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정가 인사이드] 재보선 승부처 분당갑…윤석열 vs 이재명 '대선 연장전' 예고

기사입력 : 2022년05월03일 05:40

최종수정 : 2022년05월03일 05:40

이재명·안철수 차출론, 꾸준히 거론
민주 김병관·국민의힘 박민식 도전장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6·1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재보궐 선거 최대 관심사는 경기 성남 분당갑을 누가 차지할지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병관 전 의원이 분당갑 보궐 출마 의사를 밝혔다. 국민의힘에서는 박민식 전 의원이 분당갑 출마를 선언했고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의 출마설도 나오고 있다. 

지선이 가까워져올수록 김 전 의원의 '설욕'이 될 것이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특보인 박 전 의원의 '진격'이 될 것이냐에 이목이 집중된다. 안 위원장이 결단을 내릴 경우 '안랩(안철수)'과 '웹젠(김병관)'으로 대표되는 국내 IT기업 대리전 양상이 펼쳐질 가능성도 있다. 분당갑은 주요 IT기업이 위치한 판교를 포함하고 있는 지역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후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2022.04.06 kilroy023@newspim.com

◆ 김병관 21대 총선 석패 설욕할까..."민주당 성남 분당갑 당원 돌아온다"

분당갑은 김은혜 전 국민의힘 의원이 경기지사 후보로 확정되며 무주공산인 지역이 됐다. 

국민의힘은 재보궐선거에 출마할 후보자의 접수 기간을 이달 2~3일로 결정했다. 경선이 원칙이라는 입장이지만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등판할 경우에는 전략공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안철수 위원장 측은 분당갑 보궐 선거 출마와 관련 긍정적인 입장을 피력하기 시작했다. 안 위원장이 창업해 최대 주주로 있는 안랩 본사는 분당갑에 속해 있다. 이 점을 들어 안 위원장이 분당갑 출마 명분을 갖췄단 평가는 크다. 안 위원장이 차기 당권을 노리기 위해서도 원내 신분이 유리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오는 9일 인수위 업무가 종료되는 만큼 안 위원장의 결단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데 힘이 실린다. 

이에 대응하는 김병관 전 의원은 분당갑 탈환을 벼르고 있다. 김 전 의원은 지난 20대 국회에서 분당갑 지역구 국회의원이었으나 21대 총선에서는 김은혜 전 의원에게 0.72%p차로 석패하며 뼈아픈 경험을 했다.

김 전 의원은 지난 1일 페이스북에서 "지난달 30일 국회에서 자정까지 이어진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까지 보고 국회의장 비서실장 역할을 마무리했다"며 "이제 저는 민주당 성남 분당갑 당원으로 돌아온다. 다가오는 6·1 지방선거에서 저의 역할에 대해 고민해 보고 다시 말할 기회를 만들겠다"고 했다.

김 전 의원은 의정활동 전 NHN게임스 대표이사, 웹젠 이사회 의장을 지냈다. 최근까지는 국회의장 비서실장을 지냈으나 분당갑 보궐 선거 출마를 위해 사직했다. 안 위원장과 맞붙게 될 경우 이번 보궐 선거가 'IT 출신 거물 정치인'끼리의 자존심 싸움이 될 확률이 크다. 

사이버 보안 회사 안랩은 안 위원장이 지분 18.57%를 보유해 대주주로 있는 기업이다. 김 전 의원의 경우 게임 개발과 서비스 회사인 웹젠 지분 26.72%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두 곳 다 국내 대표적인 IT기업이란 공통점을 가진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병관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2019.11.11 leehs@newspim.com

◆ '윤심·대장동 권력비리 수사' 내세운 박민식도 출사표 

김 전 의원을 대적할 이가 '윤심'을 내세운 박민식 전 의원이 될 수도 있다. 당내 역학관계, 중앙정부와 원활한 협력을 고려했을 때 박 전 의원의 공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윤 당선인 특보인 박 전 의원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부산지역 재선 의원 출신이지만, 이 '끝나지 않는 전쟁'의 최전선에 긴급 출격해 반드시 싸워 이겨야 한다는 당과 지지자 분들, 국민들의 절박한 뜻을 받들고자 한다"고 자임했다.

검사 출신이기도 한 박 전 의원은 "저는 특수부 검사 시절 비리에 연루된 판사와 검사, 경찰서장을 가차 없이 구속하고 국정원장도 기소하는 등 권력비리 수사를 불도저처럼 밀고 나간다고 해 '불도저 검사'라 불렸다"며 "대장동 진상규명,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 박탈) 철폐, 성남 분당의 명예회복을 위한 적임자, 연습 없이 곧바로 일을 시작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도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명 상임고문을 향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제대로 들여다보는 것이 성남을 정상화시킬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박 전 의원은 부산 북·강서갑에서 18·19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지난 대선 때는 선거대책본부 전략기획실장으로 일하며 정권교체에 일조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박민식 전 의원이 지난해 2월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1.02.18 kilroy023@newspim.com

◆ 이재명 vs 안철수 대권 주자급 '미니 대선' 성사될까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의 분당갑 출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고문이 등판할 경우 분당갑은 '대선급'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지역구가 될 전망이다. 

국민의힘 당내에서는 이 고문의 분당갑 출마가 확실시될 경우 박 전 의원 쪽보다는 대권주자의 체급에 맞는 안 위원장의 차출론이 힘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분당갑은 이 고문의 '정치적 고향'이란 상징성을 가지는 성남에 위치한 지역구이기도 하다.

이 고문은 분당갑 출마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피력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 고문을 둘러싸고 분당갑 혹은 송영길 민주당 서울지사 후보가 떠나며 빈 인천 계양을 보궐 선거 차출설이 고개를 든다. 

현재 이 고문이 어느 지역구 보궐 선거에 나설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송 후보는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이재명 고문이 이번 재보궐선거나 지방선거의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같이 참여해야 된다"며 그 형태를 어떤 식으로 할 건지는 공론화 과정이 필요하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지난 3월 2일 저녁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 초청 3차 법정 TV 토론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2.03.02 photo@newspim.com

kime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