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1일 대통령실 직원들과 저녁 외식을 하며 "소비 진작을 위해 저부터 외식을 많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을 직원들과 찾아 직접 '소맥'을 만들어 전달했다. 이날 외식 메뉴는 오겹살이었다. 가게 앞에 모인 시민들은 이 대통령에게 악수와 사진 촬영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오늘 저는 퇴근했다. 제가 퇴근해야 수많은 직원도 퇴근한다"며 "바쁜 업무에도 직원들이 이 자리에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소주를 마셨으며, 건배사로 "금요일 저녁, 행복하게!"라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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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음식점에서 식사를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SNS를 통해 서울 시내 한 음식점에서 깜짝 외식 행사를 예고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에 앞서, 대통령이 직접 외부 식당을 찾아 저녁 식사를 하는 모습을 공개하며 민생 회복 메시지를 전하려는 취지다. 2025.07.11 leehs@newspim.com |
직원들은 이 대통령에게 "대통령을 직접 뵙기가 어렵다"고 했고, 이 대통령은 "더 자주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인수위도, 인수인계할 직원도 없이 폐허 같았던 대통령실에서 헌신해 온 여러분과 편하게 밥 한 끼 먹고 싶었다"며 "공직자의 1시간은 5200만 국민의 1시간이라는 사명감으로 함께 일하자"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과 함께 식사를 한 직원들은 ▲과로로 쓰러져 응급실에 갔던 파견 공무원 ▲청와대 복귀 업무 담당자 ▲경주 현지에 파견된 APEC 준비 요원 ▲채용 업무 담당자 등으로 꾸려졌다.
식사를 마친 이 대통령은 식당 사장과 종업원, 손님들과 합석하며 시민, 자영업자들이 느끼는 체감경기와 밥상 물가에 대해 물었다.
시민들은 "소상공인, 자영업자가 웃으며 일할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어달라"며 "시민들과 직접 만나는 소통 행보를 더 늘려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소비 촉진과 내수 진작을 위해 정부가 가진 모든 역량을 총동원할 것"이라며 "서민경제를 살리는 획기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내수 회복을 이어갈 후속책도 선제적으로 마련할 테니 여러분도 골목경제를 살리는 외식 한 끼에 동참해달라"고 했다.
park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