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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오거돈 악몽 안 끝나"…박형준 우세 속 민주당에 '고개 젓는'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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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출범했으니 여당 밀어줘야"
"오거돈 배신감 여전해...민주당 반성해야"
"여야 후보 공약? 거기서 거기"

[부산=뉴스핌] 박서영 기자 = 오는 6·1 지방선거를 일주일 남짓 앞둔 가운데 여야 모두 표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지역 유세를 펼치며 지지층 결집에 나선 모양새다.

지난 23일 이 선대위원장과 이 대표는 '부산'을 찾아 각 당 후보들과 함께 지지를 호소했다. 부산은 국민의힘 소속 현직 박형준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변성완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여유있게 앞서며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지만 여전히 대한민국 제2의 도시라는 상징적 의미가 큰 곳이다. 

24일 기자가 돌아본 부산 민심은 성추문으로 불명예 중도사퇴한 민주당 후보로 당선됐던 오거돈 전 부산시장에 대한 상처와 실망감이 여전히 자리하고 있었다.

[부산=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가 23일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와 오태훈 북구청장 후보의 선거 유세를 돕고 있다. 2022.05.23. ycy1486@newspim.com

 ◆ "오거돈 이후로 민주당은 안 찍어"

"한 번 바꿔보자 해서 뽑아놨더니, 오거돈한테 완전히 뒤통수 맞은 거 아니가." 24일 부산 해운대구 동백섬에서 만난 진모씨(82·남)는 '부산 민심'을 묻는 기자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진씨는 "오거돈 (전 부산 시장)이 그런 짓 한 이후로 민주당은 절대 쳐다보지도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진씨는 잠시 기자와 함께 산책로를 걸었다. 그는 오는 6·1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진씨는 "윤석열 정부가 새로 시작했는데 여당에 표를 몰아줘야지. 그래야 발목 안 잡힐 거 아니야"라고 설명했다.

진씨는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의 당선을 확신했다. 그는 "이변은 없다. 박형준이 무조건 당선이다. 부산 민심은 내가 잘 안다"며 웃어보였다. 

이날 기자가 만난 부산 시민들은 하나같이 오거돈 전 부산시장에게 느낀 '배신감'을 토로했다. 보수 텃밭으로 불리던 부산에서 처음으로 진보 정당에게 기회를 줬지만 오 전 시장이 성추문으로 그 기회를 날려버렸다는 것이다. 오 전 시장에서 비롯된 민주당을 향한 반감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날씨가 좋아 아이와 함께 산책에 나섰다는 김혜연(37·여)씨는 자신을 '부산 토박이'라고 소개했다. 김씨는 원래부터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했다. 그는 "오 전 시장이 당선됐을 때 부산도 이제 바뀌는구나 싶었는데 이렇게 될 줄은 몰랐다"며 "그 후로도 민주당에서 계속 성추문 문제가 나오니깐 이번에 (민주당을) 찍어야 하나 정말 고민된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김씨는 "민주당이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 같다. 뉴스 보니깐 박지현, 윤호중이 사과하고 하는 것 같던데 그걸로는 부족해 보인다"며 일침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변성완 부산시장 후보가 1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국지방선거·재보궐선거 통합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 및 공천장 수여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05.11 kimkim@newspim.com

◆ '2030' 민심은 "공약보고 뽑고 싶은데...거기서 거기"

이날 오후에 찾은 부산 서면역 일대. 유동 인구 대다수는 젊은 층인 듯 했다. 인근 카페에서 만난 대학생 장민경(22·여)씨는 "평소 정치에 관심이 많지는 않지만, 선거 때면 관심을 가지려고 노력한다"고 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어떤 후보를 지지할 거냐고 묻는 기자의 질문에 장씨는 잠시 고민에 빠진 듯 머뭇거렸다. 이내 곧 "정치인들이 공약을 안 지킨다는 인식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나랑 친구들은 공약을 보고 뽑으려는 편"이라고 입을 뗐다.

하지만 여야 부산시장 후보들의 공약을 두고선 "거기서 거기"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장씨는 "엑스포 유치나 가덕도 공약 등은 대선 때부터 나왔던 것 아니냐. 지방선거에 똑같이 사용하는 것 같아서 차별점을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장씨는 특히 청년세대가 체감할 수 있는 공약이 부족하다고 토로했다. 그는 "와 닿는 공약이 없다. 젊은 사람들한테 도움 되는 공약이 뭐가 있느냐"고 반문했다.

