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李 대통령 공약한 난임 지원…미혼여성 난자동결 지원되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한국, 가임력 검사 지원 시작했지만
가임력 검사, 미혼 임신 대안 '아냐'
미혼여성 난자 동결 지원 한 목소리
난임부부, 비급여 경제적 부담 '호소'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급여 확대를 통한 난임 부부 치료 지원을 공약으로 내세운 가운데 임신을 원하는 미혼여성 대상 난자 동결 지원 등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함께 해야 할 초저출생 극복 방안' 토론회를 개최했다.

◆ 한국, 난자 동결 늦은 나이에 시작…미혼여성 동결 지원 요구 '봇물'

이 대통령은 공약집에서 난임 부부의 어려움을 보듬겠다며 지원 제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현행 최초 2일만 지원하는 난임 치료 유급휴가일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난임 부부 시술비 지원결정통지서 유효 기간을 늘리는 방식이다. 아울러 난임 조기 예방을 위해 난소기능검사, 부인과 초음파 검사, 정액검사를 국가건강검진 항목에 포함하겠다고도 밝혔다.

이 대통령이 난임 부부에 집중한 배경은 여성의 초혼 연령과 출산 연령이 점차 높아지기 때문이다. 여성 평균 초혼 연령은 2022년 31.26세에서 2023년 31.5세, 2024년 31.6세로 늘었다. 여성 평균 초산 연령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2022년 한국경제 보고서' 기준 2020년 32.3세에서 2023년 31.2세로 증가했다. 

체외수정시술대상자평균연령 [자료=이정렬 서울의대 교수 자료집] 2025.07.10 sdk1991@newspim.com

2022년 난임과 불임 환자 수는 약 38만명이다. 복지부도 이같은 현상을 반영해 지난해 지원 기준 등을 확대했다. 시술 횟수가 '부부당'에서 '출산당'으로 변경됐고 연령에 따라 달랐던 본인부담률도 일괄 30%로 통일됐다. 임신할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하도록 20~49세 모든 남녀를 대상으로 임신사전건강관리(가임력검사)도 도입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정부가 가임력 검사 이후에 대한 지원 방안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정렬 서울의대 교수는 기혼의 경우 문제가 발생하면 임신을 서두르면 되지만, 당장 결혼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 미혼은 다음 대안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정렬 교수는 "현재는 난자동결이 지나치게 늦은 나이에 시행되고 있다"며 "난자동결은 향후 임신을 목적으로 해 난소 기능 저하가 발생하기 이전에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언했다.

이 교수는 "젊은 여성의 경우 사회 경력 등을 볼 때 경제적 부담을 크게 느끼는 시기라 국가 차원의 급여화가 필요하다"며 "재정 문제 등 여러 문제가 있으나 저출생은 국가적 초위기상황이고 보다 빠르게 지원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여성 난자 동결에 대한 급여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지향 차의과학대 교수도 "미혼 여성 중에 임신을 하고 싶어 하는 분들은 국가가 무료로 해주다시피 지원을 해줘야 한다"며 "난자를 안 쓸 경우 동의 하에 시험관 시술을 번복하는 고령층에게 지원하는 방식을 해야 한다"고 했다. 김 교수는 "정부가 임신할 기회를 만들어주면 좋겠다"고 제언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비혼 여성이 임신을 시도하는 것은 질병과 다른 부분"이라며 "비혼 가족에 대한 인식 개선은 전반적인 사회적 개선이 필요하다"며 신중한 입장을 펼쳤다.

◆ 난자 동결 보관 보장성 강화해야…전문가, 바우처 지급 방안 제안

난임 부부에 대한 경제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난임 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전자 검사, 동결 보관 등 비급여 항목에 대한 보장성 강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중엽 함춘여성의원 원장은 "신선배아 이식 후 남은 배아가 있거나 여성의 건강상태가 배아 이식을 하지 못할 상태이거나 질병 확인 때문에 배양 배아를 향후 난임 시술 목적으로 동결, 보관할 필요가 있는 경우 배아 동결비의 급여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함께 해야 할 초저출생 극복 방안' 토론회를 개최했다. 2025.07.10 sdk1991@newspim.com

이중엽 원장은 이어 "체외수정시술 과정에서 추가로 활용되는 보조 시술에 대한 근거 검토를 통해 급여 확대 또는 인정비급여 적용을 추진해야 한다"며 "항암치료 대상자, 난소 수술 대상자 등에 의해 난자 동결이 필요한 환자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이중엽 원장은 "국가나 지자체 차원에서 난임 부부에게 사용가능한 이용권(바우처)을 제공해 비급여 부담을 완화할 수 있다"며 "또는 일정 소득 이하 가정에 비급여 항목까지 포괄해 지원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 원장은 "특히, 배아 유전자검사(PGT) 같은 일부 첨단 기법은 보험급여 대상이 아니라 원하거나 필요에 의해 시행되는 경우 높은 비용을 감수해야 한다"며 "보험 적용 시술이라 하더라도 반복적인 실패로 여러 번 시도할 경우 상당한 누적 비용이 발생할 수 있고 상당한 누적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홍성규 한국난임가족연합회 사무국장도 난임부부가 겪는 경제적 부담을 강조했다. 홍 사무국장은 난임 부부들이 비급여 약물 시술에 대한 급여화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 의원은 "임신에 어려움을 겪는 난임 당사자 지원 확대는 출산을 간절히 희망하는 많은 난임 당사자에게 한 줄기 희망의 빛"이라며 "비혼 출산에 대한 제도적 지원은 비혼 가족의 경제적 부담과 사회적 편견으로 인한 고통을 덜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