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다음 달이면 만 42세가 되는 쿠바의 '국민 영웅' 미하인 로페스가 올림픽 개인 종목 5연패 신기록을 세웠다.
로페스는 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 130㎏급 결승에서 야스마니 아코스타 페르난데스(칠레)를 꺾고 5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로페스는 2008년 베이징 대회와 2012년 런던 대회 120㎏급에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와 2021년 열린 2020 도쿄 대회 그리고 파리 대회 130㎏에서 내리 우승했다. 3년 전 도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뒤 은퇴 의사를 밝혔으나 번복하고 파리 올림픽에 출전했다.
그동안 개인 종목 4연패는 로페스를 포함해 6명이 있었다. 칼 루이스 (미국)가 멀리뛰기에서1984~1996년까지 4연패(총 금메달 9개)했다. 마이클 펠프스(미국)는 수영 200m 개인혼영에서 2004~2016년(총 금메달 23개)까지 왕좌를 지켰다.
이밖에 덴마크의 폴 엘브스트롬이 1948~1960년 요트에서, 미국의 알 오터가 육상 남자 원반던지기에서 1956~1968년까지 4연패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에선 케이티 러데키(미국)가 수영 여자 자유형 800m에서 우승하면서 4연패(2012~2024년·총 금메달 9개) 클럽에 가입했다.

단체종목까지 포함하면 헝가리 펜싱선수 알라다 게레비치는 1932년, 1936년, 1948년, 1952년, 1956년, 1960년 대회에서 6회 연속 금메달을 획득했다. 1940년과 1944년 하계올림픽은 2차 세계대전으로 열리지 않았다. 게레비치가 1960년 금메달을 땄을때 나이는 만 50세였다.
한국 레슬링 최중량급의 이승찬(강원도체육회)은 지난 5일 16강전에서 쿠바의 로페스에게 패하면서 패자부활전으로 밀려났다.
zangpab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