지하철 승강장에서 만난 취업준비생 윤모씨(30대·남)는 변성완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의 '청년기본소득' 공약을 언급했다. 그는 "특별히 지지하는 정당은 없다. 변 후보가 청년들한테 기본소득 나눠준다는 건 눈에 띄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가 경기도에서 했던 공약으로 알고 있는데, 당시 경기도 청년층의 반응이 좋았던 걸로 기억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윤씨는 이어 "청년층은 아무래도 정치 이념이나 신념 이런 것보다 당장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사람을 찍는 것 같다"며 "정치인들이 젊은 사람을 위한 공약도 많이 내놨으면 좋겠다"고 했다.

seo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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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삼성전자 영업익 넘었다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메모리 수요 확산에 힘입어 연간 영업이익에서 처음으로 삼성전자를 넘어섰다.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서버용 D램 판매가 동시에 늘며 영업이익은 47조원을 기록, 사상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차세대 HBM4 양산을 앞세운 공급 경쟁력이 수익성 격차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SK하이닉스는 28일 지난해 매출 97조1467억원, 영업이익 47조206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49%다. 이는 이달 초 삼성전자가 발표한 연간 잠정 영업이익 43조5300억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뉴스핌DB] 반도체 업황 회복 국면에서 메모리 사업의 수익성 차이가 실적으로 드러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AI 서버 확산에 맞춰 HBM 공급을 빠르게 늘린 점이 실적 개선의 핵심으로 꼽힌다. HBM 매출은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성장했고, 서버용 일반 D램 수요 회복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올해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플랫폼에 적용될 HBM4 물량 가운데 상당 부분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기존 시장 예상보다 배정 규모가 확대되면서 6세대 HBM 시장에서도 주도권을 이어갈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시장에서는 장기간 축적해온 고객사 협력 경험과 대규모 양산 과정에서 검증된 수율이 물량 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 기술 경쟁을 넘어 안정적 품질과 공급 능력이 HBM 시장의 핵심 경쟁 요소로 부상했다는 해석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하반기 HBM4 양산 체제를 구축한 뒤 주요 고객사를 상대로 제품 검증을 진행해 왔다. 4분기 성과는 격차를 더욱 벌렸다. SK하이닉스의 4분기 매출은 32조8267억원, 영업이익은 19조1696억원으로 분기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58%에 달했다. HBM과 서버 메모리가 동시에 증가한 결과다. D램 부문에서는 차세대 공정 전환도 속도를 냈다. 10나노급 6세대 DDR5 양산을 시작했고, 10나노급 5세대 기반 256GB DDR5 RDIMM 개발을 마쳤다. 서버용 고용량 모듈 경쟁력도 강화했다. 낸드 부문도 하반기부터 개선 흐름을 보였다. 321단 QLC 제품 개발을 완료했고, 기업용 SSD 수요 확대에 대응하며 연간 기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AI 데이터센터 확산이 스토리지 수요 회복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SK하이닉스 이천 M14 전경 [사진=SK하이닉스] 회사는 AI 시장이 학습 중심에서 추론 중심으로 이동하면서 메모리 역할이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HBM뿐 아니라 서버용 D램과 낸드 수요도 함께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HBM3E와 HBM4를 동시에 안정 공급할 수 있는 역량을 강조했다. HBM4는 현재 고객 요청 물량을 생산 중이다. 고객 맞춤형 설계가 핵심인 '커스텀 HBM' 대응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생산 기반 확충도 병행한다. 청주 M15X 생산력을 조기에 끌어올리고, 용인 1기 팹 건설로 중장기 공급 능력을 강화한다. 청주 P&T7과 미국 인디애나 패키징 공장 준비도 진행 중이다. 사상 최대 실적을 바탕으로 주주환원도 확대했다. 1조원 규모 추가 배당을 실시하고, 보유 자사주 1530만주를 전량 소각한다. 업계에서는 AI 메모리 주도권이 반도체 기업 간 실적 판도를 바꾸는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syu@newspim.com 2026-01-28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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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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