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한국은행의 연내 기준 금리인하가 한 차례(25bp = 0.25%포인트)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신얼 상상인증권 투자전략팀장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열린 '채권 포럼-하반기 채권 및 크레딧 시장 전망과 투자 전략'에서 "현재 2.50%인 기준금리가 연말까지 2.25%로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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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DB] |
신 팀장은 물가 안정으로 한은은 경기 하강 압력에 계속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10월 무렵 한 차례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서울을 중심으로 집값 급등세가 심상치 않은 점은 한은의 금리 인하에 부담이 될 주요 변수라고 했다.
그는 또 한은의 이번 금리인하 사이클에서 종착지 금리(터미널 레이트)는 2.00%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 하반기 한 차례(25bp), 그리고 내년 중 한 차례 더 금리를 내리고 나면 한은의 금리인하 행보는 일단락될 것이라는 이야기다.
하반기 국고채 3년물 금리는 1.90∼2.55% 범위 안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10년물 금리의 예상 변동 범위는 2.15∼2.95%로 제시했다.
포럼에 함께 한 김상만 하나증권 상무는 하반기 회사채의 스프레드(동일 만기물 국채와 회사채의 금리차)가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회사채 시장이 기업들의 신용 리스크와 수급 부담을 서서히 반영해 나갈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김 상무는 "지난해 말 이후 발행이 줄었던 공사채 발행이 하반기 재개되면서 상반기보다 회사채 시장의 수급 사정이 불리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chogi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