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3640만 달러(약 500억 원) 규모의 엔비디아 주식을 매각했다. 이는 이미 발표한 주식 매각 계획에 따른 것이다. 엔비디아 가치 성장 속에서 황 CEO의 순자산은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을 넘어섰다.
11일(현지시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문건에 따르면 황 CEO는 최근 22만5000주의 엔비디아 주식을 팔았다. 지난 3월 황 CEO는 올해 말까지 최대 600만 주의 엔비디아 주식을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해당 계획에 따라 황 CEO는 총 97만5000주를 매각했으며 이는 1억5200만 달러에 달한다. 주당 평균 매도 가격은 155.91달러였다. 지난해에도 황 CEO는 미리 공개한 주식 매각 계획에 따라 7억 달러 규모의 엔비디아 주식을 처분했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최근 인공지능(AI) 초기 호황 속에서 큰 폭으로 상승해 전날 사상 최고치로 올랐다. 시가총액도 상장 기업 역사상 처음으로 4조 달러를 돌파했다. 황 CEO의 순자산도 빠르게 증가했다. 블룸버그 빌리어내어 지수에 따르면 그의 순자산은 올해만 290억 달러가량 늘어난 1430억 달러로 버핏 회장의 1440억 달러와 비슷했다. 이날 포천의 분석에 따르면 황 CEO의 순자산은 1437억 달러로 버핏의 1421억 달러를 넘어섰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이날도 오름세다. 미국 동부 시간 오전 11시 22분 엔비디아는 전장보다 1.59% 오른 166.71달러를 기록했다.
![]()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7.09 mj72284@newspim.com |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