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장기연체 채권 채무조정 프로그램 위한 전문가 간담회
장기 연체채권 채무조정 프로그램 세무방안 3분기 중 발표
금융회사 서류 발급 애로 해소 등을 위한 범금융권 TF 추진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금융당국이 장기 연체채권 채무 조정 프로그램을 조속히 추진하기로 하고, 8월 채무조정 기구 설립, 9월 연체채권 매입 협약을 거쳐 10월 매입을 개시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 |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금융당국이 장기 연체채권 채무 조정 프로그램을 조속히 추진하기로 하고, 8월 채무조정 기구 설립, 9월 연체채권 매입 협약을 거쳐 10월 매입을 개시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사진=금융위원회]2025.07.11 dedanhi@newspim.com |
금융위원회는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권대영 사무처장 주재로 장기 연체채권 채무조정 프로그램 점검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양혁승 장기소액연체자 지원재단 이사장, 정은정 서울시복지재단 금융복지센터장, 이지연 변호사, 한국자산관리공사 등 관계기관, 은행연합회 등 금융협회가 참석했다.
이날 금융위원회는 국민들이 빠르게 정책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장기 연체채권 채무조정 프로그램 세부방안을 3분기 중 최대한 신속히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채무 조정기구가 연체채권을 매입하는 즉시 추심이 중단되어 국민들이 추심의 고통에서 벗어나게 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전 금융권에 협조를 요청했다.
한국자산관리공사는 7월 채무 조정기구 설립 준비 및 8월 설립, 9월 업권별 연체채권 매입 협약 체결 개시, 10월 연체채권 매입 개시를 목표로 장기 연체자의 신속한 정상 생활 복귀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유흥업 등 부도덕한 부채 탕감 가능성, 외국인에 대한 과도한 지원 등 이번 채무조정 프로그램과 관련하여 제기된 우려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실무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언급햇다.
권대영 사무처장은 "정말 어려운 상황에서 성실하게 상환하고 있는 국민들의 마음에 대해서 깊이 이해하고 있으나, 누구나 장기 연체에 빠질 수도 있고 그런 측면에서 사회적 재기 지원 시스템으로서 채무조정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이해를 구했다.
권 사무처장은 "공신력 있는 정보를 바탕으로 철저한 상환능력 심사를 거쳐, 파산에 준하는 수준으로 상환능력이 없는 정말 어려운 분들의 채무만 소각된다"며 파산·회생 신청시 금융회사 서류 발급 애로, 면책 이후 카드 발급 등 문제에 대해 전금융협회, 신복위 등 유관기관, 채무조정 전문가가 참여하는 '범금융권 TF'를 구성해 신속히 해결 방안을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
이와 함게 권 사무처장은 국민 공모를 통한 채무조정 정책 작명을 제안했고, 한국자산관리공사는 실무 전비를 거쳐 장기 연체채권 채무조정 프로그램 명칭 공모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