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부에 분명히 말했어...생각 변함 없다"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김병관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이재명 상임고문의 경기 성남 분당갑 출마가 대의에 맞고, 당에 도움이 된다면 언제든 자리를 비우겠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내 문제를 공개적으로 쓰는 게 적절치 않지만, 최근 이재명 상임고문의 분당갑 출마 여부에 대해 많은 언론에서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측근들을 인용해서 제가 있기 때문에 이재명 상임고문의 분당갑 출마가 어렵다고들 쓰더라"라고 했다.

분당갑은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의 국회의원직 사퇴로 공석이 된 지역구다. 김병관 전 의원은 최근까지 국회의장 비서실장을 지냈으나 분당갑 보궐 선거 출마를 위해 사직한 바 있다.
김병관 전 의원은 지난 20대 국회에서 해당 지역구 국회의원이었으나 21대 총선에서는 김은혜 전 의원에게 0.72%p차로 석패했다. 그는 지난 1일 비서실장을 사직하며 "다가오는 6월 1일 선거에서 저의 역할에 대해 고민해 보겠다"고 했다. 다만 민주당 지도부가 이 고문의 분당갑 출마를 결정할 경우 양보를 할 전망이다.그는 "당 지도부에도 분명히 말씀드렸고 그 생각은 이 시간에도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6·1 지방선거와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내부에서는 '이재명 등판론'이 힘을 얻고 있다. 이 고문을 둘러싸고는 분당갑 혹은 인천 계양을 보궐 선거 차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계양을 지역구는 송영길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떠나며 새 주인을 찾아야 한다.
kimej@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