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속보

더보기

한국군 합참의장‧주한미군사령관 핵항모 동승…사실상 대북 경고 메시지

기사입력 : 2022년04월15일 00:26

최종수정 : 2022년04월15일 00:26

원인철 의장·러캐머라 사령관 링컨함 승선
김승겸 연합사 부사령관도 올라 전술토의
북한군 동향·핵항모 전개 작전계획 검토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원인철 합참의장과 폴 러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주한미군사령관)이 미군 핵추진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함(CVN-72‧10만t급)에 함께 올라 사실상 대북 경고 메시지를 발신했다. 

14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원 의장과 러캐머라 사령관은 이날 동해 공해상에 있는 핵항모 링컨함에 올라 회동했다.

이날 회동은 정기적 회의 일환으로 알려졌지만 그 장소를 한반도 해역에서 작전‧훈련 중인 항모에 오른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미국 해군의 핵 추진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함(CVN-72·10만t급)이 지난 4월 12일 동해 공해상에 진입했다. [사진=미국 해군연구소]

4‧15 김일성 생일(태양절) 110돌과 4‧25 조선인민혁명군 창설 90주년, 남측의 정권 교체기를 계기로 북한이 각종 도발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상황이다.

사실상 한‧미 군 최고 지휘관이 작전 중인 핵항모에 올라 북한에 섣부른 도발을 하지 말라는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보인다.

김승겸 한미연합사 부사령관도 함께 승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군 최고 지휘관인 합참의장과 주한미군사령관(한미연합사령관),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등 한‧미 군 수뇌부가 최근 북한군 동향을 비롯해 한반도 안보 정세를 면밀히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핵항모 전개에 따른 작전계획 등 한반도 전술 토의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군 수뇌부는 최근 북한의 잇단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도발과 7차 핵실험 가능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핵항모에서 강력한 대북 경고 메시지를 공개적으로 낼 것을 검토했지만 일단 하지 않았다.

일본에 주둔 중인 미 7함대사령부는 지난 13일 극히 이례적으로 핵항모 링컨함이 일본 해상자위대와 연합 훈련을 실시했다며 훈련 장면을 사진과 동영상으로 공개했다.

이번 미‧일 연합 훈련에는 링컨함과 '모바일베이' 미사일 순양함(CG-53), '스프루언스' 이지스 구축함(DDG-11), 일본 해상자위대 '곤고' 유도미사일 구축함(DDG-173), 이나즈마함(DD-105) 등이 참가했다.

미 7함대는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통해 훈련 사진과 함께 미 해군의 F-35C 스텔스 전투기와 최첨단 E-2D 호크아이 항공 통제기, 일본 항공자위대 전투기들이 편대 비행하는 장면도 공개했다.

미 항모가 동해에 진입한 것은 2017년 11월 이후 4년 5개월 만이다.

당시 로널드 레이건호, 시어도어 루스벨트호, 니미츠호 등 미 핵항모 3척이 동해에서 한국 해군과 연합훈련을 했다.

필리핀 해상에서 지난 3월 15일 작전 중인 미군 핵항모 에이브러햄 링컨함에서 F-35C 함재기가 출격하고 있다. F-35C 스텔스 전투기는 한반도 영공까지 출격해 대북 경계 비행을 했다. [사진=미국 해군연구소]

한국군 관계자는 "미 해군은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큰 15일 전후 동해 공해에서 대북 감시활동을 병행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대북 감시 활동 과정에서 필요할 때는 한국군과 소통이 이뤄질 것"이라면서 "한‧미 군사 동맹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한국군은 지난 12일부터 합참 주도로 한‧미 연합훈련 사전 연습격인 위기관리참모훈련(CMST)을 하고 있다. 오는 18~28일에는 본훈련인 전반기 연합지휘소훈련(CCPT)을 할 계획이다.

핵항모 링컨함이 동해상에서 작전과 훈련을 위해 떠 있기만 해도 북한에게는 엄청난 위협과 압박이 된다. 최신예 F-35C 스텔기 전투기와 F/A-18 슈퍼호넷 등 80여 대의 함재기를 싣고 있다.

특히 최첨단 E-2D 공중조기경보기는 적 항공표적 뿐만 아니라 350마일에서 탐지해 120km까지 접근하는 순항 미사일도 요격할 수 있다. 적의 대공미사일과 레이더를 무력화하는 EA-6B 전자전기, SH-60 대잠헬기도 탑재하고 있다.

무엇보다 핵탄두 SLBM '비수'를 탑재한 핵잠수함 2척이 앞에서 수중 탐지와 호위를 한다. 최신예 대함‧대공 SM-6 미사일을 장착한 이지스 구축함 2척과 순양함 1척, 보급함 2척으로 이뤄진 항모타격단을 거느리고 다닌다.

