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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시장 일본 장악한 K-웹툰...네이버·카카오, 세계로 전장 넓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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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네이버, '세계 1위' 규모 시장서 점유율 70% 합작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코로나19로 비대면(언택트) 수요가 늘어 디지털 경제가 활성화되면서 K-웹툰이 날개를 달았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디지털 만화(웹툰) 세계 1위 시장인 일본에서 점유율 70%를 합작하면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앞으로 양사의 지식재산권(IP) 경쟁은 일본을 넘어 세계 무대로 판이 확대될 전망이다. 이미 네이버는 북미 시장을, 카카오는 동남아를 중심으로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14일 모바일 데이터 분석 플랫폼 앱애니에 따르면 지난 6월 라인망가, 픽코마 등 K-웹툰 플랫폼이 일본 디지털 만화 시장에서 매출 기준 70%의 점유율을 합작했다. 이 기간 네이버의 라인망가, 카카오의 픽코마, NHN의 코미코는 각각 점유율 38%, 28%, 4%를 기록했다.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네이버의 라인망가(좌)와 카카오의 픽코마(우). [제공=APK] 2020.07.14 yoonge93@newspim.com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 따르면 2020년 디지털 만화 시장은 일본이 4조5410억원으로 압도적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2위 미국(약 1조7925억원)에 3배에 달하는 규모다. 반면, 한국 시장은 1조5535억원으로 미국을 추격하고 있다. 

한국 K-웹툰 플랫폼이 '세계 1위' 규모에 해당하는 일본 시장에서 1위 자리를 놓고 열띤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헤당 기관 관계자는 "ICT기술의 발달로 세계 디지털 만화 시장은 높은 성장을 하고 있고, 국내 웹툰 플랫폼이 아시아 중심으로 시장을 확대 중"이라고 설명했다.

◆ 쫓는 픽코마 vs 쫓기는 라인망가...K-플랫폼은 '세계 1위' 시장서 경쟁중

앱애니에서 발표한 수치만 놓고 보면, 네이버(라인망가)는 카카오(픽코마)보다 점유율이 높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면 네이버는 현재 후발주자에 거센 추격을 당하는 상황이다. 

라인망가는 지난 2013년 출시돼 '일본 1위 메신저' 라인 브랜드를 앞세워 시장을 선점했는데, 3년후인 2016년 출시된 픽코마가 4년만에 라인망가를 점유율 10%차로 추격한 것이다.

업계에서는 픽코마가 라인망가를 빠르게 추격할 수 있던 이유로 '콘텐츠 차별화'를 지목한다. 라인망가와 달리, 픽코마는 말그대로 일본 시장에 먹힐 수 있도록 국내 콘텐츠를 선별해 일본 독자들에 눈높이에 맞춰 각색과 재구성 과정을 거친다는 것이다.

이런 노력을 바탕으로 픽코마 내 한국 작품은 전체 2~3%에 불과하지만, 매출의 40%를 차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픽코마가 이미 라인망가를 추월했다는 주장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간에 따라 라인망가와 엎치락 뒤치락 하고 있다. 매출 뷰(view) 수 등 어느 기준에 따라 집계를 하느냐에 따라 픽코마도 1위를 한적이 있다"고 귀띔했다.

증권업계에서는 픽코마의 두드러진 성과를 바탕으로 카카오 웹툰 사업 가치를 10조원까지 전망하고 있다. 

김장권 미래에셋대우 애널리스트는 "한국 시장의 안정적 성장과 일본 시장 추가 확대 등이 가시화된다면 2022년 내 카카오 웹툰 산업 가치가 10조원대까지 갈 잠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 세계로 뻗는 네이버·카카오 웹툰...미국, 동남아 등 타깃도 제각각

이미 세계 1위 시장에 발을 담근 네이버와 카카오는 이제 해외 시장으로 판을 키운다. 네이버 웹툰은 지난 5월 웹툰 사업의 본사 위치를 미국으로 낙점했다. 

네이버 웹툰은 지난 2017년 네이버 자회사로 독립, 현재 네이버의 웹툰 사업 법인은 한국의 네이버 웹툰을 포함해 웹툰 엔터테인먼트(미국), 라인 디지털 프런티어(라인망가), 와통 엔터테인먼트(중국) 등으로 구분 된다.

