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고우석이 메이저리그(MLB) 재도전을 위해 미국에 남기로 결정했다.
고우석은 24일(한국시간) 디트로이트 산하 트리플A 털리도 머드헨스 구단의 홈구장이 있는 오하이오주 털리도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디트로이트와 마이너 계약을 한 뒤 빅리그 진입을 다시 노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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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마무리 투수 시절 위풍당당했던 고우석. [사진 = LG] |
고우석의 원 소속팀인 LG 구단 관계자 역시 "마이애미에서 방출된 후 고우석으로부터 연락은 없었다"며 "미국에서 MLB 도전을 계속하겠다는 뜻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LG는 고우석의 연락을 기다리겠다는 입장이긴 하다.
2024년 초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샌디에이고와 2년 보장 450만 달러(최대 940만 달러)에 계약했던 고우석은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한 채 시즌 중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됐다. 이후 마이애미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잭슨빌 점보슈림프는 18일 고우석의 조건 없는 방출을 발표했다.
고우석은 현재 미국에선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모든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반면 KBO 리그로 복귀하려면 반드시 LG와 재계약해야 한다. 또 2024년 2월 임의해지 선수로 공시돼 1년간 유예 기간을 거쳐야 한다. 1년이 지나고 나면 KBO리그에서 뛰는 데에는 문제가 없다.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오른손 검지 골절로 개막 엔트리 경쟁조차 하지 못했던 고우석은 부상 복귀 후 트리플A에서 5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1.59를 기록하는 등 호투를 펼쳤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56경기 4승 4패, 평균자책점 5.99이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