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두호 기자 = "직원을 키우는 것이 우리 회사 매출이다. 직원 약 60%가 30대 중반 이내로 젊은 직원들이 많은데 이들이 엑셈에서 훌륭한 커리어를 쌓는 것은 복이다. 그걸 위해 신사옥을 지었다"
조종암 엑셈 대표는 7일 서울 마곡 신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마곡 신사옥에서 우리 직원들이 훌륭하게 커나갈 수 있고 프로페셔널 강도도 높이고 있다"며 신사옥을 건설한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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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박두호 기자 = 조종암 엑셈 대표는 7일 서울 마곡 신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신사옥을 만들게 된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2023.02.07 walnut_park@newspim.com |
엑셈은 지난 2022년 12월 서울 마곡산업단지로 사옥을 이전했다. 엑셈의 신사옥은 지하 2층을 포함해 총 10층으로 직원들의 창의와 몰입을 위한 다양한 컨셉의 독립된 공간들로 꾸며졌다. 엑셈 신사옥은 설립에 약 450억 원이 들었으나 대출 없이 그동안 모은 회사 자금으로 완공했다.
엑셈은 4층부터 7층까지 개방된 공간으로 조성했다. 연결하는 계단과 다리를 통해 다수 층이 분리되지 않고 하나의 평면 공간처럼 느껴지게 만들어 직원들이 수평감을 느낄 수 있게 공간을 구성했다.
조 대표는 "직원 300명 중 100여명이 매출이 낮은 신규 사업을 하고 있는데 시장이 어떻게 변화될 지 모르니 계속 투자를 이어가야 한다"며 "직원들이 몰입하고 집중하면서 매일 성장할 수 있게 공간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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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박두호 기자 = 엑셈 신사옥 4층에서 7층에 마련된 공간. 2023.02.07 walnut_park@newspim.com |
개인 업무 공간은 업무 몰입과 집중을 향상시키는 분리적 공간과 공동 업무를 하거나 대화할 수 있는 개방적 공간들로 마련됐다. 이외에도 수면실, 여성전용 휴게실, 피트니스센터, 게임 존, 직원 식당, 카페테리아 등 직원을 배려한 공간도 자리 잡고 있다. 공간에 활기를 주는 실내 정원도 마련됐다. 또한 해의 움직임에 따른 자연광 유입을 계산해 적절한 조도를 선사하는 건물 외벽 루버를 배치해 직원의 눈 피로도를 줄여준다.
엑셈은 사옥 이전을 기점으로 클라우드 통합 관제, AI옵스 등 신사업과 공공사업 부문 매출을 강력하게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엑셈은 통합 모니터링 제품으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제품 데이터세이커를 시장에 안착하는 등 클라우드 시장의 점유율을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는 데이터베이스, 애플리케이션, 클라우드 환경을 통합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SaaS 솔루션으로 엑셈이 오랜 시간 공들여 내놓는 제품이다.
데이터세이커는 대기업, 금융사 위주의 엑셈의 기존 고객사와 달리 기업에서 자체 DB 운영과 이슈 분석이 어렵거나 작은 규모지만 모니터링 니즈가 있는 등 중소, 중견 기업들을 1차 타깃으로 두고 있다. 엑셈은 데이터세이커의 매출을 매 2~3년마다 100% 이상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다.
조 대표는 "공간이 사람을 만들고 정의한다"며 "개인의 성장이 곧 회사의 성장이라는 경영 철학을 공간 곳곳에 담아낸 마곡 사옥에서는 자연스럽게 소통과 협업 문화가 강화되고 직원들이 행복하고 열정이 샘솟게 되기 때문에 회사가 발전하는 것은 당연하다"라고 전했다.
이어 "마곡 사옥에서 직원들이 얼마든지 성장할 수 있고, 유능한 인재를 채용하기에도 더 좋아졌다"며 "엑셈이 지금까지 22년간 대한민국 IT 성능 관리 시장을 이끌었다면 마곡 시대의 개막은 데이터세이커 출시를 시작으로 엑셈이 글로벌 표준 IT 성능 관리 기업으로 성장하는 기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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