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핵 공포] ②"터지면 절멸"...러 '차르 봄바' 쏘면 4억명 사망

기사입력 : 2022년10월13일 16:13

최종수정 : 2022년10월17일 09:24

우크라전쟁 수세 몰리는 러, 핵 보유는 1위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전 세계 핵무기의 1%만 폭발해도 '핵겨울'(nuclear winter)이 찾아와 지구 상의 동식물이 절멸한다."

미국의 우주 과학자인 칼 세이건이 1983년 주장했던 이론으로, 핵무기 사용에 의한 폭발 자체와 공중으로 떠오른 재와 연기 등에 의해 태양광이 가려지면 결국 인간이 생존할 수 없을 정도로 지구 환경이 악화될 수 있다는 경고다.

[핵 공포] 글싣는 순서

1. 급박해진 우크라 전황...푸틴 핵 버튼 시나리오 5가지
2. "터지면 절멸"...러 '차르 봄바' 쏘면 4억명 사망
3. 북한의 핵무력 능력, 어느 단계까지 왔나
4. 북한의 핵 위협 진짜 의도는
5. 북한 핵위협에 목소리 높이는 '자체 핵무장론'
6. "나토식 핵공유 확장은 핵전쟁 부추길 뿐"
7. 문성묵·남성욱 "재래식 대응 한계···전술핵 재배치 불가피"
8. 양무진·김상범 "핵무장론 불가능···대화시 북핵완화, 대결 때 고도화"

냉전 이후 전 세계 핵무기가 감소하는 추세지만 핵무기의 위력은 과거와는 비교 불가한 수준으로 강력해진 상황이다.

일어나서는 안 될 시나리오이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점차 수세에 몰리고 있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자칫 핵 버튼을 누를 경우 전 세계는 어떤 결말을 맞게 될까.

◆ 미-러, 전 세계 핵탄두 90% 차지

냉전 시대 말기인 1986년 6만4099개에 달하던 핵무기는 1991년 미국과 구 소련의 제1차 무기 협약 감축 협정을 계기로 매년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2010년 기준으로 2만2천 개가 넘던 전세계 핵무기는 이후 매년 1천 개 안팎으로 감소 중이다.

글로벌 정책 싱크탱크인 미 과학자연맹(FAS)에 따르면 전 세계 핵탄두는 올해 기준으로 총 1만2705개 정도로 추정된다.

이 중 전체의 90%를 차지한 두 국가가 바로 러시아와 미국이다. 올해 기준으로 러시아의 핵무기 보유 수는 5977개로 늘었고, 미국은 5428개로 줄어든 상태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러시아가 보유한 핵탄두는 총 7454개로 이 가운데 전략(strategic) 핵탄두는 2565개에 달한다. 비전략(non-strategic) 핵탄두는 1830개, 비축(reserve) 핵탄두는 2889개다.

FT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가 보유한 핵탄두는 특정 지역의 목표물을 파괴하도록 설계됐고, 미국이 히로시마에 투하한 원자폭탄보다 강력하다는 설명이다.

미국은 총 5702개의 핵탄두를 보유했는데, 이 중 전략 핵탄두는 3508개로 러시아보다 많다. 비전략 핵탄두는 230개, 비축 핵탄두는 1964개로 알려져 있다.

◆ 러 '차르 봄바' 터지면 4억명 사망

핵폭발은 원자의 핵이 분열 또는 융합하면서 발생하는 엄청난 에너지가 방출되는 현상이다. 이러한 핵폭탄의 위력을 설명할 때 TNT를 기준으로 하는데, TNT 1kg이라면 수류탄 5개 정도의 위력을 뜻한다.

핵폭탄 위력은 킬로톤(kt)으로 나타내며, 1킬로톤의 원자폭탄은 1000톤의 TNT와 폭발력이 같다.

제2차 세계대전에서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된 우라늄 원자폭탄 '리틀 보이(Little Boy)'의 위력은 16킬로톤이었고, 20만명이 사망했다. 또 나가사키에 투하된 플루토늄 원자폭탄 '팻맨(Fat Man)'은 14만명을 사망케 했다.

현재 운용 중인 핵폭탄 중 위력이 가장 센 것은 미국이 보유한 수소폭탄인 'B83'이다. 무게 1.1톤, 폭발력 TNT 1.2 메가톤으로 히로시마 원폭의 80배에 달하는 위력이다. 분석에 따르면 B83 하나가 떨어지면 1000만명 이상의 사망자가 한번에 발생할 수 있다.

실험에만 사용됐던 핵폭탄 중 미국이 생산한 가장 큰 폭탄은 '캐슬 브라보(Castle Bravo)'로, 15메가톤의 위력을 자랑한다. 이는 히로시마 원폭의 1000배로 약 1억4000만명을 죽일 수 있다.

또 미국이 생산한 가장 강력한 폭탄은 'B41'로 인류 역사상 두 번째로 강력한 무기로 꼽히나 실제로 터뜨린 적은 없다. 예상 위력은 25메가톤으로 히로시마 원폭의 1666배에 달하며, 한번에 2억3000만명을 사망케 할 수 있는 수준이다.

지구상 가장 강력한 핵폭탄은 1961년 소련이 개발한 수소폭탄 '차르 봄바(Tsar Bomba)'다.

무게만 27톤에 달하는 차르 봄바는 초기 목표 위력이 100메가톤이었지만 기술진의 위험 경고로 목표치를 50메가톤으로 줄여 개발됐다. 그럼에도 리틀보이의 3333배로, 4억6000만명의 사망자가 발생할 만한 위력이다.

