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에도 추진하다 무산
지난해 당기순손실 735억원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KBS가 4년 만에 다시 수신료 인상에 나선다.
23일 방송업계에 따르면 KBS는 오는 24일 시청자위원회 전국대회에서 인상안을 공개할 예정이다. 인상액은 이날 공개될 가능성이 크다.
박장범 KBS 사장은 23일 열린 경영수지 점검회의에서 수신료 인상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추진 계획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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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KBS아트홀 [사진=뉴스핌DB] |
현재 KBS 수신료는 가구당 월 2500원이다. 1980년까지 800원이었으나 1981년 2500원으로 오른 뒤 45년째 동결돼 있다.
KBS의 수신료 인상 추진은 고질적인 경영 악화 때문이다. KBS는 지난해 당기순손실 735억원을 기록했다.
KBS 수신료 인상은 이사회 심의·의결을 거쳐 방송통신위원회를 통과한 뒤 국회 승인을 받아야 확정된다.
KBS는 지난 2007년과 2010년, 2013년, 2021년에도 이사회에서 수신료 인상안을 의결했지만 번번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