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스포츠 골프

속보

더보기

'韓 LPGA 통산200승' 고진영 "'연습하다 죽겠구나'할 정도로 훈련"

기사입력 : 2021년10월24일 17:51

최종수정 : 2021년10월25일 07:45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 우승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세계 골프 랭킹 1위'의 품격은 달랐다.

고진영(26·솔레어)은 24일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인터내셔널 부산(파72·672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22언더파 266타로 임희정(21)과 함께 연장 승부에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트로피와 함께 기쁨을 만끽하는 고진영. [사진= 대회 조직위]

1988년 고 구옥희 이후 33년만의 통산 200번째 우승자다.

고진영은 우승과 함께 LPGA 시즌4승과 함께 LPGA 다승부문 선두 탈환과 동시에 4개월만에 세계 골프랭킹 1위에 올랐다. LPGA 투어 통산 승수는 11승이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박세리(25승), 박인비(21승), 김세영(12승)에 이어 신지애와 함께 다승 공동 4위가 됐다. 고진영은 한국 선수 200승뿐 아니라 197승부터 200승까지 마지막 4승을 홀로 써냈다.

우승후 이어진 화상 인터뷰를 통해 고진영은 '골프 사춘기를 겪고 계속 성장중이다'라고 공개했다.

고진영에게 올 시즌은 '고난'으로 시작됐다. 이유는 어린 시절 할머니의 갑작스런 죽음이었다.

시즌 초 부진을 겪은 고진영은 "제일 힘들었던 건 올해 초 였다. 흐름이 좋지 않았다. 올 초 사실 할머니가 하늘나라로 가셨다. 전 ANA 인스퍼레이션 준비 등으로 한국에 가지 못했다. 이 때문에 메이저 대회를 준비 하는게 힘들었다. 우느라고 하루 3~4시간 밖에 잠을 잘 자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이 장면에서 고진영은 잠시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내가 큰손녀인데 가지 못하는 게 맞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골프를 냐가 왜? 하고 있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난 행복을 가장 큰 가치로 둔다. 골프는 행복을 위한 수단일 뿐이다. 시간이 약이라는 걸 느끼면서 싱가폴 대회후 한국을 다녀 왔다. 이후 골프에 대한 애정이 생겨났고 7월부터 우승을 했다"고 말했다. 지난 7월 VOA 클래식에 이어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정상에 선 고진영은 10월에만 2승을 추가, LPGA 다승 넬리 코다를 제치고 단독선두가 됐다.

우승 직후 축하를 받는 고진영. [사진= 대회 조직위]

고진영을 단련 시킨 건 도쿄올림픽이 부진이었다.

고진영은 "올림픽땐 경기력이 너무 않 좋았다. 그래서 올림픽이 끝나고 브리티시오픈도 가지 않았다. 오전8시에 연습장에 가 저녁 늦도록 운동을 했다. 느끼는 부분이 많았기에 발전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렇게 연습하다가 죽겠구나' 하는 생각으로 했다. 올림픽이 끝나고 한달간의 기간때 주니어 시절 마음가짐으로 한 것 같다"고 공개했다.

고진영은 8월에 끝난 도쿄올림픽에서 김세영과 함께 공동9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후 절치부심, 2주연속 LPGA 우승을 안은 고진영은 지난 대회인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에서도 우승한뒤 "올림픽 이후... 운동 열심히 했다"고 밝힌 바 있다.

고진영은 "사실 우승을 하더라도 내가 만족한 경기를 했는지 안한지를 돌아본다. 경기가 끝나면 발전할수 있는 부분을 생각한다. 대회를 하는 것보다 대회 전이 좋다. 스윙이나 퍼팅을 완벽하게하려 노력하고 하루하루 발전해 지는 모습을 보면 성취감이 든다"라고 설명했다.

LPGA 한국인 통산 200승의 주인공이 된 고진영은 "세계1위와 200승은 크게 신경은 쓰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경기력이 좋기에 기대했다. 이렇게 빨리 할줄은 몰랐다. 이 경기력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이어 "한국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려 한다. 남은 2개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한후 연말에 큰 파티가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연장승부를 펼친 임희정(21)에 대해선 "후배에게 배울 점이 많다는 생각을 했다. 희정이가 잘해서 미국에 왔으면 하는 생각이 있었다. 그래서 희정이에게 '미안해'라는 말을 했다. 내가 조금 더 운이 좋아 이겼다. 지금 당장 LPGA에 와도 될정도로 드라이버부터 퍼팅 까지 모두 좋다. 후배들이 미국에 왔으면 한다"라고 했다.

이 대회를 통해 생애 첫 연장전을 치른 고진영은 "생각했던것보다 긴장이 되지는 않았다. 캐디 데이비드가 '웰컴(환영한다)'이라고 긴장을 풀어주기도 했다"라고 웃었다.