지난해 공개된 차르 봄바 폭발 실험 영상에 따르면 폭발 실험 당시 섬광은 1000km 밖에서도 관측이 가능했고, 폭발로 발생한 지진파는 지구를 11바퀴나 돌았다고 전해진다. 차르 봄바 폭발 때 생긴 버섯구름의 높이는 에베레스트를 거뜬히 넘는 60km 정도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재계 총수들, '트럼프 Jr' 만남 총출동 [서울=뉴스핌] 서영욱 남라다 김아영 조민교 기자 = 30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내 사업 현안을 전달하고 정책적 협력을 요청하기 위한 행보다. 트럼프 주니어와 재계 인사들의 면담은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의 한 구역에서 열렸다. 트럼프 주니어를 초청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집무실이 있는 건물이다. 건물 주변에 많은 취재진이 대기 중이지만, 철저한 보안으로 인해 오고 가는 재계 인사들을 마주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30일 오전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 인근 커피 매장에서 포착된 김동선 부사장(왼쪽)과 김동원 사장 [사진=독자 제공] 이날 오전 한화그룹의 김동관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3형제가 트럼프 주니어를 만난 재계 인사 중 가장 먼저 언론에 포착됐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태양광 모듈 일관 생산단지 '솔라 허브' 프로젝트를 조성 중이다. 연간 8.4GW 규모의 이 시설은 약 13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현지 생산 비중을 70%까지 높여 미국의 자국 우선 조달 정책에 대응하고 관세 부담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한화그룹은 방산·조선 사업에서도 미국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최근 호주의 방산 조선업체 오스탈 지분을 확보하며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 상황이다. 오스탈은 앨라배마와 샌디에이고에 조선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 해군 소형 수상함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롯데그룹도 트럼프 주니어와의 접촉에 나섰다. 신동빈 회장과 인도네시아 출장에 나섰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부사장은 이날 오전 귀국해 트럼프 주니어를 만났다. 롯데는 미국 뉴욕 시러큐스에 보유한 바이오 공장을 중심으로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시아 바이오기업과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임상 물질 생산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공장에서 첫 양산이 이뤄질 예정이다. 미국 내 관세 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 설비 확충과 고객사 확보에 나선 롯데는, 신 부사장을 통해 트럼프 주니어와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이날 트럼프 주니어와 비공개 개별 면담을 가졌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중서부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에 북미 최대 규모의 아시안 식품 신공장을 짓고 있다. 총 7000억 원이 투입되는 이 공장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미국 시장 내 K푸드 수출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 회장은 미국 내 식품 수출 시 애로사항과 관세 이슈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 이해진 네이버 의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등도 트럼프 주니어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이날 "인공지능(AI)과 테크, 글로벌 진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상호 협력에 대한 긍정적인 이야기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에도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은 정용진 회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미 행정부와의 소통 채널을 만들어달라는 재계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한 트럼프 주니어는 곧장 정 회장 자택으로 이동해 만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주니어는 재계 면담이 끝나는 대로 이날 밤 출국할 예정이다. syu@newspim.com 2025-04-30 14:24
사진
'김문수·한동훈' 최종 승자는 누구 [서울=뉴스핌] 박서영 김가희기자 =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결선 진출자에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반탄(탄핵반대)파 김 후보와 찬탄(탄핵찬성)파 한 후보가 2파전을 겨루게 된 가운데 최종 1인 자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3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자 2명을 발표했다.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탈락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가나다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어 3차 경선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우리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깊이 고민하시고 이번 투표에 참여해주신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2강 후보에 진입한 김 후보는 "한 후보와 같이 마지막 경선을 하게 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미래가 창창한 대한민국을 위해 한 후보께서 많은 역할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 후보는 "어려운 대선 상황에서 김 후보와 제가 생각은 조금 다르지만 2인 3각의 마음으로 하나의 후보로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맞서야 한다"며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고 함께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한 팀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홍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직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입당시켜, 3차 경선에 진출하는 2명의 후보와 '원샷 국민 경선'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그 부분은 조금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도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다. 지금 제가 답을 드리는 것 자체가 너무 앞서가는 것이고 당에서도 생각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차차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 후보는 한 대행을 포함한 '원샷 경선'이 공정성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머지 (탈락한) 6명은 치열한 과정을 통해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갑자기 (한 대행이) 들어와서 여기서 경선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우리는 전통이 있고 룰이 있는 정당"이라고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진출에 실패한 안철수 후보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한편 이날 결선 문턱을 넘지 못한 안 후보는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을 막고 정권교체 이루는 데 제 힘을 바치겠다. 우리 당의 승리가 국민 승리고 역사의 승리"라고 소회를 전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결선 탈락을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후보는 "정치인생을 오늘로서 졸업하게 되어 감사하다. 이제 시민으로,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했다. 앞서 지난 27∼28일 진행된 국민의힘 2차 경선은 당원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의 룰이 적용됐다. 당원 투표엔 76만5773명 중 39만4명(50.93%)이 참여했고 국민 여론조사는 5개 기관에서 6000명(역선택 방지 적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결선에 진출한 김 후보와 한 후보 중 누가 앞섰는지 알 수 없다. 이날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후보 2명은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다음달 1∼2일 양일 동안 선거인단 투표(50%)·국민 여론조사(50%)를 거친 후 같은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1명을 선출할 계획이다. seo00@newspim.com 2025-04-29 15:4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