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연, 올해 성장률 2.1% 전망…수출은 2.2% 증가 예상

기사입력 : 2025년01월01일 11:00

최종수정 : 2025년01월01일 11:00

산업연, 1일 '새해 한국경제에 바란다' 보고서 발간
민간소비 1.9%·설비투자 2.9%↑…건설투자 -0.9%
수출 연간 2.2% 성장 예상…무역흑자 487억달러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국책 연구기관인 산업연구원이 올해 연간 경제 성장률을 2.1%로 전망했다. 민간소비·설비투자의 완만한 회복과 수출 증가세 등이 주요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대내외 불확실성은 여전히 큰 상황이다. '트럼프 2기' 출범에 따른 미국 경제 정책 변화와 지정학적 리스크, 글로벌 IT 경기 회복 속도 등이 주요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산업연구원은 1일 '새해 한국경제에 바란다' 보고서를 통해 올해 연간 경제 성장률을 2.1%로 예측했다. 올해 건설투자는 지난해에 이어 부진이 지속되겠으나 민간소비·설비투자와 수출 등은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예상이다.

올해 건설투자는 건설경기 선행지표 부진 여파로 0.9% 감소하며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건설투자는 토목 부문에서 다소 회복세를 보였으나 건축 부문의 선행지표 부진이 현실화되면서 감소세가 확대된 바 있다.

민간소비는 금리 인하와 실질소득 증대, 물가 안정 등의 여건 개선으로 1.9% 증가하며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설비투자 역시 금리 인하와 더불어 글로벌 IT 경기 호조, 주요 기업들의 실적 개선 등의 긍정적 영향을 받아 2.9% 증가할 전망이다.

수출은 연간 2.2%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IT 전방산업 회복과 반도체 호조 등이 이런 성장폭을 견인할 것이란 예상이다. 무역흑자 규모는 487억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대내외 환경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큰 상황이다. 특히 올해 출범한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우리 통상 전 영역에 걸친 격변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보편적 관세 부과 등의 정책 변화가 나타날 경우 우리 주력 품목 중 하나인 자동차를 중심으로 대미 수출에 부정적 영향이 미칠 수 있다.

세계 경제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완만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인플레이션 안정과 통화 정책 완화 등은 긍정적 요인이나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금융시장 변동성,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은 경제 성장을 제약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주요 국가별로 살펴보면 미국 경제는 소비·고용 둔화로 성장 모멘텀이 약화될 조짐이 보이고 있으나,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와 트럼프 2기 정부의 감세 정책이 내수 둔화를 제한하며 지난해보다 다소 낮은 성장세가 예상된다.

일본 경제는 고물가에 대응한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으로 내수 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엔저 효과로 인한 수출 증가가 일부 성장 동력을 제공하면서 1% 내외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유로존 경제는 역내 인플레이션 둔화로 인해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하가 내수 여건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지만,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제조업 경기 침체로 수요 악세가 지속되면서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한 성장률이 전망된다.

중국 경제는 부동산 경기 침체와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내수·외수가 모두 약세를 보일 전망이지만, 정부의 재정 지출 확대와 인민은행의 완화적 통화 정책이 경기 하강을 제한해 지난해보다 소폭 낮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된다.

권남훈 산업연구원 원장은 "대외적으로는 미·중 간 전략적 경쟁 심화로 국제 분업 체계의 변화와 첨단산업 간 무한 경쟁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대내적으로는 저출생·고령화·지역소멸 등 구조적 과제와 기존 장치 산업의 성숙화가 맞물렸다"며 "요소 투입 중심의 성장 방식을 넘어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이제는 이런 과제를 해결하고 미래 성장을 도모할 혁신 시스템 구축이 필수적이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적극 대응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전략 산업에 대한 투자와 기술 보호 체계를 가오하하고, 국제 협력을 통해 균형 있는 경제·외교 전략을 마련해 경제 안보를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r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