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피벗 전에 베팅' 채권 투자 골드러시, TLT에 뭉칫돈 - ②

기사입력 : 2024년08월30일 16:32

최종수정 : 2024년08월30일 16:3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미국 지방채 투자 매력은
남미 지역 채권 인기몰이
엔 캐리 청산 영향 제한적

이 기사는 8월 29일 오후 4시2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9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가 확실시되는 가운데 월가는 다양한 채권 투자 전략을 동원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는 미국 지방채부터 남미 지역의 현지 통화 표시 채권까지 기대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베팅이 뜨겁게 달아 올랐다. 금리 인하로 달러화가 약세 흐름을 타는 시나리오를 겨냥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피벗(pivot, 정책 전환)이 마침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이는 데다 미국 경제가 크게 둔화되면서 2025년 예상보다 큰 폭의 금리 인하가 이뤄질 가능성이 열려 있고, 이 경우 채권 투자 수익률이 높아질 수 있다고 월가는 설명한다.

하트포드 슈로더스 코어 채권 펀드의 닐 수더랜드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2024년 말까지 두 차례의 금리 인하 전망이 현실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2025년 미국 경제 성장이 큰 폭으로 둔화되면 연준이 '서프라이즈'를 연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준금리가 4%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제조업 경기가 위축 국면에 빠져든 데 이어 미국 경제의 약 70%를 차지하는 가계 소비 역시 앞으로 6~12개월 사이 상당폭 꺾일 것이라는 주장이다.

남미 현지 통화 표시 채권 펀드 자금 동향 [자료=블룸버그]

다만, 시카고상업거래소(CME)의 페드워치(FedWatch)에서 확인된 데이터에 따르면 월가의 채권 트레이더들은 2025년 9월 말까지 기준금리가 3.75~4.00%까지 인하될 가능성을 19%로 보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제한적인 리스크를 감내하면서 연 5.5~6.0%의 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다고 강조한다.

채권 가격 상승을 겨냥한 베팅부터 장기 자금을 고수익률에 묶어 두려는 전략까지 기대 수익률이 상당하다는 판단이다.

미국 기준금리 추이 [자료=연준]

블랙록이 출시한 미국 장기물 국채 상장지수펀드(ETF)인 TLT(아이셰어 20+ Year Tresury Bond ETF)가 인기몰이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신규 자금이 밀물을 이루는 가운데 TLT는 최근 1개월 사이 4.66%의 수익률을 냈다. 지난 2020년 7월 171.00달러에 거래됐던 TLT가 추세적인 하락을 연출하며 8월28일(현지시각) 97.85달러에 거래를 마쳤지만 단기 수익률에서는 뚜렷한 턴어라운드가 확인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TLT가 만기 20년 이상 장기물 국채에 집중 투자하기 때문에 금리 인하 사이클에 더욱 투자 매력이 크다고 말한다.

단기물 국채에 비해 수익률 변동폭이 상대적으로 작으면서 듀레이션이 긴 장기물의 특성상 수익률 변동에 대한 가격 민감도는 단기물보다 크기 때문에 기대 수익률이 높다는 설명이다.

업계에 따르면 2024년 초 이후 TLT에 유입된 투자 자금은 100억달러를 돌파했다. 연준이 금리 인하를 늦추는 동안에도 뭉칫돈이 밀려들면서 TLT는 뱅가드 토탈 인터내셔널 본드 ETF(BNDX)를 제치고 미국 채권 ETF 3위에 올랐다.

이 밖에 가능성이 크지 않지만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지는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하는 전략으로도 TLT가 효과적이라고 월가는 입을 모은다.

뉴욕 소재 자산운용사 알트페스트 퍼스널 웰스 매니지먼트의 루이스 알트페스트 대표는 고객들에게 미국 지방채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천한다.

은행 예금 금리가 기준금리에 연동하며 단기간에 변동하기 때문에 인컴 투자자들에게 이자율 하락 리스크를 발생시키는 데 반해 지방채는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 속에서도 높은 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다는 조언이다.

아울러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승리할 경우 연방 정부 세금이 인상될 수 있다는 우려가 번지면서 지방채 가격 상승을 부추길 것으로 그는 예상했다.

미국 국채가 제공하는 쿠폰 금리는 전적으로 연방 정부의 세수에 연동하지만 주정부나 시의 세수와는 무관하다.

아울러 일부 지방채는 투자 수익률에 대해 세금을 부과하지 않기 때문에 이를 선호하는 투자자들도 적지 않다.

미국 지방채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가운데 자산 규모가 가장 큰 상품은 아이셰어 미국 지방채 ETF(MUB)로, 총 운용 자산이 387억달러를 웃돈다. 펀드는 2024년 초 이후 1.34%의 수익률을 올렸다.

2024년 초 이후 운용 성적이 가장 높은 상품은 자산 규모 약 7억달러의 퍼스트 트러스트 지방채 하이 인컴 ETF(FMHI)로, 5.30%의 수익률을 냈다.

남미 지역의 현지 통화 표시 채권 역시 투자자들의 매수 열기가 뜨겁다. 특히 멕시코와 칠레, 페루의 채권 상승 모멘텀이 두드러진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내리면 이들 국가의 중앙은행 역시 유동성 이탈 없이 기준금리를 내릴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 결과다.

여기에 달러화 약세에 대한 기대감도 남미 현지 통화 표시 채권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자극한다는 해석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해당 채권은 8월 초 이후 1.9% 상승했다. 이는 2023년 12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이다. 특히 브라질과 페루, 멕시코, 콜롬비아의 지방 정부채가 강세 흐름을 탔다.

