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고우석 맞대결은 불발
[서울=뉴스핌] 남정훈 인턴기자 = 메이저리그(MLB) 복귀를 준비 중인 김하성(탬파베이)이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연일 좋은 타격감을 뽐내고 있다. 고우석(마이애미) 역시 트리플A에서 빅리그 승격을 향한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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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사진 = 템파베이 타임즈] |
탬파베이 산하 트리플A 구단인 더럼 불스의 김하성은 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비스타 볼파크에서 열린 트리플A 잭슨빌 점보쉬림프(마이애미 산하)와 원정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전날 3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 1도루로 빅리그 복귀에 시동을 건 김하성은 2경기 연속 멀티히트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0.087까지 하락했던 타율도 0.206으로 올렸다.
첫 두 타석에서 모두 3루수 뜬공으로 아웃된 김하성은 5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중전 안타를 터뜨리며 세 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6회에는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지만, 8회 1사 1루 상황에서 다시 한번 안타를 추가하며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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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시절 고우석. [사진=샌디에이고] |
잭슨빌의 불펜 투수인 고우석도 7일 더럼전 이후 이틀 만에 마지막 투수로 등판했다. 칼럼 윌리엄스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들을 막아내며 1이닝 1탈삼진 1안타 무4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고우석의 포심 패스트볼은 최고 시속 151.4km를 기록해 지난 등판(150.4km)보다 구속이 소폭 상승했다. 이번 경기로 고우석은 올 시즌 트리플A 2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경기에서는 한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함께 뛰었던 김하성과 고우석의 맞대결이 기대됐지만, 아쉽게도 성사되지 않았다. 김하성이 속한 더럼이 홈런 2방을 포함해 15안타를 몰아치며 잭슨빌을 10-2로 크게 제압했다.
wcn050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