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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실밸] 실시간 피드백 도입한 코인베이스…피로도 호소하는 직원들

기사입력 : 2022년06월02일 07:21

최종수정 : 2022년06월02일 07:21

코인베이스, 닷 컬렉터 도입…10가지 핵심가치 평가
인간적 요소 배제·감시·피드백 피로도 지적

[편집자주] '여기는 실밸'은 돈과 인재가 몰리는 실리콘밸리의 벤처투자자(VC)들이 주목하고 있는 유망한 기업들을 소개합니다. 향후 기업공개(IPO) 가능성이 있는 유망한 기업이나 유니콘 기업들을 브리핑 해드립니다. '여기는 실밸'에서 실리콘밸리의 최신 산업 트렌드 및 기업 정보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동료에게 인사를 소홀히 했는가" "회의에서 너무 많은 말을 했는가" "잠못드는 아이를 밤에 돌보다 근무 중에 피곤했는가"

이같은 업무 외적인 부분까지도 직원들이 신경써야 하는 회사가 있다. 바로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다. 코인베이스는 최근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설립자인 헤지펀드 억만장자 레이 달리오가 만든 닷 컬렉터(Dot Collector)라는 실시간 직원 피드백을 도입했다.

코인베이스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테크크런치는 코인베이스가 실시간 피드백을 도입한 이후 직원들의 불만이 많아졌다고 보도했다. 또 이 매체는 앞서 소개한 사례를 예로 들며 직원들이 얼마나 많은 피드백에 신경을 써야 하는지에 대해 자세히 언급했다.

만약 인사를 소홀히 했다면 업무 외적으로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회의 시간에 많은 말을 할 경우 효율성 면에서 낮은 평가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또 피로감을 보였다면 낮은 열정 등급을 받을 수도 있다. 테크크런치는 이같이 근무하는 동안 언제든지 점수가 오르락 내리락하는 겻을 보면서 평가받고 평가하는 시스템을 비판했다.

[뉴스핌=김나래 기자] 닷 컬렉터의 피드백을 기다리는 직원들의 모습 [사진= 닷 컬렉터 유튜브 캡쳐] 2022.06.02 ticktock0326@newspim.com

코인베이스가 이 시스템을 도입한 이유는 샌프란시스코의 본사를 없애고 바이낸스와 같은 원격 회사로 거듭나면서 원격근무에 대한 피드백의 필요성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올해 1분기 부터 상호 작용 후 직원들에게 서로 평가를 요청하고 있다. 특히, 코인베이스 부서 내에서도 HR(인적자원)과 IT(정보기술)팀에 적용하고 있다.

닷 컬렉터 사용방법은 간단하다. 앱 프로그램과 줌 플러그인을 사용하면 회사에서 직원을 초대해 원격으로 일하는 동안에도 서로의 성과를 실시간으로 판단할 수 있다. 예컨대 앱에서 직원들은 명확한 의사 소통, 효율적인 실행 및 긍정적인 에너지 등을 포함해 같이 일하는 동료들이 코인베이스의 10가지 핵심 가치를 얼마나 잘 보여주고 있는지를 평가한다. 또 엄지손가락을 위로 혹은 아래로 표시하거나 중립 리뷰의 형태로 입력을 공유할 수 있다. 다만, 직원들은 그들이 받은 등급만 볼 수 있다.

[뉴스핌=김나래 기자] 레이 달리오 브리지워터 회장 [사진=로이터] 2022.06.02 ticktock0326@newspim.com

실제로 닷 컬렉터를 만든 달리오 브릿지워터 회장은 2017년 이를 공개하며 논란이 된 적이 있다. 투명성을 중시하는 자사의 조직 문화를 그대로 보여주는 상호평가 시스템은 달리오 회장에게도 적용됐다. 당시 달리오 회장은 "대학을 갓 졸업한 직원에게서 회의 평점을 '3점' 받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브릿지워터에는 평가 대상이 되는 항목만 무려 100여 가지가 있고, 200가지 이상의 자사 비지니스 규칙 모음을 준수하는지를 평가하고 있다. 평점은 최하 1점에서 최고 10점까지로 나눠져 있다.

닷 컬렉터의 옹호론자들은 등급이 낮은 수준의 직원에게 관리자가 정직한 피드백을 제공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에 오히려 경쟁을 하는데 도움이 되며 업무 효율이 높아진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데이터 중심의 '감정 없는' 직원들의 관리 방식에 대해 비판적 시간도 만만치 않다. 실시간 피드백 앱 뒤에 숨겨진 사람들의 인간성을 무시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비지니스 인사이더는 "이 서비스가 직원의 동료애를 키우는 데 실제로 도움이 될지, 또는 이 사회적 평가 시스템이 모든 회사에서 사용하는 데 유익한지 여부는 단 하나의 데이터 점수를 제외하고는 거의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뉴스핌=김나래 기자] 닷 컬렉터의 실시간 피드백의 모습 [사진=닷 컬렉터 유튜브 캡쳐] 2022.06.02 ticktock0326@newspim.com

