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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우크라, 러 점령지 4곳과 나토 가입 포기하면 즉각 휴전"

기사입력 : 2024년06월15일 01:02

최종수정 : 2024년06월19일 16:55

우크라 대통령실, 즉각 거부 의사
미 국방 "푸틴, 우크라에 지시할 입장 아니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점령 영토 4곳을 포기하고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 의사를 철회한다면 즉시 휴전에 돌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측은 곧바로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거부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조건은 매우 단순하다"면서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의 도네츠크와 루한시크, 헤르손, 자포리지야에서 우크라이나가 완전히 군대를 철수할 것을 요구했다. 이날 발언은 스위스에서 열리는 우크라이나 평화회의 하루 전 나왔다. 러시아는 이번 회의에 초청되지 않았다.

러시아는 지난 2022년 해당 지역의 전면 통치권을 주장하면서 우크라이나는 물론 미국 국제사회와 충돌했다. 푸틴 대통령은 "키이우에서 그들이 이 같은 결정을 내릴 준비가 돼 있고 이 지역에서 군대를 정말로 철수하기 시작하는 한편 공식적으로 나토 가입 추진 포기를 발표하자마자 우리는 즉시, 문자 그대로 같은 시각에 휴전을 시작하고 협상을 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6.15 mj72284@newspim.com

전쟁 3년째 들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영토의 약 5분의 1을 통치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자국 영토의 복귀와 러시아군의 철수만이 평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입장이다.

푸틴 대통령의 이날 종전 조건 제시 후 우크라이나 측은 즉각 반발했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보좌관은 로이터통신에 이 같은 제안에 "터무니없다"면서 "그는 우크라이나에 패배를 인정하라는 이야기이고 우크라이나가 합법적으로 영토를 러시아에 포기하라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크라이나가 통치권을 포기하라고 제안하는 것이다"고 비판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러시아 대통령은 이탈리아 스카이 TG 24 뉴스에 "이러한 최후통첩 메시지는 과거 메시지와 다르지 않다"고 했다.

미국 측 역시 푸틴 대통령의 요구에 선을 그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푸틴)는 우크라이나에 그들이 평화를 가져오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 지 지시할 입장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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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공동성명 "北, 대러 무기 수출 규탄...양국 관계 심화 큰 우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과 정상회의에 참석한 비회원국 정상들이 10일(현지시간) 공동성명에서 북한과 러시아 군사 협력 강화에 큰 우려를 표명했다. 나토 창설 75주년을 기념해 전날부터 미국 워싱턴DC에서 회의 중인 나토 정상들과 초청된 비회원국 정상들은 이날 채택한 공동성명 '워싱턴 선언문'에서 "우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여러 결의를 위반하는 북한의 (대러) 포탄과 탄도미사일 수출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북한과 러시아 간의 관계가 깊어지고 있는 것을 심히 우려하며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단체 기념촬영 하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또한 이들은 북한과 이란이 탄약과 무인기(UAV) 등 직접적인 군사적 지원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략 전쟁을 부추기고 있다면서 "이는 유럽·대서양 안보에 심각한 영향을 끼치고 전 세계 비확산 체제를 약화한다"고 지적했다. 나토 회의 참석 정상들은 중국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 지속을 가능케 하는 결정적인 조력자(decisive enabler)로 지목, 중국에 러시아가 방위산업에 쓸 수 있는 무기 부품, 장비, 원자재 등 이중용도 물품을 포함한 모든 물질·정치적 지원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중국은 "유럽·대서양 안보에 지속적으로 구조적 도전(systemic challenge)이 되고 있다"며 중국에 사이버 공간과 우주 역량 개발과 활동 면에서 책임 있는 행동을 촉구했다. 1949년 대러 견제 서방 안보협의체로 출범한 나토는 2021년 정상회의 공동성명에서 중국을 새로운 구조적 도전으로 규정한 바 있다.  특히 중국은 핵탄두 등 핵무기를 빠르게 증대하고 있다며 핵무기 위험 감축을 위한 대화에 참여하고 투명하게 관련 정보를 공개해 줄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공동성명에는 나토 회원국 정상들이 오는 11일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아시아·태평양 파트너 4개국(AP4), 유럽연합(EU) 정상들과 "공통의 안보 도전과 협력 분야"를 논의한다면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진행되는 일들은 유럽·대서양 안보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치기에 인태 지역은 나토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나토 정상회의 공동성명에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장기 안보 지원 약속'이란 부제의 별도 성명이 담겼다. 나토는 "우크라이나는 장기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우크라이나가 오늘날 러시아의 침략을 물리치고 미래에 이를 억제할 수 있는 군을 지원하기 위해 내년 안에 최소 400억 유로(약 60조 원)의 자금을 지원하겠다"고 선언했다. 또 우크라이나가 원한 나토 가입과 관련해 "우크라이나의 미래는 나토"라며 우크라이나가 지난 빌뉴스 정상회의 이래 나토 가입 조건 충족을 위한 진전을 이뤘고 "우리는 계속해서 우크라이나의 완전한 통합이란 불가역적인 길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wonjc6@newspim.com 2024-07-11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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