네이버 웹툰측은 "네이버웹툰은 미국 시장을 거점으로 유럽, 남미 등으로 웹툰 저변을 빠르게 확대하는 것은 물론, 전 세계에서 강력한 콘텐츠 기업들과 IP비즈니스를 추진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의 핵심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국내 웹툰 작품들도 다양한 형태로, 많은 언어권으로 확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네이버가 웹툰 사업 본사를 미국으로 옮긴 이유는 글로벌 IP 콘텐츠 플랫폼으로 자리잡기 위함이다. 일본은 디지털 만화 시장이라 할지라도, 미국은 세계 IP 산업의 중심이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는 콘텐츠 경쟁력을 갖고 있다.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의 중심지인 북미권에서 웹툰을 발판으로 디지털 비즈니스의 주도권 싸움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카카오는 북미 진출을 눈여겨보면서도 우선을 동남아를 중심으로 영향력을 펼치겠다는 전략이다.

카카오는 이미 몇해전부터 동남아권 콘텐츠·플랫폼 기업 인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카카오는 지난 2018년 베트남 모바일 플랫폼 광고기업 애드소타에 10억원을 투자했다. 카카오페이지 역시 같은해 인도네시아 콘텐츠 기업 네오바자르를 인수했고, 중국 기업과의 연대도 강화하고 있다.

카카오가 동남아 공략을 강화하는 것은 이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구글에 따르면, 2018년 기준 동남아의 인터넷산업 시장 규모는 720억달러(약 86조원)에서 2025년에는 3배를 웃도는 2400억달러(약 288조원)로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다만 북미 진출과 관련해서 관계자는 입장을 자제했다. 카카오 측은 "픽코마도 북미쪽 진출 계획을 하고 있기는 하다"면서도 전략이나 시기 등과 관련해서는 함구했다. 

이진수 카카오페이지 대표는 "세계에 한국 콘텐츠인 'K스토리 IP'을 유통하는 선두주자가 되기 위해 내실 있는 공급망을 구축하는 데 오랜 시간 투자해왔다"며 "일본 시장을 거점으로 올해 글로벌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의지를 내비쳤다.

한편,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최근 발간한 '2019 하반기 및 연간 콘텐츠산업 동향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웹툰의 글로벌 거래액이 사상 최초로 1조원을 돌파, 전년 대비 13.6% 성장했다. 

yoonge9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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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통일교 의혹' 15시간 압수수색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전담팀은 전날 오전 9시부터 경기도 가평군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전재수 의원(전 해양수산부 장관) 자택과 의원실, 광화문 김건희 특검 사무실,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 총 10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은 15시간 40분이 이날 0시 40분경 마무리됐다. 경찰은 전 의원실과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지만 통일교 측으로부터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명품시계를 발견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밤 서울 용산구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국본부(통일교 서울본부)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 차량이 이동하고 있는 모습. 2025.12.15 leehs@newspim.com 앞서 윤 전 본부장은 김건희 특검 조사 과정에서 지난 2018~2020년 사이 현금 3000만~4000만원과 명품시계 2개를 전 의원에게 건넸다는 취지로 진술했고 이에 전 의원은 해양수산부 장관직을 사의한 바 있다. 전 의원은 "통일교로부터 어떤 금품도 받은 적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현 대한석탄공사 사장) 자택, 대한석탄공사 사장 집무실 등에 대한 수사도 진행됐다. 이들 전현직 정치인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금품 수수혐의가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자금법의 경우 공소시효가 7년으로 지난 2018년 금품 수수가 이뤄졌다면 올해 말 공소시효가 만료될 수 있다. 다만 뇌물수수가 적용되면 공소시효가 최대 15년으로 늘어나는데 경찰은 뇌물수수 혐의까지 함께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교에 대한 수사도 이뤄졌다. 경기도 가평 경기도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통일교 산하단체 천주평화연합(UPF) 사무실, 한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한 총재에 대한 수사 접견을 시도했지만 불발됐다. 한 총재의 경우 뇌물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전환됐다. 이번 압수수색 영장에는 한 총재를 금품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2018년 무렵의 통일교 회계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본부장의 진술에서 전현직 정치인에 금품을 전달한 시기인 2018년의 자료를 확보한 것이다. 앞서 통일교 관련 의혹을 수사한 바 있는 민중기 특검팀(김건희 특검) 사무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에 특검에서 넘겨받은 통일교 의혹 관련 자료가 부실해 경찰이 직접 자료 확보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반면, 특검은 넘겨줄 자료는 다 넘겨줬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휴대전화와 컴퓨터 내 파일 등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소환 조사도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전재수 의원(전 해수부 장관)의 사무실로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이 들어서고 있는 모습. 2025.12.15 pangbin@newspim.com origin@newspim.com 2025-12-16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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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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