링컨함은 2003년 봄 이라크전쟁에도 참전해 10개월 동안 전투기를 1만6500차례 출격시킨 실전 경험도 풍부하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직접 링컨호에 올라 이라크 전쟁 종전을 선언하기도 했다. 5000여 명의 승조원이 타고 있으며, 길이 332m, 비행 갑판 78m, 선체 폭 40m, 높이 62m, 비행 갑판 면적은 1만6000㎡(5000평)에 이른다. 

kjw86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재계 총수들, '트럼프 Jr' 만남 총출동 [서울=뉴스핌] 서영욱 남라다 김아영 조민교 기자 = 30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내 사업 현안을 전달하고 정책적 협력을 요청하기 위한 행보다. 트럼프 주니어와 재계 인사들의 면담은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의 한 구역에서 열렸다. 트럼프 주니어를 초청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집무실이 있는 건물이다. 건물 주변에 많은 취재진이 대기 중이지만, 철저한 보안으로 인해 오고 가는 재계 인사들을 마주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30일 오전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 인근 커피 매장에서 포착된 김동선 부사장(왼쪽)과 김동원 사장 [사진=독자 제공] 이날 오전 한화그룹의 김동관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3형제가 트럼프 주니어를 만난 재계 인사 중 가장 먼저 언론에 포착됐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태양광 모듈 일관 생산단지 '솔라 허브' 프로젝트를 조성 중이다. 연간 8.4GW 규모의 이 시설은 약 13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현지 생산 비중을 70%까지 높여 미국의 자국 우선 조달 정책에 대응하고 관세 부담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한화그룹은 방산·조선 사업에서도 미국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최근 호주의 방산 조선업체 오스탈 지분을 확보하며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 상황이다. 오스탈은 앨라배마와 샌디에이고에 조선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 해군 소형 수상함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롯데그룹도 트럼프 주니어와의 접촉에 나섰다. 신동빈 회장과 인도네시아 출장에 나섰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부사장은 이날 오전 귀국해 트럼프 주니어를 만났다. 롯데는 미국 뉴욕 시러큐스에 보유한 바이오 공장을 중심으로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시아 바이오기업과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임상 물질 생산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공장에서 첫 양산이 이뤄질 예정이다. 미국 내 관세 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 설비 확충과 고객사 확보에 나선 롯데는, 신 부사장을 통해 트럼프 주니어와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이날 트럼프 주니어와 비공개 개별 면담을 가졌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중서부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에 북미 최대 규모의 아시안 식품 신공장을 짓고 있다. 총 7000억 원이 투입되는 이 공장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미국 시장 내 K푸드 수출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 회장은 미국 내 식품 수출 시 애로사항과 관세 이슈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 이해진 네이버 의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등도 트럼프 주니어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이날 "인공지능(AI)과 테크, 글로벌 진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상호 협력에 대한 긍정적인 이야기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에도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은 정용진 회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미 행정부와의 소통 채널을 만들어달라는 재계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한 트럼프 주니어는 곧장 정 회장 자택으로 이동해 만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주니어는 재계 면담이 끝나는 대로 이날 밤 출국할 예정이다. syu@newspim.com 2025-04-30 14:24
사진
'김문수·한동훈' 최종 승자는 누구 [서울=뉴스핌] 박서영 김가희기자 =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결선 진출자에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반탄(탄핵반대)파 김 후보와 찬탄(탄핵찬성)파 한 후보가 2파전을 겨루게 된 가운데 최종 1인 자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3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자 2명을 발표했다.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탈락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가나다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어 3차 경선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우리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깊이 고민하시고 이번 투표에 참여해주신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2강 후보에 진입한 김 후보는 "한 후보와 같이 마지막 경선을 하게 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미래가 창창한 대한민국을 위해 한 후보께서 많은 역할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 후보는 "어려운 대선 상황에서 김 후보와 제가 생각은 조금 다르지만 2인 3각의 마음으로 하나의 후보로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맞서야 한다"며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고 함께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한 팀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홍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직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입당시켜, 3차 경선에 진출하는 2명의 후보와 '원샷 국민 경선'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그 부분은 조금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도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다. 지금 제가 답을 드리는 것 자체가 너무 앞서가는 것이고 당에서도 생각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차차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 후보는 한 대행을 포함한 '원샷 경선'이 공정성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머지 (탈락한) 6명은 치열한 과정을 통해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갑자기 (한 대행이) 들어와서 여기서 경선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우리는 전통이 있고 룰이 있는 정당"이라고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진출에 실패한 안철수 후보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한편 이날 결선 문턱을 넘지 못한 안 후보는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을 막고 정권교체 이루는 데 제 힘을 바치겠다. 우리 당의 승리가 국민 승리고 역사의 승리"라고 소회를 전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결선 탈락을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후보는 "정치인생을 오늘로서 졸업하게 되어 감사하다. 이제 시민으로,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했다. 앞서 지난 27∼28일 진행된 국민의힘 2차 경선은 당원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의 룰이 적용됐다. 당원 투표엔 76만5773명 중 39만4명(50.93%)이 참여했고 국민 여론조사는 5개 기관에서 6000명(역선택 방지 적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결선에 진출한 김 후보와 한 후보 중 누가 앞섰는지 알 수 없다. 이날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후보 2명은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다음달 1∼2일 양일 동안 선거인단 투표(50%)·국민 여론조사(50%)를 거친 후 같은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1명을 선출할 계획이다. seo00@newspim.com 2025-04-29 15:4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