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5년후중국] 13.5계획, 슈퍼차이나를 겨냥한 마스터플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편집자] 이 기사는 10월 22일 오후 5시 01분 뉴스핌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뉴스핌=최헌규 중국전문기자]   ‘미래 5년 중국의 제조 및 기술 경쟁력은 어느 수준에 도달할까. 서울을 포함한 해외 위안화 투자와 사용 비중은 얼마나 증가할까. 중국증시 상하이지수는 1만포인트에 근접할 수 있을까. 중국의 경제 규모와 성장 템포, 그리고 투자기회는…’

26일 열리는 18기 5중전회에서는 이런 궁금증 해소의 단서가 될 13.5규획(13차5개년 경제개발계획 2016년~2020년)이 핵심의제로 다뤄진다. 중국은 공산당 창당(1921년) 근 100주년이자 13.5계획의 최종해인 2020년까지 소강사회(小康 비교적 잘사는 중류층 사회) 건설을 완성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이를 통해 중국은 다시 건국 100년이 되는 2049년 대동사회(기본적인 현대화 실현)를 향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중국 공산당은 이미 2012년 가을 18차 당대회에서 2020년의 GDP와 1인당 소득을 2010년의 두배로 늘린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소득 향상외에 이 시기를 기점으로 중국은 경제구조와 성장방식은 물론 경제의 원형질면에서 종전과 완전히 궤를 달리하는 변곡점을 맞을 전망이다.

중국이 이번에 제시할 13.5계획은 이런 국가 비전을 실현할 5년동안의 경제운영 최종 마스터플랜이라고 할 수 있다.  13.5기간 중국경제는 12.5 계획기간(2011~2015년) 발을 디딘 신창타이(新常態 뉴노멀)로 한발짝 더 깊숙히 진입한다. 성장방식의 전환과 함께 중고속 성장이 뿌리내리고 저비용 고효율,  우량화 구조개선이 급진전된다.

2020년이후 부터는 첨단제조와 인터넷 IT 바이오 의약 친환경 에너지 서비스 산업이 전통 제조를 대신해 중국 성장 엔진의 중추를 담당하게 된다.  13.5기간은 중국 경제가 인구 보너스와 수출주도로 대표되는 전통적인 경제 성장방식과 완전히 결별하는 시기가 된다는 의미다.  철저히 신창타이에 적응하고 신창타이 주도로 경제가 발전하는 로직이 공고해질 것이라는 애기다.

국제사회가 주목하는 13.5기간 5년간 평균 성장률에 대해 중국 지도부는 최근 5개년 계획중 가장 낮은 6.5%의 목표성장률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지난 9.5계획(1996년~2000년)때 평균 8%의 성장목표를 내놨고, 이후 10.5계획 7%, 11.5계획 7.5%, 12.5계획 7%의 성장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하지만 실제 달성한 성장률이 모두 목표를 상회했음을 감안할 때 13.5기간 목표달성도 무난할 것이란 관측이다.

중국 경제학자들은 13.5기간 성장목표를 6.5%로 내걸더라도 실제로는 향후 5년간  여전히 7% 내외의 성장 잠재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13.5 국가발전계획 전문가 위원회 멤버인 칭화대 국정연구원 후안강(胡鞍钢) 원장은 최근 언론과 인터뷰에서 12.5계획에서 제시한 목표성장률은 7%였으나 실제로는 평균 7.8%를 달성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공산당 18차 당대회가 제시한 2020년 소득 두배 목표 달성을 위해서도 13.5기간 연평균  6.5~6.6% 성장률만 유지하면 충분하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무엇보다 자원 분배의 왜곡과 과잉 인플레를 감수하면서 까지 굳이 고성장을 유지할 필요성이  없다. 그보다는 오히려 국유기업 체제개혁 가속화, 경제 구조조정과 성장의 질적 개선을 심화시키는 기초위에서 소득 두배 증대 목표를 실현한다는 전략이다.

린이푸 베이징대학 교수는 13.5계획의 마지막해인 2020년 중국의 1인당 GDP가 1만2600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 수도 베이징의 경우 2014년 1인당 소득이 이미 1만6000달러를 넘었다. 중국은 13.5계획 5년간  지난 개혁 개방 30여년간의 성과를 갈무리해 2021년 공산당 창당 100주년을 거대하게 자축하고, 그 여세를 몰아 건국 100주년(2049년) 사회주의 현대화 건설 작업에 돌입 한다는 계획이다.  그 때가 되면 중국은 덩샤오핑이 제시한 국가발전 3단계(온포 소강 대동)의 마지막 과정인 선진 대동사회로 접어든다. 



