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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의 결단 '세계 최대' 바이오 시장 미국에 깃발 꽂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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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3대 제약사 현지 생산공장 인수
기술이전·허가 등 현지공략 이점 커
BMS로부터 안정적인 물량도 획득
BMS·삼바 출신 이원직 상무 '역할'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신동빈 회장이 롯데그룹의 체질 개선을 위해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바이오 사업 진출을 위해 국내 기업을 인수하는 대신 미국 현지 생산공장을 인수, 현지화 전략을 내세웠다. 롯데그룹은 오는 2030년까지 '글로벌 톱10' 바이오 CDMO(위탁개발생산) 기업을 목표로 2조5000억원으로 투자하기로 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이 미국 현지에 위치한 바이오 의약품 생산공장을 인수하기로 하면서 까다로운 북미시장 공략이 수월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롯데지주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미국 뉴욕주 시러큐스시에 위치한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ristol-Myers Squibb, BMS)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공장 인수를 의결했다. 인수금액은 1억6000만 달러, 우리돈으로 약 2000억원이다.

신동빈 롯데 회장 [사진=롯데]

롯데그룹은 지난해부터 기업을 인수해 바이오·제약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국내 바이오 기업 인수가 점쳐지기도 했으나 첫 번째 '빅딜'은 미국 현지기업의 생산공장 인수로 나타났다.

신동빈 회장이 국내 바이오 기업 인수에서 해외공장 인수로 목표를 선회한 이유는 까다로운 현지 인허가 과정 때문이다. 미국은 세계 최대 바이오 시장임과 동시에 까다로운 식품의약국(FDA)의 검증을 넘어야 해 진입장벽도 가장 높은 곳이다. 국내 대표적인 제약사 중에서도 FDA 장벽을 넘어 북미시장에 진출한 기업은 많지 않다.

롯데에 따르면 420명의 현지 시러큐스 공장 인력들은 64개국 이상의 GMP(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 승인을 통해 대량 생산 시스템에서도 의약품 품질과 안정성을 유지하는 기술 역량을 갖췄다. 이를 바탕으로 기술이전, 시험생산, 규제 기관 허가 등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항체 의약품 사업도 빠르게 추진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BMS는 미국의 3대 바이오제약기업으로, '옵디보', '여보이' 등과 혈액암(악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스프라이셀' 등 주로 암 치료제를 개발, 생산하는 글로벌 제약사다. 시러큐스 공장에서는 총 3만5000리터의 항체 의약품 원액(DS) 생산이 가능하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가동 예정인 4공장까지 포함한 생산 규모(62만 리터)에 비하면 크지 않지만 롯데는 항체 의약품 시장의 미래 가능성을 봤다.

롯데가 진출하는 항체 의약품 시장은 바이오 의약품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며 꾸준한 신약 개발이 이어지고 있는 주력 시장이다. 연평균 성장률 10%의 안정적인 성장이 전망되는 분야로 대표적인 항체 의약품 CDMO 기업들에서 높은 수준의 가동률을 보이고 있지만 생산 시설 부족으로 수요와 공급 불균형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롯데는 시라큐스 공장을 인수하며 최소 2억2000만 달러(약 2800억원) 규모의 바이오 의약품 위탁 생산 계약도 체결해 향후 안정적인 물량도 확보했다. 롯데는 추가 투자를 단행해 미국 법인을 설립하고 10만 리터 이상 규모의 생산 공장 건설도 계획하고 있다. 항체 의약품 CDMO 사업 확장은 물론 완제의약품(DP)과 세포·유전자 치료제생산까지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BMS 시러큐스 공장 전경 [사진=롯데]

신 회장은 "BMS 시러큐스 공장의 우수한 시설과 풍부한 인적자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지속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롯데와 시너지를 만들어 바이오 CDMO 시장에서 빠르게 자리잡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동빈 회장은 지난 4월 미국 출장 중 시러큐스 공장을 직접 둘러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은 바이오를 비롯해 헬스케어와 모빌리티 사업을 미래성장동력으로 정하고 집중 육성하고 있다. 이달 말 롯데지주 산하에 '롯데바이오로직스'를 신설한다.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수장은 이원직 롯데지주 신성장2팀장이 맡을 가능성이 높다. 이 팀장은 롯데가 지난해 바이오 사업 진출을 위해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영입한 인물이다. 특히 이 팀장이 과거 BMS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이 이번 인수전에도 큰 역할을 맡은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내달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바이오(BIO) USA' 행사에 참석해 본격적인 글로벌 행보에 나선다.