연장전 끝 우승을 차지한 고진영(오른쪽)과 임희정. [사진= 대회 조직위]

finevie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재계 총수들, '트럼프 Jr' 만남 총출동 [서울=뉴스핌] 서영욱 남라다 김아영 조민교 기자 = 30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내 사업 현안을 전달하고 정책적 협력을 요청하기 위한 행보다. 트럼프 주니어와 재계 인사들의 면담은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의 한 구역에서 열렸다. 트럼프 주니어를 초청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집무실이 있는 건물이다. 건물 주변에 많은 취재진이 대기 중이지만, 철저한 보안으로 인해 오고 가는 재계 인사들을 마주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30일 오전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 인근 커피 매장에서 포착된 김동선 부사장(왼쪽)과 김동원 사장 [사진=독자 제공] 이날 오전 한화그룹의 김동관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3형제가 트럼프 주니어를 만난 재계 인사 중 가장 먼저 언론에 포착됐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태양광 모듈 일관 생산단지 '솔라 허브' 프로젝트를 조성 중이다. 연간 8.4GW 규모의 이 시설은 약 13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현지 생산 비중을 70%까지 높여 미국의 자국 우선 조달 정책에 대응하고 관세 부담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한화그룹은 방산·조선 사업에서도 미국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최근 호주의 방산 조선업체 오스탈 지분을 확보하며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 상황이다. 오스탈은 앨라배마와 샌디에이고에 조선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 해군 소형 수상함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롯데그룹도 트럼프 주니어와의 접촉에 나섰다. 신동빈 회장과 인도네시아 출장에 나섰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부사장은 이날 오전 귀국해 트럼프 주니어를 만났다. 롯데는 미국 뉴욕 시러큐스에 보유한 바이오 공장을 중심으로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시아 바이오기업과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임상 물질 생산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공장에서 첫 양산이 이뤄질 예정이다. 미국 내 관세 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 설비 확충과 고객사 확보에 나선 롯데는, 신 부사장을 통해 트럼프 주니어와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이날 트럼프 주니어와 비공개 개별 면담을 가졌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중서부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에 북미 최대 규모의 아시안 식품 신공장을 짓고 있다. 총 7000억 원이 투입되는 이 공장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미국 시장 내 K푸드 수출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 회장은 미국 내 식품 수출 시 애로사항과 관세 이슈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 이해진 네이버 의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등도 트럼프 주니어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이날 "인공지능(AI)과 테크, 글로벌 진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상호 협력에 대한 긍정적인 이야기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에도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은 정용진 회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미 행정부와의 소통 채널을 만들어달라는 재계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한 트럼프 주니어는 곧장 정 회장 자택으로 이동해 만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주니어는 재계 면담이 끝나는 대로 이날 밤 출국할 예정이다. syu@newspim.com 2025-04-30 14:24
사진
'김문수·한동훈' 최종 승자는 누구 [서울=뉴스핌] 박서영 김가희기자 =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결선 진출자에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반탄(탄핵반대)파 김 후보와 찬탄(탄핵찬성)파 한 후보가 2파전을 겨루게 된 가운데 최종 1인 자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3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자 2명을 발표했다.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탈락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가나다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어 3차 경선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우리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깊이 고민하시고 이번 투표에 참여해주신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2강 후보에 진입한 김 후보는 "한 후보와 같이 마지막 경선을 하게 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미래가 창창한 대한민국을 위해 한 후보께서 많은 역할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 후보는 "어려운 대선 상황에서 김 후보와 제가 생각은 조금 다르지만 2인 3각의 마음으로 하나의 후보로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맞서야 한다"며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고 함께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한 팀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홍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직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입당시켜, 3차 경선에 진출하는 2명의 후보와 '원샷 국민 경선'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그 부분은 조금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도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다. 지금 제가 답을 드리는 것 자체가 너무 앞서가는 것이고 당에서도 생각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차차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 후보는 한 대행을 포함한 '원샷 경선'이 공정성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머지 (탈락한) 6명은 치열한 과정을 통해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갑자기 (한 대행이) 들어와서 여기서 경선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우리는 전통이 있고 룰이 있는 정당"이라고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진출에 실패한 안철수 후보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한편 이날 결선 문턱을 넘지 못한 안 후보는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을 막고 정권교체 이루는 데 제 힘을 바치겠다. 우리 당의 승리가 국민 승리고 역사의 승리"라고 소회를 전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결선 탈락을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후보는 "정치인생을 오늘로서 졸업하게 되어 감사하다. 이제 시민으로,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했다. 앞서 지난 27∼28일 진행된 국민의힘 2차 경선은 당원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의 룰이 적용됐다. 당원 투표엔 76만5773명 중 39만4명(50.93%)이 참여했고 국민 여론조사는 5개 기관에서 6000명(역선택 방지 적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결선에 진출한 김 후보와 한 후보 중 누가 앞섰는지 알 수 없다. 이날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후보 2명은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다음달 1∼2일 양일 동안 선거인단 투표(50%)·국민 여론조사(50%)를 거친 후 같은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1명을 선출할 계획이다. seo00@newspim.com 2025-04-29 15:4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