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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스피릿' 잔혹사는 끝?…우주소녀·CLC·에이프릴·소나무, '대세 도약' 임박

기사입력 : 2017년01월24일 09:10

최종수정 : 2017년01월24일 15:27

걸그룹 우주소녀가 16일 오후 서울 회기동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2016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Asia Artist Awards)'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걸스피릿' 잔혹사는 끝?…우주소녀·CLC·에이프릴·소나무, '대세 도약' 임박

[뉴스핌=양진영 기자] 우주소녀, 에이프릴부터 소나무, CLC까지. 신예 걸그룹들이 소리없는 전쟁 중이다. '걸스피릿' 동기들이 모여 겨루며 심상치 않은 반응으로 '대세 도약'을 앞두고 있다.

2017년 1월 가요계는 신인 걸그룹 풍년이다. 4일 우주소녀와 에이프릴이 연초부터 컴백해 기선 제압을 시도했고, 소나무, CLC가 차례로 활동을 재개했다. 이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데뷔 1-2년차에, 지난해 '걸스피릿' 출신 보컬들을 한명씩 포함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사실상 우주소녀 다원과 소나무 민재, 에이프릴 진솔, CLC승희는 '걸스피릿'에서 별다른 주목을 얻지 못한 멤버지만 이제는 네 그룹의 위상이 달라졌다. '걸스피릿' 덕분이든 아니든, 지난 활동과는 확연히 달라진 반응이 피부로 느껴진다. 데뷔 후 최초로 음원 차트 1위에 성공한 우주소녀와 콘셉트를 180도 바꾼 CLC는 특히나 연일 화제의 중심이다.

◆ '유연정 효과' 이어진 우주소녀·걸크러시로 완벽 변신 CLC '대세 도약' 눈 앞

우주소녀의 활약이 눈부시다. 데뷔한 지 꼭 1년이 된 우주소녀는 지난해 메인보컬 다원이 '걸스피릿'에 출전해 숨겨왔던 실력을 뽐냈다. 경연 자체에서 두각을 드러내지는 못했지만, 그의 팀은 신인 걸그룹 가운데 눈에 띄는 단 하나의 팀으로 우뚝 올라섰다.

우주소녀는 지난 활동곡 '비밀이야'로 널리 이름을 알렸다. 이 활동이 대중에게 어필한 이유는 바로 아이오아이 출신 유연정의 합류였다. 유연정이 팀에 들어오면서 13인조로 재편되고, 메인보컬 다원의 입지는 다소 좁아졌지만 팀의 인지도는 뛰어올랐다. 이후 올해 '너에게 닿기를'이 멜론 실시간 32위, 엠넷닷컴에서는 8위까지 진입순위가 올라가며 승승장구 중이다.

걸그룹 CLC(씨엘씨)가 17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이십사라이브홀에서 열린 다섯 번째 미니앨범 '크리스타일(CRYSTYLE)' 쇼케이스에서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 이형석 기자 leehs@

CLC 역시 우주소녀와 비슷한 길을 밟아왔다. 우주소녀에 유연정이 있다면, CLC에는 '프로듀스 101' 출신 권은빈이 그 역할을 했다. 또 다원이 '걸스피릿'에서 활약했 듯 CLC 메인보컬 승희가 해당 프로그램에 출연한 바 있다. 그리고 2017년 1월, 현아의 디렉팅으로 팀 색깔을 완전히 바꾸며 놀라운 반응을 얻고 있다.

CLC는 현아의 조언을 받아들여 요즘 쉽사리 볼 수 없는 '걸크러시'를 입고 나타났다. 짙은 아이메이크업과 독특한 색깔의 립, 개성 넘치는 스타일링으로 여성팬들을 집중 공략한 것. 이들의 타이틀곡 '도깨비' 역시 지난 활동의 귀엽고 상큼한 콘셉트와는 거리가 멀다. 그 덕에 '도깨비' 뮤직비디오는 하루도 안돼 50만뷰를 넘어섰고, 공개 3일차인 20일 130만뷰를 훌쩍 넘겼다. 데뷔 이후 최초의 성과다.

◆ 소나무·에이프릴 '명품 라이브' 승부, 제 2의 시크릿·카라처럼 대기만성할까

걸그룹 소나무가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예스24 무브홀에서 열린 첫 번째 싱글앨범 '나 너 좋아해?' 쇼케이스에 참석해 열띤 공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같은 시기 활동 중인 소나무와 에이프릴도 우주소녀, CLC과 함께 차근히 길을 닦아온 케이스다. 소나무는 지난해 '넘나 좋은 것' 활동으로 오히려 CLC와 정반대의 노선을 타 가요팬들의 눈길을 끌기 시작했다. 데뷔 당시 다소 과격하고 다이나믹한 콘셉트를 선보였지만, 발랄하고 유쾌한 매력을 더하면서 호평이 쏟아졌다.

소나무의 이번 곡 '나 너 좋아해?'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 특히 소나무는 '걸스피릿'에 출전했던 보컬 민재를 중심으로 흠없는 라이브를 선보인다. 동시에 뮤지컬 같은 유쾌하고 역동적인 안무와 무대 구성을 갖춰 이들만의 강점으로 내세웠다.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유쾌한 에너지로 답답하고 지친 대중에게 희망을 불어넣는다.

걸그룹 에이프릴(채경, 채원, 나은, 예나, 레이첼, 진솔)이 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열린 세 번째 미니앨범 프렐류드(Prelude)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그런가 하면 에이프릴 역시 전열을 재정비하면서 데뷔 이후 가장 큰 관심을 받았다. 타이틀곡 '봄의 나라 이야기'는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 멜론에서 54위로 진입했고, 나쁘지 않은 추이를 보이고 있다. '프로듀스 101' 출신 윤채경과 뉴페이스 레이첼을 새 멤버로 영입하면서 팀 분위기도 더 고급스러운 숙녀 느낌으로 탈바꿈했다.

에이프릴 역시 소나무처럼 탄탄한 라이브가 강점인 팀이다. 나이는 어리지만 진솔, 채원 등 실력파들이 포진해 있어 무대를 보는 재미가 있다는 평가다. 지난해 멤버 탈퇴와 더불어 쉽지 않은 길을 걸어왔지만, 이들의 선배 카라처럼 '대기만성형'으로 성장할 가능성을 두고 업계에선 기대를 걸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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