이 팀장은 "시러큐스 공장은 임상 및 상업 생산 경험이 풍부해 즉시 가동할 수 있는 공장으로, 진입장벽이 높은 바이오 산업에서 롯데가 빠르게 성과를 낼 수 있는 최적의 매물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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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 어려운 췌장암 AI로 조기 진단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 알리바바가 개발한 AI 솔루션이 췌장암 조기 진단을 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췌장암은 발견하기가 극히 어려운 암으로, 보통 말기에 발견된다. 때문에 췌장암은 진단 후 5년 생존율이 10%에 불과하다. 중국의 AI 솔루션이 중국의 한 병원에서 시범 적용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췌장암 조기 발견 사례가 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 중문판이 6일 전했다. 알리바바가 개발한 이 솔루션의 명칭은 'PANDA(인공지능 췌장암 검사 시스템)'이다. 촬영된 CT 영상을 AI가 판독해 췌장암 확진을 결정하는 소프트웨어다. PANDA는 중국 내 여러 병원에서 임상을 진행 중이다. 이 중 한 곳은 닝보(寧波)대학 인민병원이다. 닝보대학 인민병원은 2024년 11월 PANDA를 도입해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PANDA는 18만 건 이상의 복부 혹은 흉부 CT를 분석했고, 이를 통해 20건 이상의 췌장암을 발견했다. 이 중 14건은 조기 진단이었다. 췌장암은 조기 진단될 경우 수술을 통한 제거가 가능하다. 한 환자의 경우 복부 팽만감과 메스꺼움의 증상으로 병원을 찾아 CT를 촬영했으며, 췌장 전문 검사를 받지 않았지만, 췌장암 판정을 받았다. 현지 의사는 "PANDA의 식별이 없었으면 결코 췌장암 판정을 못 하는 상황이었으며, PANDA로 인해 환자의 췌장암이 조기에 발견됐고 수술을 통해 완치될 수 있었다"며 "AI가 환자의 생명을 구했다고 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아직은 오차율이 비교적 높은 상태다. PANDA는 그동안 1400건의 스캔 영상에 대해 췌장암 가능 경고를 했다. 전문의들은 이 중 300개에 대해서만 정밀 진단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후 300명의 환자는 재검사를 받았다. 이 중 20여 건이 췌장암으로 판정받았다. PANDA를 개발한 곳은 알리바바 산하 다모(達摩)연구소다. 연구소의 베테랑 알고리즘 전문가는 2000명 이상의 췌장암 환자의 CT 영상을 취득해 방사선 전문의들에게 병변 위치를 수작업으로 표시하도록 요청했다. 그리고 결과물을 AI 학습으로 훈련시켰으며, 이를 통해 PANDA는 선명도가 낮은 CT 이미지에서도 췌장암을 식별할 수 있게 됐다. 알리바바의 PANDA는 지난해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 의료 기기로 선정됐다. 해당 제도는 성능이 뛰어난 의료 기기의 경우 임상 시험 기간을 단축시켜준다. 캘리포니아 대학의 한 교수는 "임상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보다 PANDA가 의사들에게 더 가치가 있을 것"이라며 "PANDA와 같은 솔루션은 지방 병원이나 진료소의 유용한 보조수단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병원 자료사진. [신화사=뉴스핌 특약] ys1744@newspim.com 2026-01-0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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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북극항로 첫 시범운항 [부산=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해양수산부가 올해 북극항로 개척에 본격 나선다. 오는 8월 말에서 9월 중 컨테이너선(3000TEU급)을 투입해 시범운항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상반기 중 시범운항에 참여할 선사 및 화주를 모집해 선정할 방침이다. ◆ 북극항로 개척 원년…첫 시범운항 주목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은 지난 5일 부산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새해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오는 9월 전후에 시범운항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면서 "3000TEU급 컨테이너선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3000TEU급 컨테이너선이 대형에 비하면 작다고 할 수 있지만, 크기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중국이 지난해 운항한 선박도 4000TEU급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이 지난 5일 부산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해 정책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해양수산부] 2026.01.06 dream@newspim.com 김 대행은 "시범운항을 위해 올해 상반기 중에는 선사와 화주를 선정할 예정"이라면서 "시범운항이라는 면에서 여러 가지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만 "선사가 선정되면 선사가 희망하는 게 있기 때문에 이를 반영해서 잘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산신청사 건립과 관련해서는 "내년 예산에 (신청사)설계비를 반영할 예정"이라면서 "내년부터 구체적인 (청사 건립)절차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UN해양총회 개최지와 관련해서는 "개최도시 선정은 UN과도 협의해야 할 사항"이라면서 "(유치에)관심 있는 도시들과 협의해서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 부산해양수도 조성 첫발…유관기관 모으기 가속 김 대행은 지난 5일 부산청사에서 열린 해수부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동남권 대도약을 실현하겠다"고 제시했다. 이를 위해 해양수산분야 유관기관을 부산으로 모으는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해수부 산하기관들도 올해 부산 이전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행은 "기업, 공공기관, 해사법원, 동남권투자공사 등이 집적화된 해양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부산항을 세계 최대 규모의 항만으로 개발하고, 터미널 운영 효율화와 종합 항만서비스 제공을 통해 글로벌 물류 요충지로 성장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동남권 대도약을 실현하겠다"면서 "부산에서 로테르담까지 북극항로 시범운항을 추진하고 해양수도권 육성전략을 조속히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년 해양수산부 업무계획 [자료=해양수산부] 2025.12.23 dream@newspim.com dream@newspim.com 2026-01-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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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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