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 기간에 전 세계적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던 사진 '중력 거스르는 서퍼'가 2024년 세계 스포츠 최고의 한 장면으로 뽑혔다.
세계 스포츠 사진 어워즈(World Sports Photography Awards)는 지난 10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 수상작으로 프랑스 사진작가 제롬 브루예의 '중력을 거스른다'(Suspended Gravity)를 선정했다.

이 사진을 찍은 브루예는 프랑스령 폴리네시아의 섬 타히티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서핑 남자 예선 3라운드에서 가브리엘 메디나(브라질)가 연기를 마치고 공중에서 자신의 점수를 확인한 뒤 손가락을 세워 보이는 순간을 포착했다. 공중 부양하는 것처럼 보이는 이 사진은 당시 조작 논란마저 불러일으켰다.
2위를 차지한 작품 '천국'(Heaven)은 마치 하늘에서 내려온 듯한 스키 선수를 담았고, 3위는 아프리카 도로를 질주하는 랠리카가 얼룩말 두 마리와 함께 포착된 '길 건너는 얼룩말'(Zebra Crossing)이 선정됐다.


2024년을 끝으로 테니스 코트를 떠난 라파엘 나달의 뒷모습을 담은 '마지막 인사'(The Last Salute)는 최종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하지는 못했다. 이번 대회에는 96개국에서 2200여명의 사진작가가 1만3000여장의 작품을 출품했다.
psoq133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