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에 대한 불안감 해소 효과
“무역분쟁 해소와 함께 투자심리 회복 소재”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미국과 중국의 제조업 지수가 일제히 반등하면서 글로벌 경기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형성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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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지난 달까지 기준선을 하회하며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던 중국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반등에 성공했다. 제조업과 서비스업 지수 모두 회복세를 보였으며, 내용 측면에서도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요소들이 포함됐다는 설명했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세부 지표 가운데 신규 수주 항목이 빠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신규주문-재고 스프레드의 회복 구간이 진행중”이라며 “구조조정 과정에서 재고 레벨이 낮아졌고, 순환지표의 회복까지 나타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The Institute of Supply Management)가 발표하는 제조업 지수 역시 전월비 상승하며 신규 수주 개선이 확인됐다.
조 연구원은 “중국과 같은 맥락에서 신규수주-재고 사이클 부문에서 저점 통과의 기대를 가져볼 수 있다”며 “재고 사이클과 자본재 및 투자 사이클을 유사한 흐름을 보인다는 점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같은 변화는 투자심리 회복에도 호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조병현 연구원은 “심리지표 특성상 경기가 크게 개선됐다고 단언하기엔 성급한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무역분쟁 일단락에 대한 기대와 더불어 정부 정책 관련 기대감이 경제활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분명 우호적 소재”라고 전했다.
mkim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