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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 공포] ①급박해진 우크라 전황...푸틴 핵 버튼 시나리오 5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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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 국방장관 "푸틴이 전술핵 쓸 가능성 20~25%"
"흑해나 접경지역서 경고성 시험발사할 수도"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지 8개월째. 올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을 당시 국제 사회는 세계 군사 강국 2위인 러시아의 승리를 거의 확실시 예상했지만 러시아는 우크라 동부 돈바스 지역과 동남부 지역 일부만 점령했을 뿐이다. 완전히 점령한 지역은 동부 루한스크주(州) 뿐이며 이마저도 대대적인 영토 수복작전에 돌입한 우크라군에 의해 최근 방어선이 뚫렸다.

최근 전황을 보면 러시아가 열세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4일(현지시간) 동부 돈바스 지역인 도네츠크와 루한스크주, 동남부 자포리자와 헤르손주 연방 편입을 승인했다. 푸틴은 최근 예비역 30만명에 동원령을 내렸고 현재 약 20만명이 전장이 투입된 상황이지만 전투력이 크게 향상됐다는 징후는 없다.

[핵 공포] 글싣는 순서

1. 급박해진 우크라 전황...푸틴 핵 버튼 시나리오 5가지
2. "터지면 절멸"...러 '차르 봄바' 쏘면 4억명 사망
3. 북한의 핵무력 능력, 어느 단계까지 왔나
4. 북한의 핵 위협 진짜 의도는
5. 북한 핵위협에 목소리 높이는 '자체 핵무장론'
6. "나토식 핵공유 확장은 핵전쟁 부추길 뿐"
7. 문성묵·남성욱 "재래식 대응 한계···전술핵 재배치 불가피"
8. 양무진·김상범 "핵무장론 불가능···대화시 북핵완화, 대결 때 고도화"

12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우크라 헤르손주 당국자는 자국군이 이날 헤르손주 내 5개 마을 탈환에 성공했다고 알렸다.

러시아는 지난 8일 크림대교 폭파의 배후로 우크라 특수부대를 지목하고 10일 우크라 전역 14개 지역에 대규모 포격을 가했다. 우크라 육군참모부는 이날에도 공격을 계속해 오고 있다고 알렸다.

러시아군은 도네츠크주 바크무트와 아브디우카 방향으로 공격을 시도했다가 우크라군에 의해 격퇴됐으며, 자포리자주 오리히우에서는 324차례 포격이 있었다는 전언이다.

러시아군이 공격한 지역 모두 푸틴이 최근 연방으로 편입했다고 주장하는 자국 영토다. 이는 러시아군이 자국 영토에 포격을 가해야할 만큼 전투 수세에 몰렸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CNN방송이 소셜미디어에서 입수한 우크라군 사진. 사진에는 루한스크주의 한 마을 '흐레키우카'라고 쓰인 표지판 앞에 우크라 국기를 든 부대가 단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CNN]

같은날 유엔총회에서는 러시아의 불법 영토 병합을 규탄하는 결의안이 압도적인 찬성으로 채택됐다. 비록 법적 구속력이 없는 결의안이지만 러시아는 이날 다시 한 번 국제사회로부터 공공연한 왕따가 됐다.

푸틴은 이제 '궁지에 몰린 쥐' 신세다.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는 막다른 길에 놓인 사람에게 이성적인 판단을 기대하는 것은 욕심이다. 국제사회가 푸틴이 핵 버튼을 누를 수 있다는 우려를 최근 들어 자주 내비치는 것도 이 때문이다.

◆ 푸틴 핵 사용 예상 시나리오 5가지

리온 파네타 전 미국 국방장관은 최근 폴리티코에 쓴 기고문에서 "일부 분석가들은 침공 초기에만 해도 푸틴이 전술핵무기를 쓸 가능성을 1~5%로 봤다. 현재는 20~25%로 본다"고 알렸다.

푸틴은 전술핵무기를 어떻게 쓸까. 미국 워싱턴DC 싱크탱크 퀸시연구소의 조세프 시린시온 연구원은 5가지 예상 시나리오를 내놨다.

첫째는 '경고 포격'이다. 우크라와 서방에 경고 사격의 개념으로 흑해에 전술핵무기를 발사하거나 우크라 접경지역에서 전술핵무기 시험발사를 하는 것을 뜻한다. 

