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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혁신' 또 결론 못낸 국민의힘…대선 패배 후 내홍 '심화'

기사입력 : 2025년06월09일 19:56

최종수정 : 2025년06월09일 19:56

의원총회서 5시간 논의…"내일 다시 논의하기로"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패배한 국민의힘이 당 혁신 방안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 결론을 내지 못하는 의원총회만 반복해서 열며 당내 갈등만 심화하는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9일 오후 2시부터 의원총회를 열고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 거취와 당 개혁안 등을 논의했으나 오는 10일 토론을 이어가기로 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5일에도 대선 패배 뒷수습을 위해 의원총회를 열고 향후 계획 등을 논의했으나 매듭을 짓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06.09 pangbin@newspim.com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원장 거취에 대해 많은 의원이 말했고 비대위원장이 제시한 당 개혁 방안에 대해서도 여러 얘기가 있었다"며 "민주당이 독주하는 법안 처리나 고등법원 재판 연기에 대한 말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는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며 "내일 다시 의원총회를 개최해 결론을 내야 할 부분은 마무리 짓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앞서 지난 8일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9월 초까지 전당대회 개최 ▲대통령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 ▲대선 후보 부당 교체 과정 진상 규명 및 합당한 책임 부과 ▲국회 당론 투표 사안에 여론조사 반영 ▲지방선거에서 예외 없는 100% 상향식 공천 등을 담은 5개 개혁 과제를 발표했다.

의원총회에서 전당대회 시기는 9월 이전인 8월에 개최해야 한다는 데 다수 국회의원이 동의했다고 전해졌다. 다만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는 의견을 좁히지 못했다. 대선 후보 교체 등 당무 감사에 대해서도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전해졌다.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의원총회를 끝내고 나오며 기자들과 만나 "의원님들이 쇄신 의지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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