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일문일답] KDI "경제성장률 1.6%보다 낮아질 수도…추경으로 하락 막을 수 없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KDI, 11일 '2025년 경제 전망 수정' 발표
성장률 하향 주요 원인 '정국 불안' 지목
'트럼프 2기' 변수…수출 하방 압력 초래
소비·투자·수출 등 주요 지표 일제 하향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0%에서 1.6%로 0.4%포인트(p) 하향 조정한 가운데, 정국 불안 등이 장기화될 경우 이보다 더 낮아질 수 있음을 경고했다.

경제성장률을 끌어내린 주요 배경으로는 지난해 '12·3 비상계엄' 사태로 인한 정국 불안을 거론했다. 올해 1월 출범한 '트럼프 2기' 미국 신정부가 기존 예상보다 보복 관세 정책 등을 빠르게 추진하고 있다는 사실도 우려 요인으로 꼽았다.

특히 KDI는 최근 경기 부양을 위한 방안으로 활발히 논의 중인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과 관련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정부 차원의 재정 투입만으로 성장세 하락을 막을 수는 없다는 것이다. 재정 투입보다 구조개혁이 우선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현 경기 상태를 추경을 편성할 수 있는 극단의 위기 상황으로 보기 어렵다는 분석도 내놨다. 

다음은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최근 정치권 등에서 추경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추경이 단행되면 국내총생산(GDP)을 얼마나 끌어올릴 것으로 보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생각은

▲다수의 기관들이 1%대 중후반대 성장률을 예상하고 있다. 이런 시점에서는 거시경제 정책과 통화 정책 등이 경기를 뒷받침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통화 정책부터 말하자면 작년부터 이미 금리 인하 사이클에 진입했고, 경제 상황이 여전히 고금리라 추가적인 인하가 필요하다고 본다. 한국은행도 지난 1월 통화 정책을 결정하며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이 부분이 조정된다면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정확하게는 추정할 수 없지만 기준 금리가 3.0%임을 고려하면 두세 차례 인하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재정 정책도 마찬가지인데, 통화 정책과 다른 점은 통화 정책은 자주 수정할 수 있는 반면 재정 정책은 예산안이 있어서 1년에 한 번 수정 가능하다는 점이다. 추경에 대해서는 '국가재정법'에 따른 요건이 있다. 경기 침체나 대량 실업이 발생했을 때 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경제성장률이 1%대 중후반대가 되면 경기 침체로 판단할 수 있는지, 대량 실업이 발생하는지를 생각해 보면 저희 판단에는 그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적어도 법적인 측면에서 추경 요건이 갖춰졌다고 단언하기는 어렵다. 추경 요건을 법적으로 정해놓은 것은 아무래도 추경이 재정 적자를 확대시키는 방향이기 때문에 재정 확대에 신중하게 접근하자는 취지다. 법 취지에 대해 동의한다. 경기 뒷받침이 필요하긴 하나 아직 추경 요건이 갖춰졌다고 명확하게 보기엔 어렵다. 통상 추경이 집행되면 지출이 늘기 때문에 성장률을 올리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일률적으로 말하기 어려운 것은 항목에 따라 승수가 상당히 다르기 때문이다. 추경을 10조원 집행한다고 하면 우리 경제 규모가 2500조원임을 감안할 때 추가적으로 GDP가 2조원에서 5조원 정도 늘어날 것으로 본다. 

-3달 만에 또다시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했다. 가장 주요한 원인이 무엇인지

▲주요 요인 하나만 뽑기 어려운 상황이다. 전반적으로 다 성장률을 내리는 데 작용했다. 대내외 요인이 전부 반영됐고, 특히 트럼프 관련 정책이 저희 생각과 달리 다른 방향으로 간 게 사실이다. 지난해 11월에는 트럼프 관세 인상이 시간을 두고 진행될 것이라 올해에는 빠르게 추진되지 않을 것으로 가정했는데, 이미 중국 등을 대상으로 관세를 올린 측면이 있다. 이런 부분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

정국 불안에 대해서도 불확실성이 크다. 어떻게 진행될지 예단하기 어렵지만, 기본 시나리오는 정국 불안이 올해 2분기를 넘어가며 해소되는 것을 전제로 한다. 정국 불안은 일시적인 측면이 강하다. 경제성장률 하향 측면에서 보면 저희 시나리오가 실현됨을 가정하면 0.1% 이하일 것으로 전망한다. 그렇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은 남아있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경제에 얼마나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지도 지금으로선 알 수 없다. 이런 점을 감안했을 때 정치적 불안이 있지만 경제 시스템을 그대로 유지하고, 정책 쪽으로 해야 할 일을 계속 추진하는 게 성장률 하방 압력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듯하다.