시린시온은 "러시아가 전투에서 지고 있다고 느낄 경우 전술핵무기를 발사해 상황의 심각성을 알리고 서방에는 더이상 개입하지 말라는 신호를 보낼 수 있다"며 "만일 러시아가 경고성 발사를 한다면 서방도 반드시 군사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없게 된다. 이때 미국은 외교적인 방법으로 해결하려고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 시나리오는 "매우 낮은 위력의" 전술핵무기를 우크라 군사시설이나 물자 수송로를 정밀 타격해 공격하는 것이다. 이러한 전술핵무기는 예컨데 벨라루스에 배치한 이스칸데르(Iskander) 전술 미사일 체계로 발사가 가능하다. 아무리 저위력의 전술핵무기로 정밀 타격한다고 해도 수천명이 사망할 것이라고 시린시온은 말한다. 

세 번째 예상 시나리오는 "1945년 미군이 일본 히로시마에 썼던 원자 폭탄 규모 이상의 전술핵무기를 우크라 도시에 포격하는 것"이다. 미국 정부 기록물에 따르면 원자폭탄 폭격으로 히로시마에서 약 7만명이 즉사했고 주민 수십만명이 방사능에 피폭됐다. 

시린시온은 세 번째 시나리오가 전개된다면 "상황은 매우 심각해진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즉각 장거리 미사일 체계로 대응할 것이다. 아마도 러시아군의 발사 지점을 공격할 것인데 서방은 '이 이상 도발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보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네 번째 시나리오는 러시아군의 나토 군 기지 공격이고 다섯 번째 시나리오는 미국 영토를 향한 핵무기 공격이다. 시린시온은 마지막 2개의 시나리오의 경우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예상한다.

그는 "러시아가 나토를 겨냥한 저위력 무기를 발사한다면 나토는 공중과 육지에서 대규모 공격을 가할 것이고 우크라 내 러시아군은 전멸할 것"이라며 "러시아가 미국을 겨냥한 장거리 미사일 공격을 해온다면 러시아와 서방의 총력전이 된다"고 설명했다. 

◆ 전술핵 사용 준비하나..."푸틴, 시베리아 지하벙커서 생활"

최근 러시아 반(反)정권 독립 매체 '제너럴 SVR'은 푸틴이 우크라 4개 지역 병합 이후 시베리아의 지하벙커에서 생활 중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최근 러시아 국영방송에서 표출되는 푸틴의 모습이 사전 녹화된 것이며 푸틴의 공개된 두 딸인 장녀 마리아와 차녀 카테리나와 그의 가족들은 "언제든지 대피해야 할 수 있다고 경고받았다"고 전했다. 스위스에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진 푸틴의 연인, 리듬체조 러시아 국가대표 출신의 알리나 카바예바와 그의 아이들을 비롯한 일보 고위 정부 관리들도 멀리 떨어진 방공호로 재빨리 피신할 수 있게끔 대비할 것을 통보받았다는 소식이다.

이는 텔레그램을 통한 단일 독립 매체의 보도여서 공신력이 있다고 보긴 어렵지만 푸틴이 전술핵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징후의 보도는 또 있다.

친러 성향 텔레그램 채널 리바르는 지난 2일 대형 화물열차가 신형 병력수송차와 장비를 싣고 이동하는 영상을 올렸는데 이 열차가 러시아 정부의 핵 담당 부서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 4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나토는 회원국들과 동맹국들에 러시아가 흑해에서 '최후의 날(둠스데이)'로 불리는 핵 어뢰 '포세이돈'을 실험할 계획이 있다고 경고하는 첩보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의 최첨단 스텔스 핵잠수함 '벨고로드'는 지난 7월까지 러 북서해안 백해(White Sea)에 정박해있다고 돌연 자취를 감췄는데 나토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것을 경고한 것으로 해석된다.

나토는 12일에도 러시아에 핵 옵션만은 택하지 말 것을 거듭 경고했다. 이날 나토 벨기에 브뤼셀 본부에서 열린 국방장관 회의에 참석한 한 고위 나토 관리는 취재진에 "러시아가 핵 공격을 한다면 거의 반드시 우크라 동맹들과 잠재적으로 나토로부터 실질적인 대응을 촉발시킬 것"이라며 "전례없는 결과가 따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에 미사일 보복 밝히는 블라드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2.10.10 kckim100@newspim.com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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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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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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