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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MLB 방출' 고우석, 국내로 복귀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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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트리플A서 5경기 5.2이닝 평균자책점 1.59
차명석 LG 단장, "몸 상태만 괜찮으면 전력 보탬 될 수 있어"

[서울=뉴스핌] 남정훈 인턴기자 = 미국 무대에 도전했던 마무리 투수 고우석(26)이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로부터 방출되며 다시 KBO리그로 돌아올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18일(한국시간) 고우석이 마이애미 구단에서 방출돼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었다고 보도했다. 그는 최근까지 마이애미 산하 트리플A 팀인 잭슨빌 점보슈림프 소속으로 활약 중이었다.

LG의 마무리 투수였던 고우석. [사진 = LG]

이 소식이 전해지자 고우석의 국내 복귀 여부가 화두에 올랐다. 그의 전 소속팀인 LG 트윈스는 "결정은 선수 본인이 내려야 한다"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고우석은 지난해 1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1년, 최대 940만 달러(약 131억7000만원) 규모로 계약을 맺으며 미국에 진출했다. 하지만 시범 경기와 고척에서 열린 LG와의 평가전에서 부진하며, 메이저리그 개막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했고 더블A에서 시즌을 시작한 뒤 4개월 만에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되는 등 주전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올해는 마이애미의 스프링캠프에 초청 선수로 참가했지만 손가락 골절 부상을 입으며 시즌 초반을 재활에 집중해야 했다.

부상 복귀 이후에는 마이너리그에서 12경기 동안 15.1이닝 7실점 14삼진, 평균자책점 4.11을 기록했다. 트리플A 승격 후 5경기에서는 5.2이닝 6안타 1실점 평균자책점 1.59로 안정적인 피칭을 선보였고, 직전 등판에서는 2이닝 무실점까지 기록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이애미는 고우석에게 방출을 통보했고, 고우석은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한 번도 빅리그 무대에 오르지 못한 채 FA 신분이 됐다.

이제 고우석 앞에는 두 가지 길이 있다. 미국에 남아 다른 구단의 제안을 기다리며 빅리그 진입을 다시 노릴 수도 있고, KBO리그로 돌아와 LG 트윈스 유니폼을 다시 입을 수도 있다. 고우석은 2024년 2월 KBO리그에서 임의해지 선수로 공시됐으나, 1년의 경과 기간을 넘겨 이제는 복귀가 가능하다. 단, KBO리그로 돌아오려면 원소속팀인 LG와 계약해야 한다.

샌디에이고 시절 고우석. [사진 = 샌디에이고]

LG 유니폼을 입고 2017년 프로에 데뷔한 고우석은 2022시즌 42세이브로 구원왕에 올랐고, 통산 354경기에서 19승 26패 139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하며 리그 최고의 마무리로 활약했다.

현재 LG는 마무리 유영찬이 복귀했지만 박명근, 장현식 등이 부진한 상황. 고우석의 복귀는 전력 보강에 분명한 도움이 될 수 있다. 차명석 LG 단장은 고우석의 복귀 가능성에 대해 "선수가 어떻게 결정하느냐에 따라 달렸다"라며 "본인과 에이전트 모두 미국 진출에 대한 의지가 강했기 때문에, 먼저 돌아오라고 할 순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차 단장은 "미국에서 잘되기를 바랐지만 지금은 방출된 상황이니 본인들이 어떤 방향으로 움직일지 지켜보겠다"라고 덧붙였다.

차 단장은 "고우석이 몸 상태만 괜찮다면 당장이라도 전력에 보탬이 될 수 있다"라며 복귀 시 전력 강화 효과를 기대하면서도, 끝까지 선수의 선택을 존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차 단장은 "우리가 먼저 복귀를 요구하는 건 옳지 않다. 어떤 결정을 내릴지 기다리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wcn050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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