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철강

속보

더보기

제강사 6월 사실상 셧다운…철근 덜 팔고 공장도 멈춘다

기사입력 : 2025년06월16일 10:59

최종수정 : 2025년06월16일 10:5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제강사 6곳, 잇따라 판매 중단…공장 셧다운도 확대
원재료 가격, 전기 요금 상승으로 제조원가 높아져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제강업계가 철근 판매를 잇달아 중단하고 있다. 원재료 가격과 전기요금 상승 등으로 제조 원가는 뛰고, 판매 가격은 급락하면서 '판매는 곧 적자' 구조가 고착화된 탓이다. 현대제철과 동국제강 등 주요 제강사들은 공장 셧다운과 함께 일반 판매까지 멈추며 초강수에 돌입했다.

16일 제강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 동국제강을 포함한 8대 제강사 중 6곳이 이달 중 철근 일반 판매를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동국제강그룹 동국제강은 7월부터 8월사이 약 한 달간 인천공장 전체 공정을 모두 중단한다고 26일 밝혔다. [사진=동국제강]

◆22일 이후 시장 상황 고려해 판매 재개 결정

한국제강은 이달 12일부터 30일까지, 동국제강·대한제강·와이케이스틸·한국특강 등은 14일부터 22일까지 판매를 멈췄다. 기존 계약 물량을 제외한 신규 주문은 이 기간 동안 받지 않는다. 이들은 22일 이후 시장 상황을 고려해 판매 재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판매 중지가 더 이어질 가능성도 크다고 보는 분위기다. 

현대제철은 이보다 앞선 지난달부터 철근 일반 판매를 무기한 중단한 상태다. 내부적으로는 톤당 78만원 이하 가격에는 출하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6월 기준 철근 유통가격은 톤당 70만원 수준으로 이 기준을 한참 밑돈다. 이는 전월 대비 25만원 하락한 수치이며, 지난 3월엔 65만원대로 떨어지기도 했다. 이에 제강사들은 올해 3~5일 간 일반판매를 중단하며 생산량을 조정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판매 중단이 단순한 일시 조정이 아니라 수익성 악화를 버티지 못한 구조적 대응으로 보고 있다. 6월은 앞서 판매 중단이 이루어진 3월 보다 철 스크랩 가격 상승과 하절기 전기요금 할증이 맞물리며 제조 원가가 더 높아진 상황이다.

한 제강사 관계자는 "감산, 셧다운 등 자구책을 수차례 썼지만 시장 회복은 요원하다"며 "이대로는 존속이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판매 중단"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제철 당진공장 전경 [사진=현대제철]

◆셧다운도 일시적인 자구책…실효성 있는 대책 필요

철근 판매 중단과 함께 생산 라인 가동 중단도 본격화되고 있다. 현대제철은 앞서 4월 한 달 간 인천 공장의 철근 생산을 중단했으며 이달 11일부터는 H형강을 생산하는 포항 2공장의 무기한 휴업을 발표했다. 이어 생산 2위인 동국제강은 내달 22일부터 8월 15일까지 약 한 달 간 인천 공장의 전체 생산을 멈추기로 했다.

생산량이 줄면 일시적으로 철근 가격은 상승한다. 실제로 지난 4월 현대제철 인천공장이 가동을 멈추자 5월에는 철근 유통가가 75만~76만원대로 반등하기도 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이러한 반등이 일시적일 뿐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대형사들이 멈추면 중소 제강사들이 빈자리를 메우는 식으로 시장을 유지해 가격 효과가 제한된다는 지적이다.

또 다른 철강업계 관계자는 "자구책만으로는 분명 한계가 존재한다"며 "산업용 전기요금 조정 등 철강업계에 대한 실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한 시기"라고 우려했다. 

bean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식민지배 반성' 무라야마 전 일본 총리 별세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 전 일본 총리가 17일 별세했다.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 등에 따르면 무라야마는 고향인 규슈 오이타현 오이타시의 한 병원에서 노환으로 생을 마쳤다. 향년 101세. 무라야마는 아시아 주변국에 일본의 '양심있는' 정치인으로 통했다. 지난 1995년 무라야마는 2차 세계대전 패전 50주년을 맞아 "일본의 아시아 식민지 지배에 대해 통렬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를 표하는 '무라야마 담화'를 내놓았다. 일본의 식민 지배를 '침략'으로 표현, 피해국 입장에서 과거사를 인식한다는 자세를 보여줬다. 1924년 오이타현에서 태어난 무라야마는 공무원 노조 활동과 지방 정치 참여를 거쳐 1972년 중의원 선거에서 사회당 후보로 당선되면서 중앙 정치 무대에 올랐다. 1994년 자민당·사회당·신당 사키가케의 연립 내각 출범으로 81대 일본 총리에 취임했다. 사회당 출신으로서는 전후 두 번째 총리였다. 지난해 100세 생일 때는 "일본이 계속 평화로운 나라이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일본의 무라야마 도미이치 전 총리가 2025년 10월17일 향년 101세로 별세했다.[사진=로이터] osy75@newspim.com 2025-10-17 14:42
사진
채해병 특검, 배우 박성웅 참고인 조사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순직해병 사망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과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간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배우 박성웅 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지난달 박씨에 대한 조사에서 "2022년 서울 강남 모처에서 이 전 대표, 임 전 사단장 등과 밥을 먹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순직해병 사망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과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간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배우 박성웅 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배우 박성웅. [사진=뉴스핌 DB] 박씨는 "이 전 대표와는 이미 아는 사이였고 그 자리에서 임 전 사단장을 처음 봤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임 전 사단장은 지난 8월 특검에 출석하며 이 전 대표에 대해 "일면식도 없고 그런 분이 존재한다는 것은 언론을 통해 알게 됐다"고 언급한 바 있다. 임 전 사단장은 2023년 7월 경북 예천군 수해 현장에서 순직한 채상병의 부대장으로, 해병대수사단 초동조사에서 혐의자로 적시됐다가 이른바 'VIP 격노' 이후 혐의자에서 제외됐다. 이른바 '구명로비' 의혹은 김건희 여사의 최측근인 이 전 대표가 임 전 사단장을 순직해병 사망사건 혐의자 등에서 제외시키기 위해 대통령실에 청탁을 했단 내용이다. 임 전 사단장과 이 전 대표 측은 서로를 모른다는 입장이다. hong90@newspim.com 2025-10-17 14:4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