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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2.0% 전망…내수·고용·수출 '먹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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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한은보다 높고 OECD 하회
잠재성장률 2.0% 밑도는 수준
올해 세계 성장률 3.3% 전망
2000~2019년 평균 3.7% 대비↓

[세종=뉴스핌] 백승은 기자 =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 실질 국내총생산(GDP)을 10월 대비 0.2%포인트(p) 하향한 2.0%로 전망했다. '12.3 계엄' 이후 이어진 정치적 혼란으로 내수·수출·고용 부진을 반영한 결과로 분석된다.

기획재정부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5년 1월 세계경제전망'을 17일 발표했다.

IMF는 1·4·7·10월 연간 4차례 세계경제전망을 발표한다. 4월과 10월은 전체 회원국을 대상으로 하고, 1월과 7월은 한국을 포함한 주요 30개국을 대상으로 한 수정 전망을 내놓는다.

◆ 잠재성장률 밑도는 실질 경제성장률…내수·고용·수출 '트리플 감소'

정부와 한국은행을 비롯한 주요 대내외 기관들은 올해 한국 경제 실질 성장률을 1% 후반에서 2% 초반으로 책정했다. 이는 한국의 잠재성장률(물가 상승을 유발하지 않고 최대로 이룰 수 있는 경제성장률)인 2.0%와 비슷하거나 밑도는 수준이다.

이번 IMF의 한국 성장률 전망은 지난 11월 연례 협의 전망과 같고, 정부(1.8%)와 한국은행(1.9%)보다 높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2.1%)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계엄 사태 이후 내수·고용·수출 전반에 먹구름이 낀 상황이다.

기획재정부는 '최근 경제 동향(그린북) 1월호'를 통해 "최근 우리 경제는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경제심리 위축 등으로 고용이 둔화되고 경기 하방 압력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그린북 10월호에서는 '완만한 내수 회복 조짐'이라는 단어를, 11월호에서는 '완만한 경기 회복세' 등 평가를 이어갔지만, 12월호부터 사라졌다. 이번 1월호에는 긍정적인 표현이 아예 사라진 상황이다.

고용 지표도 심상치 않다. 통계청에 따르면 작년 12월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5만2000명 감소했다. 취업자 수가 감소로 돌아선 것은 지난 2021년 2월 이후 46개월 만이다.

한국 경제의 주축인 수출도 어두운 상황이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으로 반도체 등 주요 수출 품목이 부진한 까닭이다. 정부는 올해 수출 증가율 전망치를 전년(8.5%)보다 대폭 낮은 1.5%로 전망했다. ▲한국은행 1.3% ▲한국무역협회 1.8% ▲한국개발연구원(KDI) 1.8% 등 주요 기관 대부분이 1%대에 그쳤다.

정부는 상반기 민생 밀접 분야에 대해 역대 최대 수준인 신속집행을 단행해 내수를 최대한 끌어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올 상반기 올 한 해 예산(562조5000억원)의 67% 수준인 358조원을 집행한다. 지난 2023년, 2024년 신속 집행 목표치였던 65%보다 높다.

주요 신속 집행 사업으로는 ▲소상공인 배달·택배비 지원 ▲저소득층 영구임대시설 개선 ▲청년 취업·일경험 지원 및 맞춤형 국가장학금 지원 등이 있다.

◆ IMF "미 신정부 보호무역주의·확장 재정정책, 세계 경제에 위협"

IMF는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을 3.3%로 전망했다. 지난 10월 대비 0.1% 상향했지만, 2000~2019년 연평균 성장률(3.7%)과 비교하면 하회하는 수준이다.

미국(2.7%, 0.5%p↑)과 중국(4.6%, 0.1%p↑) 영국(1.6%, 0.1%p↑), 스페인(2.3%, 0.2%p↑) 등은 상향한 반면 독일(0.3%, 0.5%p↓) 과 캐나다(2.0%, 0.4%p↓), 프랑스(0.8%, 0.3%p↓) 이탈리아(0.7%, 0.1%p↓) 등은 하향 조정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1월 세계경제전망 [자료=기획재정부] 2025.01.17 100wins@newspim.com

선진국 그룹(한국, 미국, 영국, 일본 등 41개국)의 올해 성장률은 지난 전망보다 0.1%p 상향한 1.9%다.

미국(2.7%) 성장률은 '자산 효과(Wealth effects)'에 따른 소비 강세와 완화된 통화정책 및 안정적 금융 여건에 힘입어 큰 폭으로 상향 조정됐다.

반면 지정학적 긴장 지속, 제조업 분야 약세 등으로 독일(0.3%), 프랑스(0.8%), 이탈리아(0.7%) 등 유로존에 대해서는 성장률 둔화를 전망했다.

주요 7개국(G7)과 유로존을 제외한 기타 선진국에서는 실질임금 회복에 따른 소비 진작 등 긍정적 효과와 무역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투자 감소 등 부정적 효과가 균형을 이뤄 2.1% 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상했다.

IMF는 유로존 성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미국 성장률 전망에 힘을 입었지만, 세계 경제 위험 요인이 하방으로 기울어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미국 트럼프 신정부의 보호무역주의 확대와 확장적 재정정책, 이민 정책 등을 위험 요인이다.

확장적 재정정책·규제 완화 정책은 단기적으로 미국 경제 성장에 긍정적 영향을 가져올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채권 금리 상승·신흥국 자본 이탈을 초래해 세계 경제에 위협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봤다.

IMF는 "국가별 상황에 맞게 물가, 성장, 고용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통화정책을 조정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지속 가능한 부채 관리를 위한 재정 건전화 노력과 함께 성장 친화적 재정 투자 및 취약계층을 보호해야 한다는 취지다.

100win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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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19만명 정보 유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국내 최대 신용카드사인 신한카드에서 가맹점 대표자 약 19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신한카드는 해당 사실을 인지한 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하고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 신한카드는 23일 가맹점 대표자의 휴대전화번호를 포함한 총 19만2088건의 개인정보가 신규 카드 모집 과정에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신한카드 본사 전경[ 사진=신한카드] 2025.06.18 yunyun@newspim.com 유출된 정보는 ▲휴대전화번호 18만1585건 ▲휴대전화번호와 성명 812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성별 231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월일 73건 등이다. 신한카드는 조사 결과 주민등록번호, 카드번호, 계좌번호 등 민감한 신용정보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가맹점 대표자 정보 외 일반 고객 정보와도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해킹 등 외부 침투로부터 비롯된 것은 아니며 조사 결과 일부 내부 직원의 신규 카드 모집을 위한 일탈로 밝혀진 만큼 유출된 정보가 다른 곳으로 추가 확산될 염려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현재까지 해당 정보로 인한 실제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향후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적극적으로 보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고 사실과 사과문을 게시하고, 가맹점 대표자가 본인의 정보 포함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조회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아울러 개별 안내도 병행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 보호와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이 '목적 외 개인정보 이용'인지, '정보 유출'인지 추가 조사를 통해 확인해야할 필요가 있으나, 적극적인 고객 보호를 위해 '정보 유출'에 준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yunyun@newspim.com 2025-12-2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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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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