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尹 재구속 후 내란 특검, 영장서 빠진 '외환' 수사 집중 전망

기사입력 : 2025년07월10일 17:56

최종수정 : 2025년07월10일 17:5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특검, 11일 오후 2시 尹에 출석 요구
법원, '증거인멸 우려' 등으로 尹 구속영장 발부
법조계 "尹 구속 후 관계자 진술 구체화 수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특별검사)'이 사건의 정점으로 지목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신병을 확보했다. 윤 전 대통령 재구속이라는 최우선 과제를 달성한 특검은 이후 그의 외환 혐의 수사에 집중할 전망이다.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0일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윤 전 대통령의 영장을 발부했다. 남 부장판사는 특검의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는 주장을 받아들였고, 범죄 사실을 범했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다고 판단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윤 전 대통령의 신병 확보는 특검의 최우선 과제였다. 특검은 지난달 24일 윤 전 대통령이 경찰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그에 대한 체포영장을 청구했으나 기각당했다. 이후 특검은 같은 달 28일과 지난 5일 윤 전 대통령을 소환해 조사했고, 2차 소환조사 다음날인 지난 6일 그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일부 국무위원의 비상계엄 심의 방해 ▲비상계엄 선포문 사후 작성·폐기 ▲외신기자 상대 허위 공보 ▲비화폰 정보 삭제 지시 ▲체포영장 집행 방해 지시 등 범죄를 구속영장 청구서에 적시했다. 특검은 최장 20일의 구속 기간 동안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추가 기소를 준비할 전망이다.

이제 법조계 관심은 영장 청구서에서 제외된 외환 혐의로 쏠리고 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의 명분을 만들 목적으로 드론작전사령부(드론사)에 평양 무인기 투입을 지시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지난해 10~11월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를 건너뛰고 직접 드론사에 평양 무인기 투입 준비를 지시했다는 취지의 녹취록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전날 영장심사 재판부에 300쪽의 별도 의견서를 제출하면서 윤 전 대통령이 구속되면 외환 혐의 수사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도 전해졌다. 이에 특검은 향후 국방부와 합참, 드론사 및 군 관계자들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법조계 안팎에선 윤 전 대통령의 외환 혐의 입증이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외환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선 외국과의 통모, 즉 공동모의가 있었는지가 핵심이다. 이런 특수성 때문에 판례도 거의 없고, 유사 사건은 주로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등으로 처벌된다. 특검이 최근 수사를 통해 참고인 진술과 일부 물증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것만으로는 혐의 입증이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이에 특검은 지난 6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외환 혐의를 제외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구속영장에 적시한 혐의와 달리, 외환 혐의는 혐의를 입증할 만큼 수사가 진행되지 않아 수사가 더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렸다는 분석이 나왔다.

하지만 이날 윤 전 대통령의 구속으로 특검이 관련 진술을 확보하는 데 더욱 용이해지면서 수사에 속도가 붙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의 구속 필요성을 주장하면서 주요 사건관계인에 대한 진술 회유·압박 가능성을 지적한 바 있다.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과 김성훈 전 대통령경호처 차장이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 입회 등에 따라 진술이 달라진 점 등을 고려할 때, 다른 관계인들에 대한 회유·압박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특검의 주장이었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법원이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판단한 것은 특검의 이같은 주장을 받아들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이후 조사를 받게 되는 관계자들은 더 구체적으로 진술할 것으로 예상돼 수사에 탄력이 붙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특검은 내란 방조 의혹을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 '안가 회동' 구성원인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이완규 전 법제처장 등을 조만간 소환해 조사할 전망이다.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에 대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받는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도 소환될 전망이다. 

한편 특검은 오는 11일 오후 2시 윤 전 대통령에게 출석을 요구한 상태다.

hyun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벨문학상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누구?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올해 노벨문학상은 헝가리의 소설가이자 각본가인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한림원은 9일 오후 8시(한국 시간)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71)를 올해의 수상자로 호명했다. 한림원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가 "종말적 공포의 한가운데서도 예술의 힘을 재확인시키는 강렬하고 예지적인 작품 세계"를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헝가리 작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 [사진 = 노벨상위원회] 2025.10.09 oks34@newspim.com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헝가리 현대문학의 거장으로 평가받으며, 그의 작품들은 난해한 문체와 종말론적인 테마로 유명하다. 1954년생인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대학에서 법학과 헝가리문학을 전공하면서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대학졸업후 전업 작가의 길을 택한 그는 1985년 데뷔작인 '사탄탱고'로 문학성을 인정받으면서 명성을 얻었다. 1990년대 초반에는 몽골, 중국에서 거주했으며 '저항의 멜랑꼴리'와 '전쟁과 전쟁'을 발표한 이후 미국, 스페인, 일본 등 다양한 지역에서 생활해왔다. 2015년에는 헝가리 최초로 맨부커상 국제 부문을 수상했고,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의 한 사람으로 거론돼 왔다. '파멸''사탄탱고''런던에서 온 사나이''토리노의 말'등 각본을 쓰기도 했다. 수전 손택은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현존하는 묵시록 문학 최고 거장이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국내에도 번역되어 소개된 '사탄탱고'는 공산체제 하에서 무기력하고 비참하고 곤궁하게 살아가는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5-10-09 20:47
사진
'국정자원 화재' 1등급 복구율 62.5%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마비된 정부 전산시스템이 709개로 정정됐다. 화재로 멈춘 일부 시스템은 대구센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차장은 9일 브리핑을 통해 화재 관련 상황과 복구 진행현황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이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관련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2025.10.09 photo@newspim.com 브리핑에 따르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통합운영관리시스템인 엔탑스(nTOPS)의 데이터가 복구돼 대전센터의 전체 시스템 목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부처와 확인 과정을 거쳐 시스템 목록을 709개로 확정했다. 기존에 정부가 공지한 647개에서 62개가 추가된 것이다.  이는 우체국금융, 공직자통합메일과 같은 일부 시스템이 기능별로 세분화돼 시스템 수가 증가했고, 온나라문서 시스템은 기관별로 있던 목록이 정부업무관리시스템으로 통합되는 등 목록 변화에 따른 것이다. 현재 목록의 등급별 시스템 수는 1등급 40개, 2등급 68개, 3등급 261개, 4등급 340개다. 화재로 장애가 발생한 정부 전산시스템은 이날 12시 기준으로 193개(27.2%) 시스템이 복구됐다. 1등급 시스템 40개 중에서는 25개(62.5%)가 복구돼 운영 중이다. 또 이달 말까지 도입 예정이던 장비를 연휴 중 도입해 현재까지 서버 90식, 네트워크 장비 64식 등 198식의 전산장비를 신규로 도입했다. 중대본은 장비 설치가 완료되는 15일 이후부터는 복구되는 시스템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분진 및 화재 피해를 입은 5층 전산실의 시스템은 소관 부처와의 협의 및 세부 검토를 거쳐 대구센터로 이전하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5층의 시스템 전체를 대구센터로 이전하는 것보다 대전센터에서 신속히 장비를 수급하여 복구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라는 기술적 판단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대전센터는 5전산실 및 6전산실에 신규장비를 설치해 시스템을 복구하고, 대구센터 이전 시스템은 민간 클라우드사와 소관부처 간의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조속히 이전할 계획이다. gdy10@newspim.com 2025-10-09 14:4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