-경제성장률이 1.6%보다 더 하향될 가능성이 있나. 앞선 답변에 따르면 통화 정책으로만 대응해야 하고 재정 정책은 시기상조란 뜻인지

▲트럼프 통상 갈등이 더 격화되거나 정국 불안이 장기화되면 경제성장률이 더 낮아질 수 있다. 통화 정책과 재정 정책은 모두 경기를 뒷받침하는 데 필요하다. 통화 정책은 좀 더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고 여전히 긴축 기조다. 반면 재정은 코로나 시기를 지나면서 적자가 많이 확대된 상황이다. 코로나 이전에는 적자가 GDP 대비 1~2% 규모였지만 최근에는 3%를 상회한다. 올해 예산도 GDP 대비 적자 수준이다. 이런 상황에서 추경을 하려면 요건이 정해져 있어서 제안하기 상당히 어렵다. 과거 사례를 보면 지난 30년 동안 추경이 30회 이상 진행된 게 사실이다. 이런 사례들이 모두 법 취지에 부합한다고 보긴 어렵다. 단기적으로 경기를 안정시키는 역할을 해야겠지만 반복되는 것은 문제라고 본다. 현재 경제 성장세가 떨어지고 있고 앞으로 더 하락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게 그동안 우리가 재정을 적게 써서 그런 것은 아니다. 재정만으로는 우리 성장세 하락을 막을 수 없다는 것이다. 현재 정국이 어려워서 쉽진 않지만, 구조개혁이 더 중요할 수도 있다. 재정 정책에 관해서는 어느 정도 요건을 맞춰가며 진행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수출이 전년과 비교했을 때 상반기에는 줄고 하반기에는 증가할 것으로 봤다. 긍정적으로 전망한 이유는

▲전년 동기 대비라 혼란스러울 수는 있지만 기저효과 등이 많이 반영되는 측면이 있다. 수출은 작년 상반기까지는 상당히 좋았으나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조금씩 조정되는 국면이 있었다. 기저효과가 작용하면서 올해는 비슷하게 가더라도 성장률 자체는 하반기에 조금 높게 나오는 어떤 기술적 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

-건설투자의 경우 상반기와 하반기 격차가 심하다. 어떤 지표들을 보고 이렇게 예상했나

▲건설투자는 2022년과 2023년에 수주가 많이 안 좋았고, 2024년도 들어 다소 회복된 그런 측면이 있다. 하지만 시차가 존재하기 때문에 회복됐다고 해서 바로 건설투자가 올라오는 것은 아니다. 올해 하반기에는 그래도 부진이 완화되는 방향으로 예상한 것은 지난해에 수주된 것이 서서히 반영될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KDI 2025년 경제전망 [자료=한국개발연구원] 2025.02.11 rang@newspim.com