또 이러한 투명성은 직원들의 지속적인 감시를 대가로 하고 있다는 점도 문제다. 여기에 마이크로 등급 시스템으로 인한 피드백 피로도를 호소하는 직원도 늘어나고 있다. 예컨대 직원이 피드백 비판에 둔감해지거나 지속적인 피드백으로 인한 피로도가 실제로 업무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와튼 스쿨의 경영학과 조교수인 사미르 누르모하미는 테크크런치에 "때때로 사람들은 좋지 않은 하루를 보낼 수 있고, 어젯밤 집에 문제가 발생했다는 점을 간과할 수 있다"며 "직장에 있는 사람들이 이 피드백을 지속적으로 받는 것은 매우 피곤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 다른 문제는 직원들의 이탈도 잦다는 것이다. 닷 컬렉터를 여전히 적용하고 있는 브릿지워터에서는 직원의 30%가 입사일로부터 18개월 이내에 퇴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피드백을 견디지 못하고 퇴사하는 직원들이 그만큼 많다는 얘기다.

누르모하미 조교수는 "경영적인 면에서 도움이 될 수 있겠지만 때로는 더 많은 권한을 가진 사람들이 듣기보다는 회의에서 대화를 주도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점도 인정해야 한다"며 "회사에서도 자신들의 목소리가 약한 사람들에게는 어떤 인상을 줄지 걱정이며, 이는 조직에 공포심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ticktock03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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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0일 2차 소비쿠폰 기준 나온다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행정안전부가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기준을 이르면 내달 초 발표할 예정이다. 상위 10% 구분 기준은 부동산 및 금융소득 등을 살펴 이달 중 기준 수립 준비에 나선다. 한순기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8일 정부세종청사 행정안전부에서 열린 민생회복 소비쿠폰 간담회에서 "9월 10일 정도에 2차 (소비쿠폰) 기준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실장에 따르면 2차 지급 기준 준비는 이달 중 시작된다. 그는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을 만나 기준을 짜야 한다"며 "2021년 사례를 보면 1인가구는 특례를 가산했고, 맞벌이가구는 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한국신용데이터(KCD)가 4일 민생회복 소비쿠폰 카드 매출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자영업자 매출 증감률은 전주 대비 평균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매장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가능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5.08.04 ryuchan0925@newspim.com 한 실장은 "고액 자산가인데 건보료만 적게 내는 경우도 있다"며 "(행안부의) 부동산 데이터나 국세청 금융소득 데이터를 활용해 직장 가입자 중 고액 자산가를 선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7일까지 소비쿠폰 지급 현황에 따르면 전체 신청자는 4818만명으로, 전체 지급대상자의 95.2%가 신청을 마쳤다. 지급액은 8조7232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용 현황은 신용·체크카드 지급액 5조8608억원 가운데 절반가량인 3조404억원(51.9%)이 소비됐다. 이날 처음 공개된 지역별 신용·체크카드 소비율을 보면 서울보다 지역이 높은 편이었다. 제주가 57.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인천 54.7%, 울산 54.6%, 광주 54.5%, 충북 54.1%, 대전 54.0%, 부산 53.7% 등이었다. 한 실장은 "비수도권에 3만원·5만원 더 준 부분도 있지만, 지역 영세소상공인 매출로 이어져 의미 있는 숫자"라며 "10%포인트(p) 차이는 아니지만 2~3%p라도 높은 것은 그만큼 비수도권이 어려웠다는 방증이자 (소비쿠폰이) 사용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행안부는 2차 소비쿠폰 지급을 위한 예산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 실장은 "사업 전체 13조9000억원 가운데 1조8000억원만 지방(예산)이고 나머지 12조1000억원가량이 국비다"라며 "(국비에서) 8조1000억원을 먼저 내렸고, 기획재정부 협조를 구해 이달 중순 정도에 4조1000억원을 조속하게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자료=행정안전부] 2025.08.08 sheep@newspim.com 한 실장은 "(소비쿠폰 2차 지급에 앞서) 지방채 발행이 필요 충분 조건은 아니고 충분조건 정도 될 것"이라며 "(지방재정법 통과는) 9월 본회의까지 하도록 목표를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는 민생쿠폰 관련 연구용역 예산 2억원도 담겼다. 소비쿠폰 등 현금성 지원에 대한 효과를 철저하게 분석한다는 취지다. 한 실장은 "민생쿠폰 추경에 연구용역비 2억원이 담겼다"며 "과거 2020~2021년 효과가 있냐 없냐 등 많은 비판이 있었다. 연구 용역을 제대로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세정책연구원이나 KDI 등과 연구한다는 것이 행안부 현재 계획이다. 행안부는 하나로마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역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이날 밝혔다. 그간 도서산간지역 소비쿠폰 사용처가 제한적이라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한 실장은 "면 단위에서 동네에 마트 등이 전혀 없는 경우가 있어 하나로마트 121곳에서 현재 사용 가능하다"면서도 "현장을 가 보니 마트가 있어도 너무 영세해 고기나 채소 등 신선식품을 사기 어려운 경우가 있었다. 현재 시장·군수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하고 있고, 빠른 시일 내로 하나로마트 사용처를 추가 지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실장은 또 "추가 소비 진작 대책을 관계부처와 많이 만들고 있다"며 "행안부는 수도권 기업, 공기업, 관공서 등과 비수도권 간 자매결연을 맺는 소비진작 대책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8-0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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