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보유 회사 통합 생태계 확대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테슬라에 인공지능(AI) 챗봇 그록AI가 늦어도 다음 주 탑재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10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X(엑스, 옛 트위터)를 통해 "그록은 아주 곧 테슬라 차량에 탑재될 예정"이라며 "늦어도 다음 주 안에는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록AI는 머스크가 소유한 AI 스타트업 xAI(엑스에이아이)에서 개발한 대화형 AI 챗봇이다. 머스크는 자신이 운영하는 테슬라와 xAI, 소셜미디어 X, 스타링크 등을 통합된 생태계로 만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록AI는 이미 X 플랫폼에 통합돼 운영되고 있다.
지난 7월 머스크는 X 사용자들에게 테슬라가 xAI에 50억 달러를 투자해야 할지 의견을 물었고 68%의 사용자가 이에 찬성 의사를 밝히자 이를 테슬라 이사회와 논의하겠다고 밝혔었다. 이후 머스크는 xAI를 X와 합병하고 xAI의 가치가 800억 달러, X의 가치가 330억 달러라고 밝혔다.
지난 4월 테슬라는 xAI가 지난해 수익원이 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xAI는 테슬라와 상업, 컨설팅, 자원 계약과 관련해 1억9830만 달러를 지출했다. 이 중 대부분인 1억9100만 달러는 xAI가 테슬라의 대형 에너지 저장 배터리인 메가팩을 구매한 데 사용됐다.
xAI는 그록이 생성한 콘텐츠 일부가 반유대주의적 표현과 아돌프 히틀러를 찬양하는 내용을 담으면서 이번 주 논란의 중심에 섰다. X 사용자들과 반명예훼손연맹(ADL)은 이에 대해 강하게 항의했고 X 공식 계정에 올라온 해당 게시물들은 삭제됐다. 이후 xAI는 하루 만에 그록4 버전을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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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록 로고.[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7.10 mj72284@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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