[뉴스핌 Newspim]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혜훈 "韓 경제, 회색코뿔소 상황"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초대 장관 후보자가 29일 지명 후 첫 출근길에서 "한국 경제는 오랫동안 많은 경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무시하고 방관했을 때 치명적인 위협에 빠지게 되는 회색코뿔소(Gray Rhino)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임시 집무실이 차려진 서울 종로구 예금보험공사로 출근하면서 한국 경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제가 성장 잠재력이 훼손되는 구조적이고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고물가 고환율의 이중고가 민생에 많은 부담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이혜훈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9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본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12.29 choipix16@newspim.com '회색코뿔소'라는 용어는 미국 경제학자 미셸 워커가 2013년 다보스포럼에서 처음 사용했다. 지속적인 경고로 충분히 예상할 수 있지만 쉽게 간과하는 위험 요인을 말한다. 이 후보자는 "단기적 대응을 넘어서서 더 멀리 더 길게 보는 그런 전략적 사고가 필요하다"며 "이런 맥락에서 기획예산처가 태어났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 경제가 직면한 5대 구조적 문제점으로는 인구, 기후, 극심한 양극화, 산업 대격변, 지방 소멸을 꼽았다. 다만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발생한 문제가 아닌 중장기적으로 발생한 '위기'라는 점을 강조했다.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해 예산과 기획을 연동하는 방식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기획과 예산을 연동시키는 방식이 필요하다"며 "불필요한 지출은 찾아내서 없애고 민생과 성장에는 과감하게 투자하는 그런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국민의 세금이 미래를 위한 투자가 되게 하고, 그 투자는 또다시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이런 전략적 선순환을 기획예산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 후보자는 '현 정부의 확장 재정 기조'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별도로 (간담회 등의) 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야당 정치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기획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유'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즉답을 피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2-29 10:00
사진
다시 '청와대'…李대통령, 오늘 첫 출근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부터 청와대로 공식 출근한다.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긴 지 약 3년 7개월 만으로, 대통령실의 공식 명칭도 '청와대'로 다시 돌아간다. 이 대통령이 출근하기에 앞서 이날 오전 0시부터 용산 대통령실에 걸려 있던 봉황기가 내려가고 동시에 청와대에 게양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옛 국방부 청사인 용산 대통령실로 마지막 출근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9일부터는 청와대에서 집무한다. [사진=대통령실] 봉황기는 대통령 재임 중 상시 게양되는 국가수반의 상징이다. 우리나라의 국화(國花)인 무궁화를 가운데 두고, 상상 속의 새 봉황 두 마리가 마주 보는 문양이다. 봉황기는 윤석열정부 시절 한 번 하기된 바 있다. 올해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선고하면서다.  이 대통령이 청와대로 출근함에 따라, 업무표장(로고) 역시 과거 청와대 것으로 돌아간다. 용산 시대가 저물고 청와대 시대가 다시 시작되는 셈이다. 이 대통령의 청와대 연내 복귀는 많은 해석을 낳는다. 새해부터 국민주권정부의 새 출발을 시작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해석과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등의 사건이 벌어진 지난 정부와의 단절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해석 등이다.  청와대가 다시 문을 열면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대통령 집무실이 여민관에 마련된 점이다. 청와대는 크게 ▲대통령이 집무를 보는 '본관' ▲비서관실과 수석실이 분산 배치된 '여민관 1~3동' ▲외빈 맞이와 행사를 갖는 '영빈관' ▲'대통령 관저' ▲기자실이 있는 '춘추관' 등으로 구성된다. 박근혜 정부까지는 대통령 집무실이 본관에 위치했다. 참모들이 근무하는 여민관과 500m 떨어져 있었다. 문재인 정부는 대통령 집무실을 참모진이 있는 여민관에 마련해 거리를 좁힌 바 있는데, 이 대통령도 여민관에 집무실을 마련했다. 이 대통령은 본관 집무실과 여민관 집무실을 함께 쓴다는 방침이다. 주로 쓰는 집무실은 여민관이다. 여민관에서 일하는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참모진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취지다.  국가상징구역 종합계획도 [자료=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대통령 집무실이 '구중궁궐'이라는 비판을 듣는 청와대로 이전을 한 만큼 국민과의 소통이 제한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대통령실도 이를 의식 중이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지난 7일 "청와대 이전 후에는 대통령 일정과 업무에 대한 온라인 생중계 등을 더 확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선 청와대 시대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꾸준히 언급한 바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2일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의 입지가 확정되기도 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의 대통령 세종집무실 목표 준공 연도는 2030년 상반기다. 아직 목표만 세운 단계라 더 늘어질 수도, 더 당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지난 12일 행복청 업무보고 자리에서 "조금 더 서둘러야 할 것 같다"며 공정 단축을 주문한 바 있어 준공 시기가 조금 더 앞당겨 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pcjay@newspim.com 2025-12-29 06:0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