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이전 시 기업가치 리레이팅 가능"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3000원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유진투자증권은 11일 코스닥 상장기업 오스코텍에 대해 "레이저티닙의 글로벌 판매 증가에 따른 실적 성장 및 R&D(연구개발) 가치가 주가에 점진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3000원을 유지했다. 아울러 아델(비상장사)과 공동 개발 중인 ADEL-Y01의 글로벌 임상 1상 완료 이후 기술 이전 시 기업가치 리레이팅(Re-rating, 재평가))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레이저티닙 원개발사인 제노스코(지분율 59.12%, 전환우선주 제외)의 코스닥 상장 철회로 기업가치 하락에 대한 우려는 일단락됐다"고 평가했다.
권 연구원은 이어 "아델과 공동 개발 중인 알츠하이머 치매 신약 후보 물질인 ADEL-Y101의 글로벌 임상 1상 결과에 따라 R&D 가치가 큰 폭 성장할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며 "미충족 수요가 높은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시장에서 타우 응집을 억제하는 DMT(Disease Modifying Treatment) 기전 유망 신약으로 개발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그는 이와 관련 "유사 기전 파이프라인들과 전임상 데이터 간접 비교 시 경쟁력 있는 비임상 결과가 확인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오스코텍과 아델은 ADEL-Y101의 글로벌 기술 이전을 추진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ADEL-Y01은 알츠하이머병에서 병리학적으로 변형된 타우 응집체에 작용하는 단일항체이다. 2024년 2월 글로벌 임상 1상이 시작돼 2026년 2월 임상 1상 종료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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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2025.07.11 y2kid@newspim.com |
알츠하이머 치매는 발병 및 진행 과정에서 핵심적인 병리학적 기전은 먼저 플라크에서 Aβ(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이 응집된 다음, 뇌에서 인산화된 타우 단백질로부터 NFT(Neurofibrillary tangles)가 형성되고 그 후 증상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현재는 Aβ 단백질 응집을 억제하는 항체 치료제인 레카네맙과 도나네캅이 FDA 승인을 받아 판매되고 있으나 최근 연구개발은 타우 단백질 응집을 억제하는 표적 치료제 연구개발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특히 권 연구원은 "아직 타우 단백질 응집을 억제하는 상업화된 신약이 없다"는 점에 주목했다.
권 연구원은 "ADEL-Y01 이 미충족 수요가 높은 치매 치료제 시장에서 타우 응집을 억제하는 DMT(Disease Modifying Treatment, 단순히 증상을 완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질병의 근본 병리 과정을 직접 조절하는 치료)의 유망 신약으로 개발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주목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미 유사 기전 파이프라인들과 전임상 데이터 간접 비교 시 경쟁력 있는 비암상 결과가 확인됐으며, 오스코텍과 아델은 유망한 데이터를 근거로 글로벌 기술 이전을 추진 중이라고 지속적으로 밝힌 바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권 연구원은 목표주가 근거로 2027년 예상 순이익 945억원을 현가화하고 Target P/E 23배를 적용한 영업 가치 1조8000억원, 신약 파이프라인(ADEL-Y01)의 추정 가치 2000억원을 합산해 산출했다.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