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언제 이렇게 올랐지" 전고점 넘보는 잠실 엘·리·트 삼총사

기사입력 : 2023년09월20일 06:01

최종수정 : 2023년09월20일 06:0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엘·리·트 전용 59㎡ 20억, 84㎡ 25억 거래
잠실주공5 재건축 기대감, 잠실야구장 개발 등 호재
하락폭 컸고 강남, 서초보다 저렴해 투자수요 유입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올해 초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중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던 서울 송파구 잠실동 일대 아파트값이 전고점 부근까지 빠르게 회복해 주목된다.

강남권 주요 단지 중 낙폭이 심해 가격 메리트가 높이진 데다 잠실주공5단지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것이 집값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잠실야구장 일대를 개발하는 '잠실 스포츠·마이스(MICE) 복합개발 사업' 등의 개발호재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주변 낡은 상업·편의시설이 현대화된 초고층 건물로 개발되면 주거 환경이 한층 개선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 엘리트 전용 59㎡ 20억, 84㎡ 25억 거래...전고점 목전

2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송파구 잠실동 대장주 아파트인 '엘리트'(엘스·리센츠·트리지움)가 전고점 돌파를 목전에 뒀다.

리센츠(5563가구) 전용 59㎡는 지난달 20억8000만원에 거래돼 작년 5월 기록한 최고가(20억8000만원)을 다시 찍었다. 주택경기 악화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올해 2월에는 4년전 수준인 16억3000만원까지 하락했다. 급격히 하락한 시세는 반등도 빨라 6개월 만에 4억원 넘게 반등한 것이다. 같은 달 전용 84㎡는 직전 최고가(26억5000만원)에 1억5000만원 못 미친 25억원이 거래됐다. 이 면적도 6개월새 4억6000만원 상승했다.

잠실 ′엘리트′ 아파트값이 하락세를 돌린 후 6개월 만에 전고점 돌파를 목전에 뒀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아파트 모습. [사진=김민지 기자]

엘스(5678가구) 전용 59㎡는 이달 20억원에 거래돼 직전 최고가 21억9000만원(2021년 9월)을 돌파할 기세다. 올해 가장 낮은 거래가가 15억원으로, 8개월 새 5억원이 뛰었다. 지난달 전용 84㎡는 직전 최고가 24억5000만원(2021년 3월)보다 6000만원 낮은 23억9000만원에 손바뀜했다. 이 면적의 연중 최저 거래가는 20억5000만원이다.

3형제 중 단지 규모가 가장 작은 트리지움(3696가구)도 상황이 다르지 않다. 전용 84㎡는 지난달 최고 23억원에 거래돼 직전 최고가 23억2000만원(2021년 9월) 수준까지 도달했다. 올해 최저가 거래는 17억4000만원을 기록한 바 있다.

잠실 '엘리트'가 급반등하자 송파구 아파트값도 동반 강세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9월 둘째 주(지난 11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3% 올랐다. 송파구가 0.24%로 25개구 중 상승폭이 가장 컸다. 올해 누적 변동률도 서초구와 함께 유일하게 하락분을 모두 만회하고 플러스로 전환했다.

◆ 잠실 일대 재건축, 잠실야구장 개발 등 호재...투자수요 유입

잠실 일대의 풍부한 개발호재가 시세 상승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장기간 지지부진하던 잠실주공5단지 개발이 가시화하고 있다. 현재 최고 15층 높이, 30개동, 3930가구를 최고 70층, 28개동, 6303가구로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작년 2월 서울시로부터 최고 높이 50층짜리 정비계획안을 승인받았다. 올해 초 서울시가 '2040 서울플랜'을 통해 사실상 층수 제한을 폐지하면서 최고 층수를 더 높였다. 재건축 이후 주변 롯데월드몰, 롯데월드타워 등과 함께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할 것으로 보인다.

잠실주공5단지는 서울을 대표하는 재건축 단지이자 송파구 전체 아파트값을 선도하는 역할을 한다. 이 단지의 시세가 상승하면 엘리트뿐 아니라 주변 단지로 확산하는 게 일반적이다. 잠실주공5단지 전용 76㎡의 실거래가는 올해 초 18억7000만원 수준까지 하락했다가 이달엔 25억3000만원으로 회복했다.

잠실야구장 일대도 개발이 본격화된다. 서울시는 이 지역에 잠실 돔구장과 컨벤션센터를 짓고 세계적 수준의 '스포츠·마이스 복합단지'이자 새로운 문화·산업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말 실시협약을 체결해 2031년 말 준공한다는 게 시의 계획이다. 삼성역에서 잠실운동장으로 이어지는 마이스(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벨트가 조성되면 짐실 일대가 서초, 강남을 뛰어넘는 생활 편의시설을 갖추게 된다.

