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문화와 자연이 공존하는 도시 발전 전략
주민 주도 슬로마을, 지역 경제 활성화 열쇠
[김해=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김해시는 전남 완도에서 열린 '2025 국제슬로시티연맹 시장 총회'에 참석해 세계 슬로시티 회원 도시들과 지속가능한 발전 정책을 공유했다고 2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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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시가 지난 21일 전남 완도서 열린 '2025 국제슬로시티연맹 시장 총회'에 참석,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을 위해 슬로시티 정책을 실천하는 세계 도시들과 교류했다. [사진=김해시] 2025.06.23 |
이번 총회는 국제슬로시티연맹의 연례 회의로, 올해는 아시아 최초로 우리나라에서 개최됐다. 행사에는 33개국 301개 회원 도시 대표들이 모여 주요 프로젝트를 의결하고 정책 사례를 논의했다. 국내에서는 김해를 포함한 15개 도시가 슬로시티 인증을 유지하고 있다.
김해시는 가야문화와 람사르 습지도시 인증 등 역사와 자연이 공존하는 점을 바탕으로 '속도가 아닌 삶의 질'을 지향하며 다양한 지역 맞춤형 정책을 추진 중이다. 원도심 투어, 로컬푸드 활성화, 생태관광지 조성 등이 대표적이다.
2018년 슬로시티 가입 이후 김해시는 지난해 재인증(2023~2028년)을 받았다. 주민 주도의 '슬로마을'은 현재 진영 봉하마을 등 6곳이 지정돼 있으며, 장군차·생강미인·김해치즈·산딸기 와인 등 특산품도 선정되어 있다.
송둘순 관광과장은 "총회를 계기로 국내외 회원 도시와 교류가 확대됐다"며 "역사·문화·생태 자원을 기반으로 다양한 슬로시티 프로그램 확산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