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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러 밀착에 찬밥 신세된 '북중친선'..."김정은의 중국 경시 노골화"

기사입력 : 2025년07월11일 07:52

최종수정 : 2025년07월13일 23:57

우호조약 체결 64주년인데 썰렁
김정은 러 대사관 방문과 대조
"중국인 北주민 살해 사건 악재"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11일은 북한과 중국이 '우호‧협조 및 상호원조에 관한 조약'을 체결한지 64주년을 맞는 날이다.

지난 1961년 김일성 당시 내각수상과 저우런라이(周恩來) 국무원 총리가 서명한 조약은 북중 친선의 상징이 됐으며, 북한은 중국을 '산과 물이 잇닿은 인방(隣邦)', '선대로부터 다져온 친선' 등으로 치켜세웠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지난 1961년 7월 11일 베이징에서 김일성 당시 북한 내각수상(왼쪽)과 저우런라이(周恩來) 중국 국무원 총리가 '우호‧협조 및 상호원조에 관한 조약'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노동신문] 2025.07.11 yjlee@newspim.com

하지만 3년 전 터진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친러 밀착형 생존전략을 구체화하면서 평양과 베이징의 관계는 냉랭해진 상황이다.

노동신문은 11일 조약체결 64주년 관련 기사를 실었지만 맨 마지막 지면인 6면에 게재하는 수준에 그쳤다.

신문은 "조중 친선은 조중 두 나라 선대 수령들께서 반제자주, 사회주의를 위한 공동 투쟁 속에서 몸소 마련하시고 강화 발전시켜 오신 두 나라 인민의 공동재부"라고 강조했지만 의례적인 언급에 그쳤다.

전날 주북 중국대사관 주최로 평양에서 열린 조약체결 64주 기념연회에는 북측 측에서 강윤석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 박명호 외무성 부상 등이 참석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관련 보도에서 왕야쥔 대사가 연설을 통해 "조선을 견결히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지만, 정작 중국 대사관 측이 공개한 연설 내용에는 이 대목이 빠졌다.

서로 행사 메시지에 대한 공조나 의견조율이 없었음을 엿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5월 9일 러시아 전승절 80주년을 맞아 딸 주애와 고위 간부를 대동하고 평양 주재 러시아대사관을 방문했다. 왼쪽이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러시아 대사.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7.11 yjlee@newspim.com

이런 분위기는 지난달 19일 북러 간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관계조약 체결 1주년 연회에 노동당 정치국 상무위원인 조용원 당 비서와 최선희 외무상은 물론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까지 참석했던 것과 차이가 난다.

최선희 외무상은 연설에서 "가장 공고한 불패의 동맹관계"라고 북러 친선을 강조했다.

앞서 김정은은 지난 5월 9일 러시아 전승절 80주년을 맞아 딸 주애와 고위 간부를 대동하고 평양 주재 러시아대사관을 찾기도 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의 노골적인 중국 홀대 움직임도 드러난다"며 "김정은의 관심도 마체고라 러시아 대사로 옮겨간 분위기"라고 말했다.

실제로 김정은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달 24일 열린 강원도 원산 갈마해안관광지구 준공식에는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 대사를 포함한 대사관 직원들이 대거 참석했지만 중국 대사관은 초대받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6월 24일 딸 주애와 함께 강원도 원산 갈마해안관광지구 준공식에 참석했다. 알렉산드르 마체고라(붉은 원) 평양 주재 대사를 포함한 러시아 대사관 직원들이 대거 초청됐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7.11 yjlee@newspim.com

존 에버라드 전 평양주재 영국대사는 11일 한 국내 언론 기고문에서 "북한 언론에 따르면 왕야쥔 북한 주재 중국 대사도 참석하지 않았다"며 "만약 그가 초대받지 못했다면 중국 경제에 대한 높은 의존도에도 불구하고 김 위원장이 이제 북한에 가장 중요한 정치·외교 관계는 러시아라는 메시지를 발신하려 한 것은 아니었을까"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중국 대사관 연회에 북한 김일성대 총장이 참석해 급을 낮췄던 것에 비해 올해는 국회 부의장급으로 격상된 것이란 분석도 제기하지만 북러 밀착으로 북중관계가 쪼그라든 상황은 분명하다는 쪽에 무게가 실린다.

북한 내부사정에 밝은 한 대북전문가는 "북한이 올초 나선관광을 재개하면서 과거 이 지역에 투자했던 중국 사업가들을 초청했는데, 대부분의 투자시설을 떼어가거나 못쓰게 만든데 격분한 한 중국인이 북측 인사를 흉기로 찔러 2명이 사망한 일이 벌어졌다"며 "이로 인해 왕야쥔 대사가 나서 사과하는 등 수습에 나섰지만 북중관계는 회복되지 못하는 모습"이라고 귀띔했다.

문제는 당분간 북중 관계가 회복될 가능성을 점치기 어렵다는 점이다.

공교롭게도 북중 우호조약 체결 기념일인 11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평양을 찾는다.

김정은 면담 여부를 확정적이지 않다지만 최근 북러 밀차관계로 볼 때 김정은의 모스크바 방문이나 푸틴과의 정상회담 문제가 논의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푸틴은 지난해 6월 평양 방문 때 김정은의 방러를 초청한 바 있다.

yj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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