잠실역 인근 A공인중개소 대표는 "잠실주공5단지 재건축이 60~70층 규모로 이뤄지고 마이스 개발이 완료되면 잠실 일대 아파트값이 서초, 강남에 못지않은 수준으로 재평가될 것으로 기대하는 주민이 적지 않다"며 "최근 1~2년간 하락폭이 커 강남권 물량과 비교해 가격 메리트가 생긴 것도 투자수요가 유입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양대 노총에 110억원 편향 지원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심의하는 국회가 정부가 편성하지도 않은 양대 노총 지원 예산 110억원을 슬쩍 끼워 넣은 점은 정치권에서 관행처럼 이어온 '쪽지예산' 문제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국민 호주머니에서 나오는 돈이 정치권 이해관계에 따라 쓰이고 있는 것이다. 19일 국회 기후환경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 전체회의를 통과한 고용노동부 등 환노위 소관 예산안 예비심사보고서를 보면 고용노동부 취약노동자지원 사업 부문에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과 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에 각각 55억원씩 지원하는 사업 예산이 신규 반영됐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병도 소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제1차 예산안등조정소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2025.11.17 pangbin@newspim.com 한국노총 지원 예산을 세부적으로 보면 한국노총이 운영하는 중앙근로자복지센터 승강기·에스컬레이터 교체에 40억원, 난방 설비 교체 5억원, 지하주차장 안전 성능 10억원이 반영됐다. 민주노총 지원 예산을 보면 민주노총 임차보증금 예산 55억원이 편성됐다. 양대 노총 지원 예산은 당초 정부 예산안에는 없었으나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민주당) 국회의원들이 민원성 쪽지예산을 받아 관련 예산을 집어넣었다고 전해졌다. 야권에서는 민주당이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양대 노총 쪽지예산을 끼워 넣었다고 의심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 당선에 기여한 양대 노총에 대한 보은성 예산에 더해 내년 지방선거에서도 '함께 하자'는 정치적 메시지가 담겨 있다는 지적이다. 앞서 한국노총은 지난 6월 대통령 선거 때 당시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 선언했다. 민주노총은 대선 때 특정 후보 지지 선언을 하지 않았으나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개정안)을 강행 처리한 민주당과 노동 정책 노선을 같이 하고 있다. 양대 노총은 노동계에서 영향력이 큰 노동조합이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조합원은 각각 116만명, 108만6000명이다. 양대 노총에 소속된 조합원은 전체 노조 조합원 약 82%를 차지한다. 양대 노총을 우군으로 두면 압도적인 노동계 지지를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우재준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제3노조, MZ 노조, 비정규직 노조를 지원하다고 했으면 그나마 명분이 있다"며 "민주노총이 정권 교체에 가장 크게 기여한 단체라는 건 국민 모두 알고 있고 지난 대선에서 한국노총조차도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누가 봐도 정권 교체에 대한 대가성 지원 사업"이라며 "이 예산은 삭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SOC…지방선거 표심 노려 문제는 정치권 이해관계가 달린 쪽지예산이 난무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정치권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에서 올라오는 각종 민원을 들어줘야 해서다. 정부가 건설경기 부양을 위해 철도·도로 등 SOC 분야에 대한 재정 투입을 확대한다. [사진=뉴스핌DB] 당장 지방에 도로·다리를 깔고 보수하는 예산이 급증하고 있다. 국토교통위원회(국토위)는 하루 전인 지난 18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부 예산을 당초 정부안보다 약 2조 4000억원 증액했다. 증액된 예산은 대부분 지역 사회간접자본(SOC) 인프라 확충과 지역균형발전 사업에 배정됐다. 국토위는 특히 정부가 반영하지 않은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예산 100억원을 신규 배정했다.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 추진이 늦어지는 곳을 대상으로 국민체육센터와 같은 생활 SOC를 건설하는 돈을 정부가 일부 지원한다는 것이다. SOC 예산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를 거치며 눈덩이처럼 증가할 수 있다. 국토위는 말 그대로 예비심사일 뿐 실제로 예산을 깎고 늘리는 일은 예결위에서 하기 때문이다. 국회 안에서는 일부 예결위원은 벌써 쪽지예산을 수십장 받았다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쪽지예산에 혈세는 줄줄이 새고 있다. 감사원이 지난해 말 공개한 '국고보조금 편성 및 관리 실태'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4년까지 부당 지원된 국비만 20개 사업으로 2520억원에 달한다. ace@newspim.com 2025-11-19 14:25
사진
'피고인' 김건희 두달 만에 공개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법원이 19일 김건희 여사 재판의 중계를 서증조사 전까지 일부 허용했다. 이에 피고인석에 앉은 김 여사의 모습이 약 두 달 만에 공개될 전망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재판장 우인성)는 이날 오전 10시 10분부터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김 여사의 속행 공판을 진행하고 있다. 법원이 19일 김건희 여사 재판의 중계를 서증조사 전까지 일부 허용했다. 이에 피고인석에 앉은 김 여사의 모습이 약 두 달 만에 공개될 전망이다. 사진은 김 여사가 지난 9월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재판에 출석한 모습. [사진=뉴스핌 DB]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이날 공판 전체에 대한 재판중계허가신청서를 제출해 재판부는 개정 직후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재판부는 "공익적 목적을 위한 국민적 알권리는 헌법적으로 요청되는 것으로 최대한 보장돼야 하지만, 재판의 확정까지 피고인이 무죄 추정을 받을 권리도 함께 보호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재판 중계의 범위를 정해야 하는데, 이 사건에 관한 서증에 나온 제3자의 개인정보·주민번호·주소 등을 공개할 경우 회복하기 어려운 법익 침해의 가능성이 있다"며 "19일 공판 중 공판 개시 후 서증조사 전까지에 한해 중계를 허가함이 상당하다"고 판단했다. 재판부가 중계 일부 허용을 선고한 직후 오전 10시 17분께 김 여사가 법정에 들어섰다. 검정색 코트에 흰색 마스크를 착용한 김 여사는 구치소 직원들의 부축을 받으며 피고인석에 앉았다. 이후 오전 10시 19분부터 서증조사가 진행돼 김 여사가 피고인석에 앉은 모습은 약 2분 동안 짧게 공개될 전망이다. 한편 이날 오전 재판에서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에 관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서증조사를 마쳤다. 나머지 서증조사는 오후 재판에서 이어질 계획이다. 오전 재판 종료 직후 일부 방청객이 "김 여사님 힘내세요. 사랑합니다"라고 외치자 김 여사는 꾸벅 인사하고 퇴정했다. hong90@newspim.com 2025-11-19 11:1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