT 및 관광 플랫폼 전문가다. 급변하는 문화 콘텐츠 시장에서 플랫폼 생태계 조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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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
1964년 부산에서 태어난 최휘영 후보자는 경성고와 서강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1991년부터 연합뉴스와 YTN에서 기자로 활동하다 2000년 야후코리아로 자리를 옮겼다. 2002년에는 네이버의 전신인 NHN 기획실장과 대표이사를 역임하며, 매출액 3배, 영업이익 5배, 직원 수 4배 증가를 이끌어 네이버의 고속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 받는다. 이후 2016년에는 여행 플랫폼인 인터파크트리플을 창업했으며, 야놀자 플랫폼과 인터파크트리플을 합병하여 탄생한 놀유니버스 대표로 재직 중 문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
대통령실은 최휘영 후보자에 대해 "K컬처 시장 300조원 시대를 열겠다는 대통령의 구상을 현실로 만들 문화체육관광 분야의 새로운 CEO"라고 평가했다. 이는 최 장관 지명이 성과 창출에 집중하는 경영자형 리더십에 방점을 찍었다는 점을 시사한다.
특히 관광 분야 출신으로는 첫 문체부 장관 지명이라는 점에서, 국내 1위 포털 네이버와 여행 플랫폼에서의 경험이 문화 콘텐츠 시장의 플랫폼 생태계 조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문화계 등에서는 최후보자의 장관 지명에 대해 '의외'라는 시선도 있다.
이재명 정부 들어 네이버 출신 인사들의 주요 요직 기용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인공지능(AI) 미래기획수석에는 하정우 전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센터장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는 네이버에서 첫 여성 최고경영자(CEO)를 지낸 한성숙 후보자가 내정된 바 있다. 또한 다수의 IT 전문가들이 정부의 다양한 자문 기구와 위원회에 참여하며 디지털 전환 정책 수립에 기여하고 있다.
정부는 이대통령의 '5대 문화강국' 공약을 추진하기 위해 향후 5년간 총 51조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