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한 이양과 균형발전, 행정통합의 핵심 과제
부산 중심주의와 지역 소외 문제, 해결 방안은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부산 행정통합 공론화위원회가 11일 진주에서 서부경남 주민과 함께 행정통합 방향을 논의했다.
부산·경남 행정통합 공론화위원회는 이날 경상국립대학교 박물관 대강당에서 '서부권 시도민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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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경남 진주에서 열린 '경남·부산 행정통합 시도민 토론회' [사진=경남도] 2025.07.11 |
이번 토론회에는 진주시, 사천시, 산청군 등 서부경남 7개 시군 주민과 관계자 약 140명이 참석해 지역 현안과 통합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토론회는 권순기 공동위원장이 주최했으며, 전호환 공동위원장의 개회사와 차석호 진주 부시장의 환영사로 시작됐다. 유계현 경남도의회 부의장과 황진선 진주시의회 부의장이 축사를 맡았다.
하민지 경남연구원 행정체제팀장은 '행정통합의 올바른 이해'를 주제로 기조발제를 통해 부산·경남 통합이 서부권 인구 감소와 고령화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음을 설명했다.
지정토론에서는 정원식 위원 대변인이 좌장을 맡았고, 윤창술 경상국립대 교수가 "행정통합이 서부경남 성장동력 확보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권욱 지방분권 경남연대 공동대표는 "더 큰 권한 이양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유계현 도의원은 "행정통합은 단순 구조 개편 아닌 지역 균형발전 전략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다.
하혜수 경북대 교수는 대구·경북 사례를 소개하며 주민 참여와 구체적 발전 청사진 마련 필요성을 제기했다. 서부권 주민들은 부산 중심주의 우려, 울산 제외 이유, 지리산 북부 개발 소외 문제 등을 질문하며 실질적 배려를 요구했다.
한편 권순기 공동위원장은 교육감 출마 예상 보도로 인해 위원장직을 사임한다고 밝혔다.
공론화위는 오는 17일 통영, 25일 창원에서 추가 토론회를 개최하고 TV 및 라디오 등 매체를 활용해 시도민 의견 수렴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후 최종 의견서를 양 시도지사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