r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도쿄·교토, 숙박세 인상...韓관광객 부담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의 대표적 관광지인 도쿄와 교토가 관광객 급증으로 인한 오버투어리즘 대응을 명분으로 숙박세를 대폭 높이면서, 한국을 포함한 외국인 관광객의 일본 여행 비용이 앞으로 크게 올라갈 전망이다.​교토시는 오는 3월부터 숙박세 상한을 현행 1박 기준 최대 1000엔에서 1만엔으로 10배 올리는 계획을 확정했다. 1박 10만엔 이상 고급 호텔에 묵을 경우 1만엔의 숙박세를 별도로 내야 한다. 이는 일본 내 지자체 중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숙박세다.​도쿄도는 현재 1만엔 이상~1만5000엔 미만 100엔, 1만5000엔 이상 200엔을 부과하는 정액제에서, 숙박 요금의 3%를 매기는 정률제로 전환하는 개편안을 마련해 2027년 도입할 방침이다.​​정률제가 도입되면 1박 5만엔 객실의 경우 지금은 200엔만 내지만, 개편 뒤에는 1500엔으로 세 부담이 7배 이상 뛰게 된다. 숙박세 인상은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인기 도시를 중심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내 100여 곳의 지자체가 새로운 숙박세 도입을 검토하거나 이미 도입을 확정했다. ​일본 정부 역시 국제관광여객세(출국세)를 현행 1000엔에서 3000엔 이상으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전반적으로 관광 관련 세금을 손보는 흐름이다. 일본 도쿄 츠키지 시장의 한 가게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음식을 먹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韓관광객, 日 여행 체감 비용 '확실히' 오른다 한국은 일본 방문객 수 1위 시장으로, 일본 관광세 인상은 곧바로 한국인의 일본 여행 비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예를 들어 1박 2만엔의 중급 호텔에 3박을 하는 가족여행의 경우, 도쿄도가 3% 정률제로 바뀌면 숙박세만 600엔 수준에서 7200엔 수준으로 불어난다는 계산이 나온다.​교토시의 경우 10만엔 이상 고급 숙박시설을 이용하는 '프리미엄 여행' 수요층에는 1박당 1만엔의 세금이 추가되면서 사실상 가격 인상 효과가 발생한다.​여기에 출국세 인상까지 더해지면 항공권, 숙박, 관광세를 모두 합친 일본 여행 체감 비용 증가 폭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goldendog@newspim.com 2026-01-09 11:01
사진
신분당선 집값 5년 새 30% '쑥'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경기도 내 신분당선 역 주변 아파트 가격이 최근 5년간 30% 넘게 오른 것을 나타났다. 강남과 판교 등 핵심 업무지구로의 접근성이 집값 상승을 견인하며 수도권 남부의 '서울 생활권 편입' 효과를 누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9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KB부동산 시세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20년 12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최근 5년 동안 용인, 성남, 수원 등 경기도 내 신분당선 역세권 아파트(도보 이용 가능 대표 단지 기준) 매매가는 30.2%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경기도 아파트 평균 상승률인 17.4%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사진=더피알] 단지별로는 분당구 미금역 인근 '청솔마을'(전용 84㎡)이 2020년 12월 11억 원에서 2025년 12월 17억 원으로 54.5% 급등했다. 정자역 '우성아파트'(전용 129㎡) 역시 16억 원에서 25억 1500만 원으로 57.1% 뛰었다. 판교역 '판교푸르지오그랑블'(전용 117㎡)은 같은 기간 25억 7500만 원에서 38억 원으로 47.5% 올랐으며, 수지구청역 인근 '수지한국'(전용 84㎡)도 7억 2000만 원에서 8억 8000만 원으로 22.2% 상승하며 오름세를 보였다. 이러한 상승세는 신분당선이 강남과 판교라는 대한민국 산업의 양대 축을 직결한다는 점이 주효했다고 판단했다. 고소득 직장인 수요층에게 '시간'이 중요한 자산으로 인식되는 만큼, 강남까지의 출퇴근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해 주는 노선의 가치가 집값에 반영됐다는 평가다. 여기에 수지, 분당, 광교 등 노선이 지나는 지역의 우수한 학군과 생활 인프라도 시너지를 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신분당선은 주요 업무지구를 직접 연결하는 대체 불가능한 노선으로 자리매김해 자산 가치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신분당선 역세권 신규 공급이 드물다는 점도 희소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대부분 개발이 완료된 도심 지역이라 신규 부지가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9년 입주한 성복역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이 역 주변 마지막 분양 단지로 꼽힌다. 이 단지 전용 84㎡는 지난해 12월 15억 7500만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에 따라 신규 분양 단지에 대한 관심이 모인다. GS건설이 용인 수지구 풍덕천동에 시공하는 '수지자이 에디시온'(총 480가구)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당첨자 계약을 진행한다. 지역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신분당선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보기 드문 신축이라 대기 수요가 많다"며 "수지구 내 갈아타기 수요는 물론 판교나 강남 출퇴근 수요까지 몰리고 있어 시세 차익 기대감도 높다"고 전했다. dosong@newspim.com 2026-01-09 10:1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