콜롬비아와 페루 지방 정부채는 평균 3%에 달하는 수익률을 창출했다. 골드만 삭스는 보고서를 내고 이 같은 상승 흐름이 지속되는 시나리오에 힘을 실었다.

UBS도 한 목소리를 냈다. 대다수의 남미 신흥국이 금리 인하를 추가로 시행할 여지가 높은 만큼 해당 국가의 채권이 상승 모멘텀을 얻을 것이라고 보고서를 통해 주장했다.

특히 멕시코 중앙은행이 2024년 초 이후 두 차례의 금리 인하를 단행, 기준금리를 10.75%로 내린 데 이어 통화 완화 정책을 추가로 시행할 전망이다.

자산운용사 밴엑의 에릭 파인 신흥국 채권 헤드는 블룸버그와 인터뷰를 갖고 "멕시코 페소화가 6월 초 이후 달러화에 대해 13% 급락한 데 따라 해당 국채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더욱 높아졌다"고 전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른바 엔 캐리 트레이드의 청산에도 남미 지역 채권이 강세 흐름을 보이며 투자 자금을 흡수한 데 대해 '서프라이즈'라는 반응을 보였다.

 

shhw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공무원 당직제' 76년만에 전면 개편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1949년 도입된 공무원 당직 제도가 76년만에 처음으로 전면 개편된다. 무인 전자경비장치 등 도입 여부에 따라 재택당직을 적극 도입하고, 인공지능(AI) 민원응대 시스템도 도입된다. 인사혁신처는 이 같은 내용을 반영한 '국가공무원 복무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24일 밝혔다. 당직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AI 당직 민원 시스템을 통한 신속한 민원응대가 이번 개정안의 핵심이다. 이번 개정안은 크게 재택당직 확대, 상황실 중심 당직 전환, 통합당직 운영, 인공지능 민원응대 도입 및 소규모 기관 당직 감축 등 4가지 측면에서 추진된다. 지방자치단체 당직근무 유형 예시[제공=인사혁신처] 우선 무인 전자경비장치와 통신체계가 마련된 기관의 경우, 인사처나 행정안전부와의 사전 협의 절차 없이 자율적으로 재택당직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 또 기존 2~3시간이었던 사무실 대기시간은 1시간으로 단축된다. 외교부, 법무부 등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하는 기관은 기존 당직실 대신 상황실에서 당직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조정된다. 당직 부담이 큰 기관은 인력 보강이나 인원 조정이 가능하게 했다. 같은 청사나 인접 지역에 위치한 여러 기관은 협의를 통해 당직 운영을 '통합'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대전청사 내 8개 기관이 각각 1명씩 당직을 서던 기존 방식 대신, 앞으로는 3명의 통합당직 근무자가 8개 기관을 관리하는 방식이다. 야간이나 휴일에 전화 민원이 빈번한 기관에는 AI 당직 민원 시스템이 도입된다. 민원은 국민신문고로 연계하고, 화재나 범죄는 119·112 신고로 연결된다. 긴급 사안은 당직자에게 직접 연결되는 시스템이 도입된다. 이외에도 24시간 상황실 운영 기관의 일반 당직이 폐지되면 공무원들이 본연의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사처는 연간 약 169억~178억원 규모의 예산 절감 효과와 함께 356만 근무시간이 추가 확보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동석 인사처장은 "시대 변화에 맞지 않는 비효율적인 당직 제도는 공무원들의 불필요한 업무 부담을 가중하고 공직 활력을 저해하는 요인"이라며 "실태조사와 현장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한 만큼, 공무원들이 업무에 더욱 집중하고, 국민에게 보다 질 높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1-24 12:00
사진
카카오톡 '친구탭'-목록형 중 택일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카카오톡의 대표 기능 중 하나인 '친구탭'이 다음 달부터 기존의 목록형 방식 UI(사용자 인터페이스)로 다시 이용 가능해질 전망이다. 2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내부 테스트를 거쳐 다음 달 정식 업데이트에서 두 가지 UI를 동시에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현재 적용돼 있는 소셜미디어형 친구탭과, 기존처럼 단순하게 친구 목록만 표시되는 목록형 UI 중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 9월 경기도 용인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if(kakao)25' 컨퍼런스 현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기조연설을 통해 카카오톡 개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양태훈 기자] 당초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이달 안에 기존 UI 복구를 마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지만, 카카오는 안정성 확보 및 일부 기능 보완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업데이트 시점을 한 달가량 늦춘 것으로 전해졌다. 친구탭 개편은 지난 9월 23일 열린 개발자 행사 '이프 카카오(if(kakao)25)'에서 공식 공개됐다. 당시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프로필이 단순한 정보 표시에서 벗어나 개인의 취향과 일상을 담아내는 형태로 확장될 것"이라며 새로운 방향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개편 직후 사용자 불만이 급격히 늘었다. 피드 형식의 화면이 메신저 본래 기능과 맞지 않는다는 의견과 함께 광고 노출이 지나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실제로 개편 이후 카카오톡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이용자 평점이 1점대까지 떨어지는 등 서비스 신뢰도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이용자 불만이 이어지자 카카오는 결국 연내에 기존 UI를 되돌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역시 이달 7일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용자 의견을 바탕으로 친구탭 개편을 포함한 전반적인 서비스 개선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언급하며 기존 방향 수정 의지를 재확인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올해 4분기 내 목록형 친구탭을 다시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은 변함이 없다"라며 "이용자 편의성 강화를 위해 다양한 의견을 계속 수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wcn05002@newspim.com 2025-11-23 14: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