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韓 LPGA 통산200승' 고진영 "'연습하다 죽겠구나'할 정도로 훈련"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 우승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세계 골프 랭킹 1위'의 품격은 달랐다.

고진영(26·솔레어)은 24일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인터내셔널 부산(파72·672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22언더파 266타로 임희정(21)과 함께 연장 승부에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트로피와 함께 기쁨을 만끽하는 고진영. [사진= 대회 조직위]

1988년 고 구옥희 이후 33년만의 통산 200번째 우승자다.

고진영은 우승과 함께 LPGA 시즌4승과 함께 LPGA 다승부문 선두 탈환과 동시에 4개월만에 세계 골프랭킹 1위에 올랐다. LPGA 투어 통산 승수는 11승이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박세리(25승), 박인비(21승), 김세영(12승)에 이어 신지애와 함께 다승 공동 4위가 됐다. 고진영은 한국 선수 200승뿐 아니라 197승부터 200승까지 마지막 4승을 홀로 써냈다.

우승후 이어진 화상 인터뷰를 통해 고진영은 '골프 사춘기를 겪고 계속 성장중이다'라고 공개했다.

고진영에게 올 시즌은 '고난'으로 시작됐다. 이유는 어린 시절 할머니의 갑작스런 죽음이었다.

시즌 초 부진을 겪은 고진영은 "제일 힘들었던 건 올해 초 였다. 흐름이 좋지 않았다. 올 초 사실 할머니가 하늘나라로 가셨다. 전 ANA 인스퍼레이션 준비 등으로 한국에 가지 못했다. 이 때문에 메이저 대회를 준비 하는게 힘들었다. 우느라고 하루 3~4시간 밖에 잠을 잘 자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이 장면에서 고진영은 잠시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내가 큰손녀인데 가지 못하는 게 맞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골프를 냐가 왜? 하고 있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난 행복을 가장 큰 가치로 둔다. 골프는 행복을 위한 수단일 뿐이다. 시간이 약이라는 걸 느끼면서 싱가폴 대회후 한국을 다녀 왔다. 이후 골프에 대한 애정이 생겨났고 7월부터 우승을 했다"고 말했다. 지난 7월 VOA 클래식에 이어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정상에 선 고진영은 10월에만 2승을 추가, LPGA 다승 넬리 코다를 제치고 단독선두가 됐다.

우승 직후 축하를 받는 고진영. [사진= 대회 조직위]

고진영을 단련 시킨 건 도쿄올림픽이 부진이었다.

고진영은 "올림픽땐 경기력이 너무 않 좋았다. 그래서 올림픽이 끝나고 브리티시오픈도 가지 않았다. 오전8시에 연습장에 가 저녁 늦도록 운동을 했다. 느끼는 부분이 많았기에 발전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렇게 연습하다가 죽겠구나' 하는 생각으로 했다. 올림픽이 끝나고 한달간의 기간때 주니어 시절 마음가짐으로 한 것 같다"고 공개했다.

고진영은 8월에 끝난 도쿄올림픽에서 김세영과 함께 공동9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후 절치부심, 2주연속 LPGA 우승을 안은 고진영은 지난 대회인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에서도 우승한뒤 "올림픽 이후... 운동 열심히 했다"고 밝힌 바 있다.

고진영은 "사실 우승을 하더라도 내가 만족한 경기를 했는지 안한지를 돌아본다. 경기가 끝나면 발전할수 있는 부분을 생각한다. 대회를 하는 것보다 대회 전이 좋다. 스윙이나 퍼팅을 완벽하게하려 노력하고 하루하루 발전해 지는 모습을 보면 성취감이 든다"라고 설명했다.

LPGA 한국인 통산 200승의 주인공이 된 고진영은 "세계1위와 200승은 크게 신경은 쓰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경기력이 좋기에 기대했다. 이렇게 빨리 할줄은 몰랐다. 이 경기력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이어 "한국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려 한다. 남은 2개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한후 연말에 큰 파티가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연장승부를 펼친 임희정(21)에 대해선 "후배에게 배울 점이 많다는 생각을 했다. 희정이가 잘해서 미국에 왔으면 하는 생각이 있었다. 그래서 희정이에게 '미안해'라는 말을 했다. 내가 조금 더 운이 좋아 이겼다. 지금 당장 LPGA에 와도 될정도로 드라이버부터 퍼팅 까지 모두 좋다. 후배들이 미국에 왔으면 한다"라고 했다.

이 대회를 통해 생애 첫 연장전을 치른 고진영은 "생각했던것보다 긴장이 되지는 않았다. 캐디 데이비드가 '웰컴(환영한다)'이라고 긴장을 풀어주기도 했다"라고 웃었다.

연장전 끝 우승을 차지한 고진영(오른쪽)과 임희정. [사진= 대회 조직위]

finevie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